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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포럼 입니다.

월악산국립공원 도락산(道樂山 964m) (설산 X아님)25

등록일 2018-11-26 23:38
조회수 2747
http://blog.naver.com/PostThumbnailList.nhn?blogId=pclife&categoryNo=71&skinType=&skinId=&from=menu

눈오기 전날 다녀온 산행입니다. 복잡한 마음에 기분전환을 위해 도락산을 다녀 왔답니다. 요즘 마음이 심란하고 복잡해 집중이 잘 안되네요.

이래 저래 아쉬움에 하루 머물고 아무생각 없이 다음날 금수산을 찾아갔는데, 내려와 생각하니 최근에 친구와 다녀욌던 산임에도 처음 가는 산인냥 마냥 모든게 낮설더군요. 멘탈 좀 챙겨야 하는데... 아무도 없는 곳에 눈이라도 왔서 길이라도 사라졌다면 ...또 다른 새상을 볼 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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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찾는 즐거움,

월악산국립공원 도락산(道樂山 964m)

도락산(道樂山 964m)은 충북 단양의 명산으로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하며 소백산국립공원과도 인접해 있다. 단양팔경 중 제5경 사인암, 제6경 상선암, 제7경 중선암, 제8경 하선암을 간직하고 있는 도락산은 빼어난 주변경관과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가 있어 사시사철 인기 있는 산행지이다. 위험한 구간은 없으나, 가파른 계단과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곳이 있어 산행시 많은 주의가 요한다.

도락산엔 3개의 대표 탐방 코스가 있는데 제봉 코스, 채운봉 코스, 내궁기 코스이다. 모두 도락산의 빼어난 경관을 보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그 중에서 도락산 주변의 자연 경관을 가장 넓은 조망으로 볼 수 있는 상선암에서 제봉, 도락산 정상, 채운봉을 거쳐 다시 상선암으로 내려오는 원점 회귀 코스가 인기다. 이 코스는 탐방로 중간 중간에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소나무와 기암괴석등이 가득하여 도락산 탐방코스의 백미(白眉)라 할 수 있는 코스이다. 내궁기에서 올라가는 코스는 도락산으로 이어지는 최단코스로 소요시간은 약 2시간 정도이고, 거리는 1.7㎞이다. 하지만 내궁기 코스는 주차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오늘의 여정 또한 상선암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원점 회귀하는 산행이다.

▣ 인기 산행 코스 (6.5km, 6시간)
▲ 등산코스 : 상선암 주차장 → 상선암 → 상선상봉 → 제봉 → 형봉 → 도락산삼거리 → 신선봉 → 내궁기삼거리 → 도락산 정상 → 내궁기삼거리 → 신선봉 → 도락산삼거리 → 채운봉 → 검봉 → 흔들바위(범바위) → 큰선바위 → 작은선바위 → 철다리 → 상선암주차장

상선암 주차장 → 상선암 → 상선상봉 → 제봉

상선암 주차장에서 도락산 입구쪽으로 150m정도 이동하면 제봉코스, 채운봉 코스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온다. 탐방로를 따라 산행을 하다보면 제봉까지 산길은 경사가 지고 기암괴석과 기송이 나타나며, 소나무, 졸참나무등 숲길이 이어진다. 초입부터 1시간 반정도 열심히 산행을 하다보면 어느새 제봉에 도착하게 된다. 제봉코스에서 나무 사이 사이로 건너편을 바라보면 채운봉 코스의 탐방로가 보인다.

상선암 주차장

상선암 마을

상선암

상선암(上仙庵)은 수암 권상하가 공부하던 암자로 수일암(守一庵)이 있던 절에 다시 세운 절이다. 1908년 폐사되고1956년에 중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상선암에서 상선상봉 능선까지는 길이 편하다.

도락산에 본격적인 산행은 상선상봉으로 오르는 암릉길 시작된다. 상선상봉으로 가는 길 곳곳엔 가파른 암릉길이 도사리고 있다. 늦은 오후 1시간 다 되서 시작된 산행으로 산을 오르고 내리는 사람은 보이지 않으니 오늘도 산길은 홀로 걷는 호젓한 산행이다.

상선상봉으로 오르는 암릉길

상선상봉 능선에서 바라본 청송 넘어 용두산

상선상봉

상선상봉 능선에서 바라본 가야 할 제봉, 형봉과 채운봉, 검봉

제봉으로 가는 길

사진 찍어 달라고 포즈를 취하는 청송들

다시 제봉으로 길을 향하며

제봉(弟峰) 정상 (도락산 1.4km, 신선봉 1.0km, 상선암주차장 1.9km)

상선암 주차장에서 약 1.9km로 1시간 10분이 되서야 제봉(弟峰·900m)에 도착한다. 도락산 정상까지는 약 3.3km가 남았다.

제봉 → 형봉 → 도락산삼거리 → 신선봉

제봉(弟峰)에서 형봉을 지나 신성봉까지 등로는 대부분 암석구간이다. 철 난간과 와이어로프가 설치 되어 있으며, 경사도 심한 부분이라 조금은 쉽지 않은 구간이다. 해가 지기전에 하산을 해야 하는 만큼 바로 발길을 형봉으로 돌린다.

