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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도 도보행도 글쓰는 것도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써지나 봅니다. 되돌아보면 그렇게 바빴던 것도 아닌데...
한 번 두 번 미루다 보니 어느틈에 3월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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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4일 부산갈맷길 완주 인증서를 받고서 든 생각이 '매년 갈맷길 완주를 해보면 어떨까?'였다.
그래서 새해가 되면 다시 걸어야지 했었는데, 다짐과는 달리 며칠 일찍 시작하게되었다.
다시 걷는 갈맷길 (1월 26일, 갈맷길 3코스 3구간)
개인적으로 갈맷길 중 최애(?)하는 구간이었습니다. 시작점이 집에서 걸어서 1시간 조금 더 걸리는 거리이기도하고
영도 바닷가길이나 영도해안도로변길 그리고 그 중간에 난 길 등 어느 길이든지 다 마음에 들기도하고
딱히 사전 계획이 없어도 언제든 가볍게 갔다가 올 수 있어서 더 그런듯 합니다.
작년 한 해에도 새벽하늘 보면서 가보기도 하고, 늦은 오후에 가서 야경을 보면서 걷기도 하고, 갑자기 내린 비로 비 맞으면서도
즐겁게 지나다녔던 코스여서 갈 때마다 늘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코스입니다.
다만, 과거형인 이유가 영도 중리지나서 중리산 경유해서 감지해변 가는 길이 공사로 막혔네요.
2021년 2월 5일까지 태종대 연결 해안관광도로 건설 완료계획으로 안내하고있던데 지연없이 완료되기를 바랍니다.
(부산남고등학교 쪽으로가서 태종대 들렀다가 다시 돌아오려면 길이 겹치는 구간이 좀 있어서 현재로선 강추하긴 좀 그렇네요)
내년이면 새단장해서 반겨주지 않을까 합니다.
또 태종대 이외에도 국립해양박물관도 외부풍경도 괜찮고, 내부도 볼만합니다. 딸내미들이 어렸을 때 몇번 갔었는데..
이제는 머리가 굵어졌다고(?) 안따라오네요. ㅡㅡ;;
여름이면 에어컨도 빵빵하고 이런저런 행사도 많이하니 굳이 갈맷길 아니어도 애기들(?) 데리고 가볼만 하지않나란 생각입니다. ^^
영도절영해안로 입구에 갈맷길 시작 인증점이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면, 남포역 6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 환승,
영도보건고등학교에서 내려서 옆에 난 계단 및 다리길로 내려가면 바로 시작됩니다만, 전 개인적으로 남포역에서 내려서
영도다리 건너서 남항방파제에서 매립지 옆으로 난 길로 남항대교 아래까지 걷는 길도 좋아하는 편입니다.
(넉넉잡고 30-40분 정도??)
이기대 쪽 광안대교가 워낙 대적불가(?) 풍경을 연출해서 비할 바는 못되지만 바다위에 펼쳐진 다리가 나름 운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항대교는 너무 밋밋해서 실망스럽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광안대교와는 다르게 도보통행이 가능하긴한데, 바다쪽은 불가하고
자갈치 방면으로는 뷰가 터지긴 합니다.
각설하고 이제 사진으로 갈맷길 3코스 3구간을 소개해 봅니다.
부둣길로 나서 봅니다. 새벽에 눈 떳다가 비오나 안오나 확인하고 느즈막히 나왔네요.
영도로 가는 길 중 오늘은 부산대교를 통해서 건너가 봅니다. 북항대교가 생긴 이후로 부산대교란 이름이 살짝 민망하다란 생각은 저만 하는 건지....
훼리선 뒷편으로 아직 북항 공사 중이네요. 이제 슬슬 위용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몇년은 기다려야 할 듯..
중간을 뛰어넘고... 남항 방파제에 접근하니 남항대교가 보입니다. 너무 심심한 스타일입니다.
남항방파제에서 시작하는 이 길이 왠지 자꾸 생각납니다,
여기서도 늘 같은 사진을 찍게 만드네요.
유명한 흰여울 마을입니다. 왜 흰여울 마을이라고 하는지는 사진 보시면 아시겠죠?? ^^
해안가로도 갈 수 있고 도로변 인도 구간으로 갈 수도 있고 그 중간에 있는 길로도 다닐 수 있어서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서 선택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높은데서 보는 뷰를 더 좋아하는편인데, 트랭글에선 아랫길로 안내를해서 적당히 타협을해서 해안길 + 중간길 병행해서 걸었네요
중리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날이 좀 우중충해서 그렇지만... 여긴 석양무렵에 찾아와도 괜찮은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물론 바다 위로 넘어가는 석양은 못보지만
마지막 불타오르는 하늘과 어두운 바다에 떠있는 불빛 및 건너편에 보이는 야경이 나쁘지 않더군요.
아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해녀박물관??이던가 공사 중인데, 저기까지 가서 올라갑니다.
참 네이버지도에서 안내하는 갈맷길 중간 인증대를 못찾아서 가게에 물어보니 옮겼더군요. 해안경찰서 앞이던가??? 갈맷길 수첩에 나와있습니다.
이제 바닷길을 잠시 멀리하고 중리산으로 갑니다.
개인적으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도로쪽으로 난 길을 선호하는데.. 오늘은 트랭길에서 안내하는 길로 가봅니다.
어느 쪽으로 가든 별 차이는 없는데 이쪽 길은 거의 사진처럼 산길이고, 제가 좋아하는 길은 우측에서 바다를 보면서 걷는 길....
최애코스에서 비추천으로 바뀐 결정적인 이유가 아래 사진에 나왔네요. 막혀있는 저길이 아주 뛰어나진 않지만 왠지 올 때마다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던 길이었는데....
공사중이라서....
태종대 입니다. 다 좋은데 좋은 뷰를 보려면 일불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갈맷길 걸으면서 다 돌아보기는 좀 그렇네요. ㅎㅎ 
테종대 전망대에서 찍은 몇컷들
그냥 길따라 가도 되는데, 태종사 이쪽으로해서 입구 쪽으로 가는 길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수국축제로 유명하니... 시즌이 되면 방문해 보시는 것도...
화려함은 가버리고 갈색의 흔적만 남은 수국입니다.
해양박물관이네요. 애들이 크면서는 찾지 않았는데, 이런저런 행사들도 많고 여름이면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줍니다. ㅎㅎ
오륙도가 가깝게 보이는데 방파제에 좀 가려서.... 오륙도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보려면 이기대쪽보다는 이쪽 방향(영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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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걷는 갈맷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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