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에 있는 주암산과 최정산 후기입니다.10

친구들도 안가려고 해서 혼자 단촐하게 갔다 왔는데 너무 힘들었네요 ㅠ

사실 겨울산행을 몇 번 갔었는데 날씨가 좋아서 한번도 추위때매 고생해본적은 없는데

오늘 정말 고생했습니다. ㅠㅠㅠ

가창댐이 얼어있습니다.

초입에서 길을 못찾아 한 20분 헤맸습니다. 능선까지 올라가는데 정말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가파르기도 하고 특히 낙엽!! 눈은 하나도 없는데 낙엽이 너무 많아서 미끄러지는 기이한 일을...ㅠㅠ

비브람 아버지, 아이젠 할아버지가 와도 낙엽앞에는 장사 없네요 ㅠ

얼고 있는 날진 물통....

주암산이 저긴가 봅니다..... 정말 올라오는길이 힘들었습니다. (제가 초보라서...) 

주암산에서의 풍경!! 정말 이 순간을 위해 산을 오르나 싶네요. 854m정도의 낮은 산이지만 날씨도 그렇고 힘들었습니다.

보온병을 좋은걸 사야겠어요... 산에서 먹는 라면맛이 정말 대박이네요

믹스커피도 한잔하고...

원점회귀를 할까 고민을 하다가 생각보다 시간이 적당할거 같아서 그냥 최정산을 찍고 내려오려합니다.

최정산은 군부대가 있네요.. 지뢰위험 ㅎㄷㄷㄷ 낙엽밟고 미끄러지는건 아무것도 아니네요.

원숭이...??

최정산에서 내려올 때는 비교적 완만하긴 하던데 그래도 낙엽과 전투였습니다.

----

(주암산까지가 참 좋았는데요..)

몇 가지 리뷰 및 소감입니다.

- 3M 후투로 무릎보호대: 핫딜로 싸게 사서 써봤는데 방해되거나 불편하거나 한건 없는듯 합니다. 다만 다리가 굵으신 분들은

사이즈가 안맞을거 같긴 하네요. 맨살에 써야 한다는것도 단점이 될수도... 중요한건 무릎이 여전히 아프네요 ㅠㅠ 

- 오늘은 쉘자켓을 안가져가고 아식스 베이스레이어 티(두꺼운 원단), 로우알파인 풀오버, 노페 하이로프트 자켓을 입고 갔는데요

이것만 해도 덥지 않을까 했는데 왠걸 운행할 때 쉘이 없어서 노페 VX충전 파카도 입었습니다..

바람때매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주암산까지 가는데 바람이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원래 이어밴드만 하고 갔었는데 중간에 벗어버리고 플리스 비니랑 넥게이터로 둘둘 싸고 갔습니다... 

하지만 올라갈 때 빼고는 바람이 심하지 않아 점심먹은 이후에는 계속 하이로프트 자켓 입고 다녔습니다.

땀이 많은 체질인데 통기성이 좋아서인지 땀이 축축한 느낌없었고 안에 입은 아식스 베이스레이어도 아주 좋았습니다.

-여전히 하산시에 무릎이 아프네요.... 특히 왼쪽 무릎 왼쪽 부위가 심하게 아픈데 단순히 하체 근력이 부족한게 아니라

왼무릎 왼쪽 인대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지금은 쩔뚝쩔뚝 거리고 계단 오르기 힘든 정도입니다.

다른 무릎은 그냥 운동해서 뻐근한 정도구요... 병원을 가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