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4 폭설내린 북한산 , 하얗게 다녀왔습니다. ( 사진많음 )57

토요일 서울 , 경기 , 강원지방 눈 예보라 ...당초 계획은 도봉산이었으나 이른 시간에 북한한국립공원 일대 입산통제 ,

통제 해제후 제일 짧은 거리인 도선사 원점 회귀로 창님 , 윤하와 함께 북한산 산행 다녀왔습니다.

16년 북한산 , 17년 도봉산 ..그리고 18년 북한산 3년 연속 첫눈을 창님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백운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서 부터 윤하 ( 창님 아들 )는 눈과 함께 

맨손으로 눈 갖고 노는데.. 손 안시려하더라구요. 튼튼한 윤하.

습설이라 그런지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소나무 몇그루가 쓰러졌습니다.

눈 그친 직후라 그런지 시작부터 예쁜 풍경 

네살 아이를 등에  업고 등산하시는 대단하신 창님.

존경합니다.

소복히 눈이 쌓인 산길을 걷는다는게 참 감동이었습니다.

잡념으로 가득해 까맣던 머릿속이 하얗게 하얗게 .....

맨손으로 눈만지는 윤하 , 손시릴까봐 호호 불어주는 아빠 , 창님.

내즈님 덕분에 저렴하게 구매했던 레키 마이크로바리오 Ti 콜크 스틱과 

와와영님 덕분에 저렴하게 구매했던 OR일루미네이터 장갑을 드디어 개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레키는 역시 레키였고 , OR은 역시 OR 이었습니다.

북한산구조대 작은마당(?)에 농구골대가 있더라구요.

백운산장 벤치에도 소복히 눈이 쌓여있습니다.

기온은 0도 그리 춥지 않았지만 

전날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복장은 조금 따뜻하게 챙겨입었습니다.

마무트 픽프로 팬츠 , 파타고니아 써멀웨이트크루 , 파타고니아 나노에어 입고 쉴때는 그 위에 마운틴하드웨어 캘비네이터 후디 입고 산행했습니다.

백운봉암문 도착 

백운대 마당바위 도착

바람을 피해서 냥이 가족들이 옹기종기 움크리고 있었어요.

백운대 도착하니 곤히 잠들어 버린 윤하

창님이 핫초코 타주셨습니다.

세탁하고 헹굼을 잘못해서 그런지 여기저기 얼룩져버린 캘비네이터... 구형이라 벨크로가 있습니다.

나노에어 위에 걸쳐입고 있으니 생각했던거 보다 보온력이 좋더라구요.

꿀잠자고 있는 윤하 

여기저기 핫팩 붙여 중무장중이라 윤하는 따뜻하다고 하더라구요.

백운산장으로 다시 내려와 사발면 하나씩 먹었습니다.

농심 육개장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 이땐 정말 꿀맛이었어요.

혐사진 죄송합니다. 콧털도 나와있네요 

후드를 반쯤 걸쳐 썼는데 제 나름대로 팁입니다. 완전 쓰면 덥고 안쓰면 귀시려서 반만 쓰고 다닙니다.

물론 걷기 시작하기전에 우모복은 벗고 산행합니다.

정말 멋있습니다.

눈 덮힌 산길도 창님도.

위 사진 끝으로 .... 하산 완료 했습니다.

윤하가 이제 말을할 줄 아니까 ,

같이 산행하는게 정말 재밌더라구요.

윤하 덕분에 순수해진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해주신 창님과 윤하에게 산행후기 바치며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