올레길 서귀포쪽으로 반쯤 걸었습니다. 가방 가지고 다니지 마시고 짐은 호텔에 맡기시고 1코스 걸으시고 찾아가세요. 아직까지는 어려운 곳을 못 다녔는지 모르겠는데 일반 짐들 가지고 다니면 귀찮을 것 같네요. 가방안에 슬링백 같은거 넣어가시고 거기에 물하고 간식거리만 가지고 다니셔도 충분합니다. 큰 백팩은 오히려 걸리적 거립니다. 저도 처음엔 글쓴 분처럼 다녔는데 여간 귀찮은게 아니었습니다. 다니실때마다 숙소를 요령껏 코스 시작점이나 끝점으로 집으세요. 호텔에서 짐 보관 다 해줍니다. 어차피 코스는 다 이어지니 시작점이나 끝점으로 호텔 잡으면 오늘은 정방향, 내일은 역방향으로 가면 무리 없습니다. 무조건 시작점부터 시작할 필요 없습니다. 조심히 걸으세요

저도 큰짐은 숙소에 맡기고 다니시는 것 추천이요~

늘 혼자 갔습니다. 둘이 되는 순간 이런저런 스트레스에 허덕입니다. 그래서 혼자입니다.

대부분 1박 2일, 가끔 2박 3일로 움직였고 늘 아크테릭스 Mantis 26리터 배낭 들고 다녔습니다. 그정도면 충분하고 짐 맡긴적은 없습니다.

한겨울에는 거의 안갔습니다. 짐이 너무 많아집니다.

숙소는 예약해서 간 적도 있고 그냥 간 적도 있는데, 그냥가면 숙소 정하는데 또 스트레스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음날 출발하기 좋은 지점에 숙소를 예약하고 갔었는데, 

최근에는 그냥 서귀포, 제주의 저렴한 호텔(?)을 예약하고 움직였습니다.

숙소 가격은 4~5만원정도.. 요즘 제주도 호텔 매우 깔끔하고 좋습니다. 수도권 모텔보다 더 좋습니다.

늘 김포에서 7시쯤 출발하는 비행기 탔고 -그래야 쉬엄쉬엄 그날 6시까지 걷는 것을 끝낼 수 있습니다-,

8시 도착. 공항빠져 나오고 다시 버스타고 출발지까지 가면 보통은 11시 걷기 시작. 밥먹는 시간 합쳐서 6시 종료.

되돌아 올때는 밤 9시쯤 출발하는 비행기 탔습니다. -그래야 시간이 남아서 동문시장에서 회에 쐬주 한잔 하고 되돌아 옵니다-

올레길만 걸은 것이 아니라, 이런 저런 오름, 공원 같은 곳도 걸으면 나름(?) 괜찮습니다.

올레길 걷다 보면 힐링도 되지만 대부분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가끔 왜 여자 혼자서 걷다가 그런 엄한일을 당했는가도 이해하게 됩니다.

부디 성공하시길..

걷다 보면 아시겠지만, 생각외로 올레길 걷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매우 유명한 곳만 잠깐 사람들 넘치죠.........^^

백팩 30리터면 충분하고, 장거리 걸으실 거니 허리벨트 있는 배낭이면 더 좋습니다.

그냥 가격 저렴한 30리터 초반 백팩 장만하세요. 

앞에 분들이 좋은 이야기 많이 해 주셨는데 제가 추가해 드리고 싶은 말씀은...

1. 동선 짜실 때 많은 길이 포장된 도로 또는 그 주변 길이라 하루에 30킬로미터 이상 걸으실 자신 있다면 계획하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미리 집에서 30킬로 걸어보신 다음에 (체력 감안해서) 하루 이동거리 정하세요.

   내가 평소 운동할 때 10키로를 2시간에 걸을 수 있으니 30키로는 6시간이면 될거야... 이런 식이면 절대 안됩니다.

   본인 체력 과신하시다가는 중/후반에 급격한 체력저하가 옵니다.

2. 혼자 걸으면 아주아주 심심합니다. 어지간하면 무선이어폰 하나 챙겨서 정말 심심할 때 음악이라도 들으시구요.

3. 숙소를 한군데 정한 후 대중교통으로 출발/도착지를 왔다갔다 하는 것도 좋은데, 

   도착지 근처로 숙소를 계속 잡으면서 이동하면 그래도 제주도 이동네 저동네들을 한번이라도 더 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전 이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다인실 게스트하우스 1박에 2.5만원에서 3만원 정도입니다.

4. 목표의식 가지시려면 올레길 패스포트 돈주고 하나 사서 도장찍고 다니세요. 

   이만원인가 했던거 같은데, 아무것도 아닌 거 같지만 전 지금 그거 다 찍을라고 계속 걷고 있습니다.

5. 제주도 대중교통(버스)은 서울이나 수도권과는 달리 버스가 자주 안다니는 곳 이 많습니다.

   그리고, 섬이 커서 좀 멀리 이동하면 기본 1시간 이상 소요 됩니다. 

   특히, 올레길 시/종점에도 자주 없는 경우가 많아요. 반드시 이동구간 버스 시간표 사전에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