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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시원하고 하늘 높고 맑던 주말 날씨.
토요일,
강의 일정을 후다닥 마무리하고 집으로 와서 대충 외출 준비하고 관악산엘 갔어요.
동행은 근처 사는 등포인 1명!
선선한 날씨라 걷기 좋았어요. 하지만 계곡은 바짝 말라 있구요.
설렁설렁 연주암에 가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철수.
걷기에 좋은 날씨였건만 동행 1인은 땀이 폭포수되어 흐릅니다.
'술'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
또 날씨 좋던 일요일,
아이 둘 데리고 북한산이 북한에 있는 산이 아니라고 증명시켜주러
관광가이드 산책을 갔어요/
애들이 있어서 아침 일찍 가서 조금 기다렸더니 도선사 주차장에 자리가 납니다.
대략 7:30 무렵.
등산로 입구 데크에서 빵으로 간단한 요기를 하는데 검은 녀석이 쓰~윽 따라옵니다.
물과 빵 밖에 없는 가방이라 빵 용기에 물을 따라주니 맛있게 먹고는 눈길 한번 안주고 휙 가버립니다.
저 탑을 애들이 쌓은 건 아닙니다 ^^
많은 추억이 쌓인 백운산장.
아직까지 애들이 견딜만 합니다.
곧 다가올 시련을 모르고.
깡총깡총 장난치던 아들도 백운대 오르는 길에서는 말이 없어지면서
두 다리가 춤추는게 보입니다.
'안 떨어진다'고 이야기해도 겁이 났나 봐요 ^^
여차저차 백운대 오르고 나니 신나합니다.
백운대까지 오르는 동안 대부분 해가 구름 속에 있고, 바람이 살살 불어 걷기 좋은 날이었어요.
땀도 많이 안 나는 꿀 같은 날!
하산길 다시 들린 백운산장.
애들에게는 아이스크림이 산에 오는 원동력입니다.
그렇게 내려오니 12:30분 쯤?
백두산에 들러 샤워하고 왕가에 들러 불고기까지 사줬어요.
산을 모시고 다닙니다 ㅠㅠ
일정 정리 좀 되면 평일 연차내고 원정 좀 가보려고 합니다.
하루씩 자고 오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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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충동구ㅁ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