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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그런지 요새 등산 기본장비 문의하시는 초보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예전에 올렸던 글을 조금 다듬었습니다.
본 글은 아래와 같은 분들이 대상입니다.
"나는 등산 장비 최저가 위주로 맞추겠다.
대신 허접한거 말고 기능적으로 이상없는 것을 원한다."
본문에 언급되는 어떠한 업체와 브랜드도 저는 관련없는 개인사용자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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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산 수입 편향되어있진 않습니다만
주변 지인중에 등산 시작하기 위해 추천해달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면
보통은 이렇게 얘기해줍니다..
● 등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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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라인 / K2(or 아이더=같은 회사에요) / 트렉스타
모두 등산화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브랜드이므로
상기 회사 제품들 중 신상품 말고, 이월상품 약 10만원 전후로
발목을 잡아줄 수 있는 [미드컷 경등산화]를
매장에 가서 신어보고 결정할 것.
(신발마다 착화감이라고 하죠,, 발에 촥 감기는 느낌,,
수시간 동안 험한 산을 걸어야 하는데 발가락이 등산화 앞부분 내부에 지속적으로 닿으면 통증이 발생할 수있습니다.)
방수를 위해 반드시 [고어텍스] 등산화 등으로 선택할 것
(각 메이커별로 방수소재의 이름이 다른종류가 몇몇 있습니다. 대신 고어텍스마크가 붙은 등산화는 단순히 방수기능뿐만 아니라 발에 [땀이 차는 현상]이 가장 적은 제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등산화 시착시 체크할 점 - 두꺼운 등산용 양말을 신고 시착하세요,,
1. 끈을 위쪽까지 다 묶고나서 걸어보고 복숭아뼈 부근이 눌려서 불편한지 체크
2. 특정 발가락(특히 새끼발가락)이 약간이라도 내부의 발 끝 부분에 닿는지 체크. 한사이즈 UP시켜서 아예 닿지 않아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닿으면 산행시 고통스러워요,,)
# 겨울용 등산화 구매시 참고할 점
1. 천 재질의 갑피는 발시려울 수도 있습니다ㅎㅎ. 가급적 두꺼운게 좋겠죠.
보통 가죽으로 된 등산화가 보온성이 더 뛰어납니다.
혹은 양말의 두께를 두껍게 하거나 등산용 발 핫팩을 써서 보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따땃함 발시렴
● 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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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은 전문 제조사의 제품을 추천합니다.
[도이터], [그레고리], [오스프리] 모두 배낭만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브랜드이구요, 제품의 수준과 품질은 모두 동급입니다.
그레고리나 오스프리는 국내판매가격은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어서 등포에서는 보통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들 많이 하십니다.
초보분들은 국내에 오프라인 매장이 많이 있어서 쉽게 시착해볼 수 있는 [도이터]를 추천합니다,,
(도이터가 초보용은 결코 아닙니다. 다행히 국내에서 구매접근성이 좋은 것이지 제품의 완성도는 상당합니다.)
등산화와 마찬가지로 배낭도 가급적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착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토르소'사이즈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검색해보세요 '토르소')
가격은 약 10만원 전후.
남자의 경우 동계산행까지 고려하고, 배낭은 하나만 구입하겠다면,
40L ± 5L 정도의 크기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정도 크기면 4계절 당일 산행은 문제 없어요.
여자는 30 ~ 35L면 될 것 같아요,,
더불어 등판이 떠 있는 배낭을 구입하시면 여름에도 비교적 쾌적하게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 등산복(T와 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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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브랜드를 막론하고 신상품은 제외.
원단택을 보고 면 함유량이 없거나 가급적 적은 것을 반드시 체크할 것.
계절에 따라 기모안감, 긴팔, 반팔 등 상황에 맞게 옷을 고르되
매대에 나와있는 이월상품으로 고를 것.
제 생각의 국산 이월상품 가격 마지노선은
T는 3~4만원 전후
바지는 5~6만원 안쪽
# 겨울용 등산T - 기모가 안쪽에 덧대어져 있는 신축성이 좋고 두꺼운 저렴한 티면 됩니다.
소재 추천은 아래와 같으며 옷에 달려있는 원단택을 잘 확인해보시길,,
[폴라텍 파워드라이 Polartec® Power Dry®]
[폴라텍 파워스트레치 Polartec® Power Stretch®]
[듀폰 써모라이트 DuPont® Thermolite]
# 겨울용 등산바지 - 그냥 두껍고 기모안감인 편한 바지 저렴한 거 구매하시면 됩니다.
위에 겨울용 등산T의 원단택을 참고해서 고르시면 더 좋습니다.(파워드라이, 파워스트레치, 써모라이트)
정말 나는 혹한때(바람불고 영하 15도 전후) 한번 산 타고 싶다,, 이러시면 아래 원단택 참고.
[고어 윈드스타퍼 Gore® Windstopper®]
[폴라텍 파워쉴드 Polartec® POWER SHIELD®]
[쉘러 WB-400 schoeller® WB-400]
● 등산복(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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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켓 고르는 법 :
자켓은 추계~동계시즌에 주로 착용을 하게되고 특히 동계에는 T위에 조끼, 패딩, 등 보온재를 입은 상태로 가장 바깥에 자켓을 입게됩니다.
