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아머 팻 타이어 Fat Tire 등산화 제품 후기32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품은 완전 만족, 하지만 사이즈 실패....ㅠ.ㅠ 장터로 내놓기 전에 그동안 늘 도움만 얻어가다가 처음으로 정보공유 차원에서 사진 몇 장과 실내 착용기(?) 올려드립니다..^^ 사진은 처음 올리는거라 혹 잘 안보이시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일단 전체샷입니다. 밑창 색깔이 좀 부담스러워서 엄청 망설였는데 막상 받아서 신어보니 오히려 산뜻하니 괜찮습니다. 블랙에 오렌지 컬러 배색도 나름 괜찮구요.

붙어 있는 상표 중에 하나인데 인솔에 들어간 향균 깔창입니다. 말로는 세균의 99.9%를 잡는다고 하는데 실제로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생각 외로 꽤 괜찮았단 부분이 이 보아 시스텝입니다. 대략 3-4년 전에 보아 배드민턴화를 신었을 때는 위에만 잡아주고 밑에는 좀 헐렁해서 그닥 별루였는데 그동안 기술이 발전했는지 밑에서부터 위에까지 고루 잡아줍니다. 벗고 신을 때의 편안함은 말할 것도 없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이 밑창이 아주 독특하게 생겼는데요. 보시는바와 같이 미쉘린에서 오프로드 차량 타이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밑창이라고 합니다. 비브람만 신다가 반신반의하며 신었는데요. 사무실에서만 잠시 신어봐서 확신할 순 없지만 첫 느낌은 이랬습니다.. "와, 쩍쩍 달라붙는다는 느낌이 이런거구나" 정말 바닥에 딱딱 붙는게 느꺄질 정도입니다. 사이즈 때문에 산에서 신어보지 못한게 좀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창(?)에 적용된 차지드 창입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잘 모르시겠지만 신어보면 쿠셔닝이 장난이 아닙니다. 국내 후기는 거의 없어서 해외 사이트 후기를 많이 참고 했는데 하나같이 쿠션에 최고점을 주었더군요. 이 신발 밑창이 약간 마사이족 신발같이 생겼는데 실제로 약간 그런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쿠션은 왠만한 런닝화 저리가라 이네요. 제 발 한쪽이 평발이고 족저근막염이 한때 있었어서 구두를 구입할 때도 쿠션좋은 락포트 신발만 신는데 팻 타이어는 쿠션이 진짜 좋습니다. 적어도 쿠셔닝에 있어서만큼은 최고점 줄만합니다. 단단한 등산화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신발이 될 듯 합니다. 

사이즈를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저는 평소 운동화 290~295 신습니다. 한국에서는 대발이라 신발은 대부분 직구를 하는데요. 나름 여유있게 구입한다고 11.5(295)를 구입했는데 너무 딱 맞습니다. 평소 신는 것보다 최소 1사이즈, 좀 여유있게 신으시려면 2사이즈 업해야 할 것 같네요. 평소 285 신으시는 분이 울양말 신으시고 착용하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사이즈 더 큰걸로 재주문하려고 합니다. 일단 신발은 너무 마음에 들어서요.  (혹 시에라 쿠폰 있으시면 나눔 부탁드려요..ㅠ.ㅠ)

처음 작성하는 후기라 많이 부족하지만 평소 도움만 받아왔기에 용기내어 적었습니다. 모두 안전한 등산 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