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등포의 마흔 세살이나 먹은 늙은? 새신랑 안산즐산입니다.ㄷㄷ

지난달 24일에 결혼식을 잘 마치고, 신혼여행도 잘 다녀왔습니다.

와이프 다리가 조금 불편해서 멀리는 못가고 제주도로 다녀왔네요.

와이프라는 단어가 아직도 낯설게 느껴집니다.ㅎㅎ

다리가 좀 불편하긴 하지만, 직장생활도 하고 운전도 하고 일상생활은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산에 같이 가지 못해서 항상 아쉬웠었는데..

멀리서나마 하얗게 눈 쌓인 한라산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제주도는 한라산만 두번정도 다녀 갔었는데, 여행으로 온 건 저도 처음이네요.

코앞에 있는 한라산을 오르지 못해도 전혀 아쉽지 않을 정도로 맛있는거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잘 다녀왔으니 간단하게 후기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25일 제주에 도착합니다.

비수기임에도 사람들이 많더군요.

3박4일 여정이었는데, 돌아오는 날 빼고는 날씨가 거의 봄날이었습니다.

3일간 묵었었던 켄싱턴 호텔입니다.

야외 온수풀이 정말 좋더군요.

해외로 못가는 아쉬움을 스위트룸으로 달래봅니다.

촌놈이 생전 처음 와보는 스위트룸에서 겁나게 호강했네요.ㅎㅎ

첫날은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한뒤 화려한 저녁 뷔페를 즐겼습니다.

인당 99,000원 짜리인데, 투숙기간중 1회 무료로 제공 되더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양고기가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예전에 카타르에서 2년정도 머물때 양고기를 원없이 먹었었는데, 그때의 맛과 비슷하더군요.

이번에도 원없이 먹었습니다.ㅎㅎ 

회도 원없이 먹고..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양고기..

1시간반동안의 만참을 거하게 즐기고, 디저트로 마무리 합니다.

생전 처음보는 음식들이 참 많더군요.

둘째날도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거 같아서, 겨울 옷을 챙겼었는데 완전 봄이더군요.

성산일출봉 가는길에 만난 유채꽃밭..

도로변에는 홍매화와 벚꽃도 피어 있었습니다.

역시 제주는 제주인가 봅니다.

완연한 봄이네요.

성산일출봉에 도착해서..

여봉~~~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로 이동했습니다.

여정이 짦아서 짧게짧게 여러곳을 다니기로 했습니다.

이틀동안 약 350km정도 운전한 것 같네요.

섭지코지에서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기고, 산방산에 도착합니다.

열심히 돌아 다녔으니 이제 먹어야죠.^^

부시리와 고등어 회..

역시 제주답게 회가 아주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맛있게 먹고 밤 늦게까지 여기저기 더 돌아다녔네요.

셋째날은 호텔 루프탑에 있는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또 호강합니다.ㄷㄷ

 

 

 

 

 

브런치 코스 요리를 맛있게 먹고, 1100도로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차로 이동중에 바라본 하얀 한라산..

먹방을 즐기기 위해 올레시장에 왔습니다.

먹거리가 정말 많더군요.

이집 닭강정이 유명하다고 해서, 한번 먹어봅니다.

처음보는 문어빵..

문어는 어디에??

드디어 만나게 되는 특방어..

흙돼지 족발과 특방어..서비스로 갈치회까지..

흙돼지 족발 2만원인데, 양도 많고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특방어회야 뭐 말할 것 도 없지요.ㅎㅎ

마지막날..

아침부터 비도 많이 내리고, 바람도 많이 불더군요.

혹시나 비행기가 결항되지나 않을까 걱정이었었죠.

오후 2시35분 비행기였으나, 11시40분편에 자리가 있서 스케쥴을 변경 했네요.

40분정도 딜레이 되어 12시20분쯤 제주를 떠납니다.

거의 태풍수준의 비와 강풍이 불더군요.

이날 울산으로 가는 비행편은 다 결항 되는 것 같았습니다.

장모님께서 잡아주신 씨암탉..

사진속의 닭을 먹으니 장가 갔다는것이 더 실감이 나더군요.ㅎㅎ

앞으로 서로 아껴가며,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부족한 글과 사진 봐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