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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없습니다.
아이젠 챙겼더라면 짐만 되었겠더라구요.
얼음, 없습니다.
그냥 저냥 걸으실 수 있어요.
바람, 어중간합니다.
하드쉘 입으면 땀복됩니다. 안에 이너 입고 롱 슬리브 하나에 아크 감마 정도면 충분한 날씨였어요.
패딩, 거대한 짐짝이 될겁니다.
오후엔 아이들과 놀아주려고 오전에 잠시 쫄래쫄래 갔다 왔어요.
코스는 쉬운 사당역 ~ 연주대 ~ 과천
준비물은 스틱.
물과 간식은 사당역 편의점에서 먹고 마시고 출발!
사당쪽에서도 단체, 과천 향교쪽도 단체가 보입니다.
사람 수 세는걸 보니 고생할 듯 싶어요.
날씨가 어중간해서 사진없고 감동없는 산책길이 될까 싶어서 한동안 잠잠한 보물찾기나 해볼게요!
최근 저도 코드-z님의 나눔에 당첨되기도 했고 여기저기서 선물 당첨이 이어지면서 받기만 하는 것 같아,
뭘 나눔할까 둘러봤지만 다들 연식이 오래된 중고품 뿐이더라구요 ㅠㅠ
그런데 오늘 아침 사당역에서 버스를 내리다가 보물을 하나 주웠어요.
주운건 제게 아니죠. 그래서 나눔으로 갑니다!
사당능선 마당바위 토끼굴 아래에 숨겨 놓았습니다.
코드-z님은 이미 아시는 바로 그곳!입니다.
사당능선 마당 바위 계단 오르기 전에 이런 바위가 있죠?
여기서 왼쪽으로 가시면 계단이 나옵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요런 토끼굴이 있구요.
가방/자켓이 긁히지 않게 앞쪽 바위를 쓰~윽 넘어가서 쪼그려 앉아 보세요.
그리고 빙~~ 한 바퀴 돌아보세요.
뭔가 어색한 돌멩이 하나가 보입니다. ^^
보물 내용은 비밀입니다 ^^
보물 숨기고 셀프!
하드쉘 입어서 땀 줄줄 흘리다 저 바위 사이에 있으니 냉장고가 따로 없네요!
안에 입은 Polartec WindPro만 해도 충분했겠어요.
관악산은 눈 더 내려야 합니다.
소백산과 덕유산에 가고 싶지만 조금 더 참으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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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