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막간 Nemo LosiStorm 3P 사용기>
[장점]
1. 설치가 쉽다.
제이크풋과 볼캡 방식이 아주 편리.
2. 구조가 탄탄하다.
X형 메인폴에 릿지폴 2개로 구조가 탄탄.
3. 가볍다.
3인용치고는, 더블월 치고는, 메쉬형이 아닌 솔리드형 치고는 적당히 가볍다.
4. 공간이 넓다.
벽면 각이 좋아서 공간감이 좋고 천고도 높은 편인데다 2인 + 백패킹 짐 다 넣고도 너무 널널.
5. 전실 2개/문 2개
알파인용 텐트들이 보통 전실이 좁거나 없고, 문이 한개인게 대부분인데 넓은 전실 2개에 큰 문도 2개라 통기성도 좋고 활용도가 좋음.
6. 만듦새 및 편의성
내부 이너의 벤틸과 문 모두 그물망 이중구조이고 플라이/이너 모두 품질이 괜찮음.
플라이 외부 양쪽 벤틸에도 별도 지퍼가 있어 강풍시엔 닫아버리면 됨.
내부 결합형 포프린트, 기어로프트, 기어캐디, 확장형 전실 등 다양한 옵션도 있음.
7. 디자인.
천고가 낮고 날렵하게 생긴 공격형 알파인 스타일은 아니지만 완전자립형에 팩다운 하면 꽤 이쁜 모양이 나옴.
8. 40 중반대의 합리적인 가격?
60 언더로 3인용, 자립형, DAC폴, 메쉬가 아닌 솔리드 이너, 풋프린트 포함, 더블월, 문 2개, 3Kg이하, 신뢰 할만한 브랜드와 품질...이런 텐트를 원했는데 모두 충족...
[단점]
1. 제이크풋과 볼캡
이게 플라스틱이다보니 동계에 깨져버리면 그야말로 낭패.
게다가 볼캡 부분도 플라스틱이라 나중에 마모되거나 파손 될 경우 난감한 경우 발생.
그렇게 허술하게야 당연히 만들지 않겠지만 미리 제이크풋 몇 개 사두는게 최고의 보험.
신뢰성은 역시 아일렛 방식...
2 제이크풋 체결/분리
제이크 풋에 모래나 흙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면 이것들이 체결고리안에 낑겨서 체결/분리가 잘 안됨.
제이크풋 살짝 들어서 툭툭 친 후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
3. 주변기기들이 비쌈.
이건 타브랜드들도 마찬가지지만 확장전실, 포프린트, 풋프린트, 기어로프트, 기어캐디 등등 너무 비쌈...
4. 폴이 길다.
캠핑용이면 무관하지만 백패킹용으로 쓸 경우 폴이 좀 긴 편인데다 출고시 딸려오는 롤형 팩에도 폴이 완전히 잘 안들어가고 삐져나옴...
아주 잘 접으면 어찌 들어가긴 하는데...
폴용 수납주머니 넉넉한 크기로 따로 하나 사는게 속편할듯...
5. 플라이의 내수압이 좀 약함.
내수압이 1200인데 1500정도였으면 했지만 Pu/Sil 이중코팅을 믿어보기로...
경험상 방수는 내수압보단 역시 발수력이 관건인데 나중에 몇 년 쓰다가 발수제 도포로 보강한번 해줘야할듯...
6. 측면 부분에 대한 바람의 저항성.
릿지폴의 끝부분이 텐트 하단부까지 이어지지 않으므로 전후면은 바람에 아주 강하지만 측면의 경우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하기야 태풍급의 바람이 아니라면 큰 상관이 없을수도 있고 이 경우엔 얼른 철수하는게 답이니...
[종합총평]
잘샀다!
이제 간단한 텐트 사용기는 끝내고...
제주 여행기 마지막편 시이자악~
5월 6일.
이틀정도 진창길 다녔더니 신발꼴이...
너무 걱정하진 마. 난 가죽장인이거든!!!