따라서 등산 자켓은 가장 바깥에 입는 옷이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사이즈를 조금 넉넉하게 구매해야 합니다.
핏을 살린다고 등산자켓의 사이즈를 딱 붙게 구매해서, 혹한기에 몸이 낑겨(ㅋㅋ) 자크를 못잠그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세요.
초보님들이 자켓을 1개만 산다고 한다면 반드시 방수가 되는 소재로 골라야하고
그중에 방수 원단의 성능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아래 설명을 반드시 주의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1. 제품의 원단택을 보고 방수 - waterproof 가 되는 소재인지 확인합니다.↓↓↓
2. 자켓의 전면 지퍼를 열어서 방수원단외에 덧댐이 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자켓 내부의 천이 한겹이 아니라 두겹으로 나누어지는지 확인)↓↓↓
3. 자켓의 소매를 뒤집어서 역시 방수원단 외에 메쉬나 덧댐천이 붙어있는지 확인↓↓↓
저렇게 방수원단을 메쉬나 다른 안감으로 겹쳐놓은 경우가 원단본연의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입니다.
이런 자켓은 보통 하위등급의 방수 원단에 내부 안감을 덧붙여서 '저가형'으로 제조/판매하기 위한 제품입니다.
이런 자켓을 2L / 2(two)레이어 자켓이라고 표현합니다.
-> 어려운 말이니 모르셔도 되고, 아무튼 저런 덧댐이 된 자켓은 그렇지 않은 자켓과 비교해서 방수기능은 동일하나
자켓 내부에 땀이 찬 경우 이걸 처리하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덧댐천으로 인한 무게증가는 보너스이구요.
4. 방수 원단 원래의 천, 한 겹만으로 된 자켓의 내부는 보통 이렇습니다.↓↓↓
형광색으로 표시한 심실링(원단과 원단을 방수 테이프로 붙여서 연결시켜놓은)된 부분이 보이시나요??
자켓 내부에 저런게 보여야 홑겹 원단이고 이래야 원단 본연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원단 표면을 보면 이렇습니다. 이건 방투습원단 중 하나인 일본 도레이社의 더미작스 3L 원단입니다. ↓↓↓
참고로 방투습 원단인 더미작스 원단택은 아래와 같습니다.
무턱대고 고어텍스 자켓 사지말 것!!
(한국에서는 필요없다는 의견도 많고, 많은 분들이 거기에 동의합니다. 사실상 있으면 좋은데 없어도 무방합니다.)
구지 고어텍스 자켓을 산다면,
들어봤을 때 무겁고(무겁고/가볍다가 주관적이긴하나, 누구든 딱 들었을때 절대 무거운 감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10만원 초과해서 20만원에 근접하고, 특히 내피를 따로 지퍼로 붙여놓는 고어자켓 X
어떠한 고어텍스 자켓이든 브랜드는 상관없이 역시 신상이 아닌 이월상품으로.
# 고어텍스 자켓 가벼운 걸로 한 벌 있으면 좋습니다.
고어 자켓은 겨울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배낭안에 두었다가
적대적인 환경(눈, 비, 바람 등)일 때 가끔 [꺼.내.입.는.] 자켓이지
항상 입고 다니는 자켓이 아닙니다.
광고에 휘둘리지 마세요. 10만원 안쪽의 저렴한 고어텍스 자켓은 한벌 정도 사둘만 합니다.
무게가 중요하니 최대한 가벼운 걸로 구매하세요,,
위 사진처럼 내피와 자켓을 1 SET로 지퍼로 붙일 수 있다해서,,
무슨 2 in 1이니, Zip in Zip이니,,
고스란히 가격만 올라가고 실 산행에서 저 내피는 쓸 일이 없습니다,,
저런거 사지마세요,,
소프트쉘 - 브랜드는 아무거나 상관없고 아래 원단택 달린 것만 노리세용,,
가격은 10만원 전후면 저렴하다고 봅니다,,
[고어 윈드스타퍼 Gore® Windstopper®]
[폴라텍 파워쉴드 Polartec® POWER SHIELD®]
오프라인 매장가서 소프트쉘 보여달라고 하면 보통 매장직원들도 소프트쉘이 뭔지 모릅니다.
그냥 [고어 윈드스타퍼 Gore® Windstopper®], [폴라텍 파워쉴드 Polartec® POWER SHIELD®] 원단택 붙은 자켓이 소프트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름에는 바람막이 - 이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파는 1~2만원 정도 바람막이 최대한 가벼운걸로(중요!)
● 기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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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 / 게이터 / 장갑 / 스틱
■ 아이젠
12월부터 3월까지 동계기간에는 아이젠 무조건 배낭안에 넣고 다니셔야 합니다.
가격은 2만원 전후로 4점식 말고 짚신(체인젠) 타입으로 구매하세요,,
 
몇년전부터 이런 크램폰 비슷한 모양으로 제품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도 비추합니다.
