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장터목에서 만났던 인연을 이어이어~ 이번 설악산도 등포분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작년 가을~ 홀로 공룡능선 타러 갔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소공원으로 내려왔던 아쉬운 기억이 있어..

용기내어 다시 공룡능선에 도전~!!!

안쌤님과 오니리오님의 공룡능선팀에 합류하였습니다. 

* 코스 : 소공원 - 마등령 - 공룡능선 - 소청 1박 - 백담사 - 용대리

* 날씨 : 맑음, 바람한점 없음. 기온 17~30도

           갑작스런 더위에 적응이 안되어서, 이번 산행은 엄청 힘들었습니다!! 

후기 사진은 블마님, 안쌤님, 오니리오님 사진 마구마구 섞어서 올립니다..ㅠㅠ

쓰고보니 오니님과 중복이네요..^^;;

부산동부 - > 속초 시외버스터미널(http://bustago.or.kr 예매, 운임 43,800원, 시간 22:00~03:30)로 향해

새벽에 블루마스타님과 만난 후 저희를 픽업하러 오신 안쌤 & 오니리오님과 만나

24시간 해장국집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소공원으로 향합니다. 

 출발전 단체샷~

다들 잠을 푹 못잔터라 표정이 부시시합니다;;

이쪽은권금성? 맞나요?

가방무게도 재어보고요~

블마님 18kg, 안쌤님 19kg, 오니리오님 13kg, 저 12kg..

다들 배낭 무게가 후덜덜 합니다..

비선대로 향하는길 ~ 동이 터옵니다

비선대 근처에서 사진도 찍고~

계곡물이 가물었네요..

금강굴에 올라 물도 한모금 마시고~ 같이 산타는 일행들의 안전 & 무사고도 빌어봅니다~

금강굴에서 풍경을 담고있는 블마님도 카메라에 담고~

오늘 가야할 공룡능선도 훑어봐줍니다. 

마등령 오르는길이 고되어, 중간에 좌판을 깔고 휴식을 취합니다.

불족발과 안쌤님이 챙겨오신 홍어무침, 꽝꽝얼린 맥주~ 

그리고 오니리오님이 챙겨오신 얼린 냉면육수에 묵사발, 코드님표 김치~

넘나 맛난것~저때까진 즐거웠습니다..룰루랄라;;

마등령 오르는길에 있는 샘터, 물맛은 soso 합니다. 

슬슬 조망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이제부터 꽃길일줄 알았더니, 그날 유일무이한 바람부는 구간이었네요ㅠㅠ)

hope144님도 만나 맥주도 대접해드리고, 간단히 얘깃거리도 나눕니다. 

기골장대한 hope144님과 단체컷~

역시 등포인~ 캠프라인으로 대동단결~!ㅋ 

나뭇잎들이 연두연두 합니다^^

 함께 능선타며 전투애가 쌓여갑니다~

 이번 공룡팀 멤버들은 잊을수 없을듯요 ㅠㅠ

사실 여러번 설명을들어도 능선과 봉우리와...비슷하게 보이는 산들은...늘 헷갈립니다..

저곳을 넘어 가야한다니....아직 감이 없어...열심히 달립니다..

능선 2/5 지점즈음~ 다들 더위에 지쳐가고 있을때

산행초반부터 고대하던~ 조리퐁님 내외분을 만났습니다.

오르내리막길이라 배낭매고 선채로 간단한 인사와 안부를 나눕니다. 

조리퐁님이 나눔해주신 과일맥주~ 

시원하게 잘 마셨습니다^^

얼굴모양처럼 보이는 바위..

바람도 그늘도 한점없는 땡볕길을 걷고 또 걷습니다. 

1275봉 이후부턴 너무 힘들어서 풍경도 뭣도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ㅠㅠ

앞으로 가야할 구간,...이제 한 숨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_=;

그와중에도 열심히 셔터 누르시는 안쌤님~~타이즈가 멋지쥬??ㅋㅋ 

더위에 꽃도 시들어가고..