오늘은 어제 가다만 곳에서부터 서귀포까지 가볼까?
사람들이 자꾸 우릴 쳐다보는거 같은데?
바지때문은 절대 아닐거야? 그치?
이 길 끝에는...
몇십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중문관광단지...
관광단지 전체 리모델링 좀 해줘...
박물관에 들어가볼까 하지만...
내가 박물관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나만 볼거 같은 느낌이 드네?
개벽화!
여긴 90년대나 2000년대나 2010년대나...
이것은 시간이 정지된거 같아...
우리.. 꽃길만 걷자...
이쁜 꽃이든, 못생긴 꽃이든, 꽃은 꽃이야!
색달해변도 예전엔 흐린날이라 파도 겁나 치더니 오늘은 날이 너무 좋네?
어라?
저기 아저씨 티셔츠가...
나랑 같은 티셔츠?
지금껏 산이든 여행이든 돌아다니며 이 티셔츠 입은 사람 처음 봐...
용기있는 사람이네!
벌써 5월 6일이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거 같아...
또 자?
하기야 누가 널 말리겠니...
그냥 푹 자...
닮긴 했는데...
몸매는...
미얀...
저 위도와 경도 정확하겠지?
GPS켜볼까?
다음에 제주도 관광으로 온다면 꼭 하루 묵고 싶은 곳...
정원과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들어!
우렁이 색시야?
미안... 소라구나...
소라색시님 나 카메라 사주면 안돼?
카메라 사면서 70-200N렌즈도 같이 사줘~
렌즈는 그냥 번들로 끼워주는 거고 카메라만 좀 비싸...
이런길 너무 좋아~
적당한 내리막에 사람도 없고...
위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모습의 대포주상절리...
여기서 보는게 더 이쁜데?
터널 끝에 서 있는 당신!
니가 살인범이지?
이번주 종영이구나...
마치 조금 전에 생성된 듯한 용암지대같아...
느낌 어때?
아직도 그 열기가 느껴진다구?
너 병원 가봐야겠구나!
제주도엔 뭔놈의 민들레가 이리 많은지...
국산인지 미국산인지 모르겠지만 김치담가 먹을수 있다던데...
도전해볼래?
독특한 옥빛 바위로 담벼락 이쁘게 만들어놨네..
진짜 옥인가?
몇 개 빼갈까?
약천사라고 해서 그냥 작은 절인줄 알았는데 크기가 어마무시하네...
언니네 선물로 다기 받침용 면포 샀는데 계산하시는 아지매가 갱상도 아지매...
아지매~ 갱상도 싸람이 우짜다가 제주까지 와 있능교?
이제 아왜낭목이니... 강정포구 지나 언제 서귀포까지 가나..
빨리 안가?
채찍맛 좀 볼래?
잘만 정리하면 한림공원 느낌 나겠는데?
오늘도 덥지?
나도 더워 죽겠어!
삼다도라 하더니 바람이 왜이리 약풍이야!!!
저기 정자까지만 가서 좀 쉬자.
정자 다왔는데?
응? 여기 정자 말고 저기 보이는 다른 정자에서 쉬자~
군대행군의 쓴맛을 보여주지!!!
하늘이 심상치 않네...
비만은 제발 오지마...
오늘은 외돌개 까지만 가고 서귀포에 배채우러 가자~
이번엔 정말이야~
아랑조을거리에 뭐 먹을거 없나 찾아왔지만 딱히 땡기는게 없네...
해질때까지 이중섭 거리나 돌아다녀 볼까?
이 건물외벽에서 작년에도 사진 찍었던 거 같은데...
내년에도 여기와서 찍을까?
작년엔 이런 조형물 없었는데...
하나 생겼네?
그나저나 너 행위예술가 해도 되겠는데?
잠깐만 그대로 있어~ 나 깡통하나 가져올께!!!
요런것도 없었는데?
진주가 탐나?
그럼 바다 들어가서 조개를 잡아와!
그 안에 진주 있어!
살은 내가 냠냠할께!
