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와 영혼이 분리되는 곳. 오늘 소백산. 사진 8장31
- 백색의피라미드로가자
- 등록일 2018-02-04 20:53
- 조회수 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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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색의피라미드로가자
어제 어느분이 소백산에 눈왔다고 글 올리자마자 오늘 날씨 개이는거 확인하고 새벽에 바로 짐 챙겨서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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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의피라미드로가자
능선 오르기 전까지는 그다지 춥지도 않았고 상고대도 없었는데 사진속 주목부터 장관입니다. 어의곡쪽은 상고대 없었구요. 그쪽이 상고대가 더 예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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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의피라미드로가자
날도 추운데 쉽게 가자 해서 그리했는데 쉼터에서 부터 왜 이리 힘들던지. 예전엔 쉽게 올라갔는데. 아무래도 많이 껴입고 하다보니 좀 힘들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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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의피라미드로가자
사실 영혼을 좀 내려놓으러 갔습니다. 영혼과 같이 스트레스, 화, 불안 그런것도 같이 날라가라고. 한 30분 비로봉에 가만히 바람 맞고 있었는데 좀 더 있을려고 했는데 바람이 너무 쎄서 눈 주위가 너무 아파서 오히려 정신줄 잡고 빨리 어의곡으로 후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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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의피라미드로가자
네 다행이도(?) 칼바람이 있었습니다. 1년간 정신의 묵은 떼가 날라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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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의피라미드로가자
국망봉하고 어의곡하고 갈라지는 부근 이었는데 거기서 골절이 있을 구간은 아니고 아무래도 추위나 심장쪽 문제 아니었나 싶더군요. 오늘 건조한 칼바람이 예전하고 많이 달랐습니다. 아무래도 기온이 낮다보니 저도 여러번 다녔지만 오늘은 이거 아니다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주 함백산에서도 헬기뜨고 이번주 소백산에서도 헬기뜨고 저한테 경고신호를 보내주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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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의피라미드로가자
올해 소백산 인증은 정상석이 붐비니 저 굴삭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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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리파파
고글 필수입니다 ^^ 똥바람은 고글로 반사해야합니다 ㅎㅎ 그나저나 큰 사고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119 대원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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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의피라미드로가자
오늘 고글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못썼습니다. 능선 전에 쫄아서 미리 쉼터부터 머리 위에 올리고 갔는데 이게 머리에서 나오는 습기에 얼어서 막상 능선에 가니 앞이 안보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더군요. 고글은 가방속에 가지고 있다가 꼭 필요한 타이밍에서 꺼내야 한다는 걸 배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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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119대원들 정말 대단하심 인정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