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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파타고니아 고원을 관통하는 2800km 짜리 트래킹 코스가 10월초에 운영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코스를 만드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이 더글라스 톰킨스라는 분인데요
이분의 경력이 아주 화려하더군요.
노스페이스 창업주 중 1인으로서 회사가 승승장구 시작할 때 동업자에게 주식 다 매각하고
첫번째 부인이 세운 에스프리를 대박내더니
이혼하면서 주식 몽땅 팔아서 칠레에 땅 사들임
두번째 부인이 아웃도어 회사 파타고니아 대표이사
아르헨티나 칠레에 땅을 닥치는 대로 사들여서 국가에 기부해서 국립공원 만들어줌.
2015년 자신이 사랑하던 파타고니아에서 카약타다 사망
사후에도 부인과 톰킨스 보전재단이 계속 환경보전 일을 이어받아 추진하더니 이번에 트래킹코스 개통
개인적으로 파타고니아 브랜드는 좋아하는데
노스페이스는 골드윈코리아가 한국에서 하던 짓이 못마땅해서 조금 낮춰보던 경향이 있었습니다만
이런 멋진 분이 만드셨다는 이야기를 알고나니 약간 다르게 보이기도 하네요.
제 버킷리스트에 꼭 넣어두는 파타고니아 트래킹인데 언젠가 그 땅을 밟아볼 날을 기대해봅니다.
관련기사
[ 부와 명예를 내려놓고 자연으로 은퇴한 노스페이스 창업주, 더글라스 톰킨스]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191292
[파타고니아 2800㎞ 트레일 만든 톰킨스의 통 큰 기부]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80927500118&wlog_tag3=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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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맑은 사람들 같습니다.
찾아보니 이분의 이야기를 다룬 책과 다큐멘터리 영화도 있더군요
자연으로 돌아간 노스페이스 창업자 톰킨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9005245
더글라스 톰킨스: 자연을 남기다 (Douglas Tompkins: A Wild Legacy, 2016)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68643
그리고 말씀하신 파타고니아 창업주 이본취나드도 톰킨스의 친구이자 동업자중 하나였고
톰킨스가 사망했던 카약에도 함께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훌륭한 인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