명화는 역시 곁에서 봐야 작가의 의도를 잘 알수 있지!!!
뭐가 보이니?
너 정말...
아까 쓴 깡통 어디 뒀더라...
5월 7일.
이젠...
버스타고 한라산을 가로질러 함덕으로 갈거야...
그리고...
여행 마지막 나날들을 거기서 보내겠지...
이렇게 떠나려고 하니 뭔가 많이 아쉽다...
어머 저 물빛 봐봐... 죽여주지?
협재보다 더 나은데?
하늘빛과 물빛이 너무 좋아!!!
나 여기서 살고 싶어!!!
얼마야? 얼마면 여기에 집 짓고 살수 있어?
100억!!!
가난한 서민에겐 그냥 가끔씩 들르는 걸로 만족하면서 살자!!!
그리고 크게 웃어보는 거야!!!
하하하하하하
로또가게가 어디 있더라...
난 탄산수 못먹겠던데 넌 잘 마시네?
탄산음료는 별이 일곱개 사이다가 최고지!!!
서우봉에 오를수록 해수욕장이 훤히 보이는게 조망 괜찮은데?
저 아래보단 여기가 집터로 훨씬 좋겠군!
이번주 로또번호는 뭘로 할까...
좋았어!
이 사진으론 보라카이 다녀왔다고 뻥치자!
오키나와는 연판장 쫙 돌려뒀지?
근데말야...
내륙 바다의 물빛과 어쩜 이리도 차이가 많니?
니 눈동자가 비취색으로 반짝이네...
서우봉 올라가는 길이 만만찮지?
인생이 원래 그래~
이번편에서도 보리가 빠지면 섭섭하겠지?
제주와서 보리장사나 해볼까?
함덕해수욕장보다 여기 물빛이 더 이쁜데?
근데 아마 해수욕장에서 노는 사람들은 차가지고 다니니 여기 물빛은 못볼거야 그치?
세화까지 갈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가는데 까지만 가자. 알았지?
라고 내가 말할리 없잖아?
여자도 군대행군의 그 참맛을 느껴봐야돼!!!
갯무와 유채의 콜라보 좋은데?
그렇다고 아무거나 먹지는 마!
현무암 돌침대 느낌은 어때?
별 다섯개 줄만 해?
너 이정표에 찔려 자살시도 하는거니?
다 좋은데...
잠깐만 생명보험 하나 더 들구...
저기 멀리보이는 정자 정말 가보고 싶지?
썰물때나 특정시기에만 길이 열리는 거 같은데...
홍해의 기적 내가 일으켜줄께 잠시만 기다려...
모두들 내게 힘을 보태줘!!!
물 참 맑지?
문어가 한눈에 보이겠지?
어서 잡아와!!!
하얀등대, 빨간등대, 넌 키작은 내 등대.
저 바다 너머엔 뭐가 있을까?
뭐긴 뭐야!
그냥 바다가 있지...
망태에 고기는 좀 들었구?
빈 통이라면 어서 다시 바다로 들어가!
저런곳에서 하루 묵어가면 참 좋겠는데...
파도 심하면 물귀신 될까봐 조금 겁나긴 하네...
그래도 너무 걱정하진 마.
에어매트 타고 탈출하면 돼!!!
바다는 정말 바라보고만 있어도 참 좋은 거 같아.
산이랑은 또 다른 느낌...
오늘은 날씨가 좋은데다 바람도 시원해서 너무 기분이 좋아.
직사광에 피부의 현무암화는 가속되겠지만 땀 안나는게 어디야...
파란색 자전거 전용 화살표 따라서 다음에 제주일주 한번 해볼까?
절대 중간에 한라산 옆구리로 가는 도로 타면 안돼!!!
허벅지 터져...
수확시기가 지금이 딱인데...
어서어서 걷어 가이소~
내가 뭘 찍은 줄 아니?
발 형태의 조형물?
너?
아니야...
난 18-18을 찍은거야...
인제 김녕 다와가는데 벌써 해질려고 하네?