모양만 크램폰이지 실제 크램폰 용도로 쓸 수도 없고,
착화감이 매우 안좋고 높이가 높아져서 발과 발목 무리가 갑니다.
체인젠 타입으로 [라이프스포츠 스파이크 프로] 추천. 이외 [코베아], [백마] 꺼도 괜찮다고들 합니다.
스파이크 연결부 체인이 두꺼운 것이 좋아요. 스틸보다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된 것이 좋습니다.
■ 게이터
게이터(스패츠)는 주로 겨울 산행시 사용합니다. 등산화나 바지가 눈에 젖는 걸 방지해주죠.
여름에 비 올 때도 쓸 수 있구요. 하나쯤 사서 배낭안에 넣어두면 언젠가 요긴하게 쓸 일이 있을겁니다.
게이터는 길이에 따라 이처럼 두 종류로 나뉩니다. 초보분들께는 롱게이터 추천하구요,,
게이터의 소재는 고어텍스 등의 투습이 되는 방수소재가 가장 좋긴한데 고어텍스 게이터는 가격이 비쌉니다.
구지 고어텍스 아니어도 되니 그냥 방수되는 저렴한 걸로 구매하세요,,
가격은 약 1~2만원 전후.
참고로 게이터의 밑단 결속 방법이 '고무밴드타입', '끈 타입' 두가지가 있는데요
반드시 밴드타입으로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끈 타입은 내구성이 약해서 돌산 몇번가면 끈이 끊어질 수 있습니다,,
(종아리가 얇은 분들의 경우 제품에 따라 이 밴드를 아무리 끝까지 조여도 윗단이 헐렁한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럴 경우 조임끈 형식으로 된 것이 보다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 장갑
좋은걸로 사세요. 젤 많이 닳는거라 내구성도 좋아야 함.
겨울산행에서는 반드시 방수장갑이 하나는 있어야 합니다.
겨울에는 장갑 두개로 운용하시면 좋습니다.
1. 방수(고어텍스) 장갑 : 겨울용. 특히 눈/비 내릴때
2. 방풍(윈드스타퍼) 장갑 : 방수가 안되서 젖으면 손 얼어버립니다. 겨울에는 조심,,
장갑은 하나만 산다! -> 이러면 방수되는 두꺼운 장갑으로.
[고디니 GORDINI]가 가성비가 좋습니다. 가격은 4~5만원대.
스틱 - [버먼트], [휴몬트] 중 아무거나. 가격대 약 3~5만원대.
● 기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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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 / 양말 / 모자 / 내의
■ 우의
다이소 등에서 파는 저렴한 비닐우의. 반드시 판쵸로 살것. 가격은 약 2~3000원
비 뿐만 아니라 겨울에 눈 올때, 강풍 불때 고어텍스 자켓 대용으로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 양말
그냥 두꺼운 등산용 양말이면 족합니다만 조금 더 양말에 투자할 수 있다면 '울 양말' 추천드려요,,
가성비로는 [코스트코 울양말]을 추천들 많이 하십니다.
혹시 기회가 되시면 카페 공구 참여 등을 통해 SMARTWOOL PhD 양말을 구매해보세요.
보온력이 뛰어나고 발이 젖는 느낌이 거의 들지않는 신세계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 모자
모자는 개인간 취향차이가 커서 추천드리기가 어려워요,,
비니, 군모, 챙모자 등 취향에 맞게 고르시되
넓은 챙으로 된 고어텍스 모자 하나쯤은 가방에 넣고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월상품으로 최대한 싼걸로 구매하세요,, 가격은 약 3만원 전후.
눈/비 올 때 요긴하게 쓰일꺼에요. 당연히 '면'으로 된 모자는 피하시구요, 속건이 중요합니다.
■ 내의
영하 5도 이하의 추운날 산행을 하고자 한다면 내의를 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 유니클로 히트텍은 절대로 등산용이 아닙니다.
히트텍은 일상생활용이지 땀을 흘려서 내의가 젖을 수 밖에 없는 등산용으로는 부적합합니다.
빨리 마르는 속건기능이 없고, 땀에 의해 젖어버릴 경우 보온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따뜻하려고 입는 히트텍을 등산용으로 사용하시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일반 마트에서 판매하는 동계용 스포츠 내의나,
울(Wool)소재로 만들어진 내의를 선택하세요.
반드시 '면' 소재의 내의는 피하셔야 합니다.
동계 스포츠용으로 제작된 내의중 면이 일부 들어있는 제품을 제외하고
일상생활용으로 나온 내의들은 면 함량이 조금만 들어 있어도 등산용으로는 선택하시면 안됩니다.
(산행중 등이나 가슴에 땀이 많이 나게 되는데 건조가 안되거나 늦어져서
내의가 젖어버리면 보온 기능을 상실하여 오히려 체온을 떨어뜨리는 역효과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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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한번도 안해본 사람이
무슨 끝판왕이다 해서 고가의 자켓부터 구매할 필요까진 없는거 같아요..
이 정도의 최소금액으로도
우리나라 당일 산행하는데 아무지장 없을꺼구..
며칠간의 종주산행도 당연히 문제없구요..
등산은 옷 디자인이나 가격보다는
건강과 안전이 더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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