제봉에서 형봉으로 가는 길

제봉에서 형봉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풍경

제봉에서 형봉으로 가는 길, 등뒤로 단양의 용두산이 있고 북서쪽으로 눈을 돌리면 순한 산세를 가진 사봉(沙峰, 879m)과 그 뒤로 금수산(錦繡山, 1,016m)이 우뚝 솟아 있다. 제비봉(721m) 넘어 제천시 진산인 용두산(龍頭山, 871m)도 희미하게 보인다.

제봉에서 형봉으로 가는 길

가는 길에 바라본 문수봉과 산군들

가는 길에 바라본 소백산 능선과 산군들

채운봉과 검봉

형봉(兄峰, 915m)

지나온 제봉(弟峰)이 동생봉이라 하면 형봉(兄峰)은 형님봉이다. 형님봉 답게 보이는 풍광도 다르다.

형봉에서 바라본 신선봉

도락산 삼거리, 채운봉 0.3km, 도락산 0.6km, 제봉 0.8km

왼쪽은 제봉, 가운데는 채운봉으로 가는길, 오른쪽은 신성봉으로 가는길이다.

도락산삼거리에서 신선봉으로 가는 길

도락산 Hot Place, 신성봉

도락산 최고의 경치는 도락산 정상 못미친 곳에 위치한 신선봉이 포인트이다. 도락산에서 전망이 제일인 신선봉에는 거대한 암반에 노송들이 솟아 있고 암반 아래로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아찔하다. 고개를 들면 황정산, 대미산, 문수봉, 용두산 등의 연봉이 보이고, 돌아서서 반대 방향으론 도솔봉과 흰봉산, 그리고 소백산 능선이 눈에 들어 온다. 또한 도락산 신선봉에는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쏟아져서 다시 물이 채워진다는 마르지 않는 샘이 있다.

마르지 않는 샘이 있는 신선봉 정상

신선봉에 서서 남서쪽으로 가장 높은 백두대간 황장산(黃腸山, 1,077m)을 바라본다. 백두대간이 대미산(大美山, 1,115m)에서부터 황장산을 지나 벌재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소백산권으로 그 맥을 이어가는 모습이 장엄하다. 대미산에서 북쪽으로 뻗어간 산맥은 문수봉(文繡峰, 1,162m)과 매두막봉(1,099m), 하설산(1,027m)으로 이어진다.

이번에는 북동쪽으로 소백산맥을 바라본다. 백두대간은 묘적봉(妙積峰, 1,148m), 도솔봉(兜率峰, 1,314m), 삼형제봉(三兄弟峰, 1,261m)을 차례로 지나 죽령에서 그 맥을 치고 올라 연화연봉(蓮花連峰)과 비로봉(毘盧峰, 1,440m)에서 그 웅장한 모습은 아스라히 사라진다.

신선봉 → 내궁기삼거리 → 도락산 정상

신선봉에서 내궁기삼거리, 도락산 정상으로 가는 길

내궁기 삼거리

도락산 정상이 지척이고

도락산 정상으록 가는 길

도락산 정상 사면에 기암과 청송들

도락산 정상

도락산 정상

도락산(道樂山)이란 이름은 월악산 자락에 살고 있는 수제자 수암 권상하를 찾아간 우암 송시열이 이곳에 와서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도락산(道樂山)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도락산 정상 → 내궁기삼거리 → 신선봉 → 도락산삼거리 → 채운봉

도락산 정상에서 하산길

하산길은 도락산 정상에서 다시 도락산 삼거리로 되돌아 채운봉쪽으로 산행을 이어가야 한다. 채운봉 가는 능선은 20분 정도 걸리는 짧은 구간이지만 그 풍광의 수려함은 결코 가볍지 않다.

도락산삼거리

채운봉으로 가는 길

왼쪽 형봉, 오른쪽 도락산 사면

채운봉에서 바라본 제봉에서 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가야할 채운봉과 검봉

채운봉으로 가는 길

채운봉에서 바라본 신선봉(왼쪽)과 도락산(오른쪽)의 바위절벽

채운봉에서 바라본 형봉

채운봉 정상

채운봉에서 바라본 검봉

채운봉 → 검봉 → 범바위(흔들바위) → 큰선바위 → 작은선바위 → 철다리 → 상선암주차장

채운봉에서 검봉으로 가는 길

검봉, 그 뒤 용두산과 하설산

검봉으로 가는 길

뒤돌아본 형봉과 채운봉

흔들바위(범바위)

황정산의 신선봉, 수리봉, 문복대, 그리고 황장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검봉

검봉에서 큰선바위로 가는 길

큰선바위

큰선바위에서 작은선 바위로 가는 길

작은선바위 이정표

작은선바위

검봉에서 가파른 비탈길을 타고 큰선바위로 내려간다. 큰선바위는 거대한 창날을 세워놓은 듯이 솟아 있다. 큰선바위에서 10분 정도 내려가면 작은선바위가 나타난다. 쉼 없이 이어지는 암릉은 ‘큰선바위’‘작은선바위’쯤 이르러 경사를 길게 누이고 흙길을 깔아 놓는다. 시밋골 철다리를 지나며 오늘의 도락산 여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