니가 채찍맛에 너무 익숙해졌구나...
이젠 당근을 써 볼까?
빨리 걸으면 만원 줄께~
허허허...
발이 안보이는 군!
검은 바다.
이제 김녕 다 왔네...
여기 물빛도 꽤 이쁜데?
너 그러다 진짜 물에 빠진다?
생명보험이 몇개더라...
잘가~
발아래 미역 잘 걷어놔.
저녁때 라면에 넣어서 먹자!
벌써 해 떨어지네...
오늘도 수고했어.
내일은 2만원 줄께 더 빨리 걷자. 딜?
저기 점빵에서 커휘한잔 마시고 싶은데...
그냥 산책만 하고 얼른 자는게 낫겠지?
점빵이름이 문도인가???
5월 8일.
어제 본 김녕이랑은 또 다르네...
날이 흐려 물빛이 별로야...
이제 내일이면 떠나야 하는데...
슬퍼지려해...
우주선 건조 중...
다 만들어지면 본체가 분리되면서 우주로 날아가겠지?
어릴때 꿈이 하록선장 똘마니였는데...
오늘은 미세먼지와 황사끼가 있다고 하더니...
저멀리 누런 층이 보이네...
마데 인 치나겠지?
이젠 현무암 너덜지대 좀 지겨워지려고 해...
흙길을 좀 걷고 싶어...
근데 이마저도 내일이면 제주를 떠나니...
그리워지겠지?
공기는 안좋을지언정 제주바다의 물빛은 그래도 곱네...
오늘 하루는 실질적으로 마지막 날인만큼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다니자. 알았지?
카약체험도 한번 해보고는 싶은데...
사실 난 많이 했어...
별로 재미없어!
난 뽀트 들고 다녔거든...
이 선풍기도 내일이면 많이 그리울거야...
밭을 따라 늘어선 돌담들도 그렇구...
이런저런 생각 하다보니 벌써 월정이네...
한산했던 김녕과 달리 여긴 오만데가 공사중...
게스트하우스가 너무 많아...
다음에 게스트하우스 투어나 한번 해볼까?
코로나 참 좋아하던 후배녀석이 떠오르는군...
잘 지내고 있겠지?
그건 그렇고...
이걸로는 멕시코 다녀왔다고 뻥치자!
우린 이번 연휴때 세계일주를 한거야!
내일이 떠나는 날이라 그런지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네...
그치만...
다음에 또오면 되니깐 너무 슬퍼하지는 마...
그땐 새 배낭에 새 카메라로~
웃으니깐 그래도 좀 낫네?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꽉찬 하루 즐겁게 즐겁게...
모래비라는 이름도 이쁘고, 경치도 좋고, 건물도 예쁘고...
언젠가 이렇게 돌아다니는게 아닌 저런 곳에서 여유롭게 경치구경하며 차한잔 하는 여행도 한번쯤 해볼만 하겠지?
해변의 여인?
아니 해병의 연인으로 하자!
바닷물 참 시원하겠다...
난 신발끈 풀기 귀찮아서 안들어갈래!
흰색과 녹색이라...배경으로는 최고군!
누가보면 세트장인줄 알겠지?
그냥 농가 비료푸대 창고인데...
요런 곶자왈스런 길도 이젠 마지막이야.
눈에 많이 담아가자...
봉수대는 제주에도 많이 있구나...
하기야 왜놈들이 예전에 해적질 많이 했겠지...
몹쓸놈들!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걷고 또 걷다보면...
분명 좋은날에, 좋은곳에 닿을 수 있을거야!
이제 등산화로 좀 갈아신지?
그러다 돌뿌리에 걸려 발톱 나가는 수가...
고집도 참...
뱀이 발가락 물어도 난 몰라!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낡은 나무의자가 오늘따라 괜시리 외로워 보이네...
기분탓이겠지?
하늘도 흐리고...
물빛도 흐리고...
내마음도 흐리고...
이 아지매 다이어트만 좀 하면 꽤 미인형의 얼굴인데?
어라?