저도 결국 퍼졌습니다. 

수면부족 + 무리한 산행+ 맥주 섭취로 인해...콧물, 기침, 오한, 오심 증상이 나타나...타이레놀 2알먹고 드러누웠습니다.

설악 너덜길이 이렇게 드러눕기엔 딱 좋은듯..ㅠㅠ

두세번 드러눕고 나니 컨디션이 나아집니다~

산행 시작 후 13시간이 지나서야 희운각에 도착해ㅜㅜ 간단히 빵과 커피, 물보충을 하고 다시 소청으로 향합니다. 

진심으로 희운각에 드러눕고 싶었으나, 만두배달의 임무를 맡은 블마님이 먼저 출발하셔서..=_=;;힘을 내어봅니다.

그와중에 제 오뎅도 들어주셔서!! 정말 마음만은 업어 드리고 싶었음요!!!!

해가 지니 더위가 꺾여서 ~ 오르기가 좀더 수월합니다. 

홀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입에선 욕이 나오지만..ㅠㅠ

두다리 건강히 이렇게 등산다닐수 있는 것도 행복이다~ 를 머릿속으로 되뇌이며 겨우겨우 올라갑니다.

소청에 도착하니 ~ 백담사팀이 이고지고온 도구와 음식들로  차려진 푸짐한 한 상..

숟가락만 얹고 감사히 먹습니다~

물회와 회, 치즈스틱, 튀긴 만두~, 직접 키우는 쌈야채, 구운 새우...하나씩만 맛봐도 배가 부릅니다..

정작 코드님은 요리하시느라 많이 드시지 못하셨네요 T.T

사실 다음날 서북능선을 타려고 계획했으나 공룡 1/5 지점에서 벌써 포기했습니다.

밤이 깊어진 뒤, 도란 도란 얘기 나누고, 어차피 포기해 버린 서북능선...일출도 제치고, 맘편히 자버립니다~

아침은 간단히(라면, 오뎅탕, 삼겹살;;;;) 먹고~ 자차회수를 위해 2팀으로 나눠 하산합니다.

 경치로는 세손가락안에 들것같은 소청화장실입니다 -_-;; 뒷편으로 용아장성이~ ㅎㄷㄷ

안녕~ 소청 대피소~!

백담사 하산팀~ 오남님, 합충님, 코드님, 저,,,그리고 먼저 내려가신 국여관님과, 사진에 안나온 하람님~

백담사로 하산하는길~ 

봉정암 사리탑에 들러 절도 하고, 용아장성도 둘러봅니다.

 용아장성도 둘러봅니다~

백담사 하산길~

중간중간 계곡도 많고, 그늘도 많아, 하산길이 좀 더 수월합니다.

하산떄는 긴장이 풀려서 다들 표정이...=_=;; 졸려보입니다..

그리고 하산 후~

하람님이 쏴주신 밀키스 한캔씩 마신 후 차를 나눠타고 원통으로 향합니다. 

원통의 어느 제육볶음집...다들 멘탈이 나간 상태라 표정이 안좋습니다..=_=..

제육볶음과 냉면 그리고 하산주를 맛나게 먹고 자리를 정리합니다~

원통에서 - > 원주(버스운임 13,300원) - > 부산(20,800원) 으로 복귀합니다.

사실 소공원으로 하산하면 버스시간이 애매하고, 부산직통은 심야버스 밖에 없어 고민했는데

대중교통의 베테랑 블루마스타님께서 이리저리 검색해서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차비와 시간도 절약해서, 

무사히 부산 도착햇습니다~

이번산행에 다들 무거운짐 이고지고 오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함께해서 즐겁고, 감사했어유^^

마지막으로 공룡에서 본 야생화들~올려볼게유~

▲ 병꽃나무

▲큰구슬붕이

▲ 철쭉

▲ 산조팝나무

▲ 큰앵초

▲ 솜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