그러고보니 너랑 좀 닮은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니가 미인이라는 건 절대 아니니 착각하진 마!
작게 웃고 있지만... 너도 많이 아쉽지?
나도 그래...
올레 20코스가 끝나고...
이제 더 가는 건 큰 의미 없는 것 같아...
함덕으로 돌아가 마지막으로 해변산책 하면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자...
처음 함덕에 왔을때 봤던 바다색이랑 조금은 다르지만...
그래도 이 은은한 물빛도 참 좋은거 같아...
앉아서 자는 내공을 터득했으니...
이제 서서 자는 내공을 익혀야겠지?
그 다음엔 궁극적으로 잠자면서 모든일을 하는 수준에 도달하는거야!
우리 둘의 모습도 누군가가 저렇게 먼발치에서 담아주면 좋겠는데...
해는 져버리고...
제주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네...
코낌주의!
내일 비가 올 것이라는 걸 예고라도 하듯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밤을 보내야겠지?
마지막이니까.................
5월 9일. 마지막 날.
간밤에 그렇게나 비바람 몰아치더니 아침엔 그래도 좀 잠잠하네...
떠나야 할 때는 미련없이 떠나야겠지?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진 않아...
지루한 일상에서 잠시 우리에게 주어졌던 값진 시간들도 이젠 모래시계의 작은 구멍속으로 모두 흘러 내려가 버렸네...
아마도 한동안은 이번 여행을 잊고 살게 될거야.
원래 그렇거든...
내가 살던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 늘상 하던, 해오던 일들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이 시간들이 잊혀지지...
근데말야...
다 잊혀져 갈 때 쯤부터 희안하게 그 시간속 향기가 엄청 진해져서 꼭 되돌아 오거든?
그때 느껴지는 감정들이야말로 정말 값진 경험이자 하나의 예쁜 추억이 되는거지...
뭐 이건 내 개인적 생각이니 넌 다를수도 있을거야..
이번 여행에서 내 채찍질에 쓰러지지 않고 끝까지 버텨줘서 고마워~
어차피 수하물 무게 분배 때문에 공항에서 다시 보따리 싸야 하겠지만...
너무 대충 쌌더니 보따리 각이 안나오네.
비가 잦아든 지금, 얼른 버스 타고 공항으로...떠나야겠지?
근데 떠나기 싫은 마음이 왜 매번 생기는 걸까...
함덕 해변에서 웃고 있는 네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며...
제주...
안녕...
그동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것으로 긴 듯, 짧은 듯 했던 제주 여행기를 모두 마칩니다.
성판악 코스는 비도 오고 마눌이 가기 싫어하길래 자의적으로 취소한거지만 마라도는 연휴내내 예약이 다 차서 가보지 못한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항상 다음이라는 기회가 있으니까...ㅎㅎ
포럼분들, 다가오는 주말 봄꽃도 많이 보시고 신록으로 물들어가는 예쁜산도 다들 많이 만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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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안내
몇 일동안 다녀오신건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제가 지금 제주도 들어온지 1년이 넘었는데...
제 1년동안 본 곳보다 더 알차게 다녀오신 것 같네요!!
와이프 발가락에 금가서 요즘 거동이 불편해 잘 못다니고 있는데, 앞으로 제주도에 있는동안 틈틈히 더 구석구석
천천히 제주도를 느끼고 올라가야 겠네요.
이렇게 글 쓰시는게 쉽지는 않으실 텐데, 금요일 아침 좋은 사진과 글로 시작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더 젊은 나이였다면 몇달 살아보기 같은 걸 시도했을텐데 이젠 이것저것 발을 묶고 있는 족쇄가...
12박 13일이었는데 지나고 보니 너무 휙 지나가버린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
대신 다음에 갔을때 또 뭔가로 채울 수 있는 숙제도 많이 남겨뒀기에 그 기대를 안고.. 열심히 살아야죠^^
사모님 얼른 나으셔서 두분이서 아름다운 제주 두눈에 많이 새기시길 빕니다.
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