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일 오전 9:30-15:30
가야산 근처사는 지인을 꼬드겨 다녀왔습니다
코스는 백운동-만물상-서성재-칠불봉-상왕봉-서성재-백운4교-백운동
백운동에 주차하고 짐꾸리자마자 눈발이 날리더군요
하산할때까지 눈을 맞으면서 가니 나름 운치는 있었습니다
만물상코스가 경치가 좋다길래 코스를 잡았는데 600미터 이정표까지는 볼만했지만 올라갈수록 눈발때문에 경치는 포기해야 했습니다
더불어 지인이 십수년만에 산행이라 장비도 없어 제 아이젠 주고 저는 스페어로 구매한 4발짜리 아이젠으로 정상까지는 별 사고없이 올라갔습니다
허나 지인이 초반 부터 퍼지는 바람에 이러다 정상못가는거 아닐까 하는 불안한 기운이 엄습했고 일단 서성재에서 밥먹고 어찌할지 생각해보자 하고 페이스 맞춰주고 잘타이르면서 산행했습니다만
우와 뭔 계단이 이리 많나요
같이 출발한 등산객 5팀정도 있었는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지인을 걱정해주시더군요 ㅎㅎ
서성재에서 라면에 김밥먹고 하산하자는걸 정상까지 꾸역꾸역 데리고 갔습니다 ㅎㅎ
서성재-정상길도 쉽지많은 않더군요 계단 끝나면 또 계단 암튼 칠불봉 상왕봉까지 무사히 올라가서 인증샷 찍고 서성재 갈림길에서 백운동으로 하산했습니다
눈에가린 빙판때문인지 4발 아이젠이 별 소용이 없더군요 몇번이나 미끄러졌는지 모르겠네요
사우나가서 몸좀풀고 짬뽕 한그룻 먹고 상경하니 밤 열시 집에 오자마자 바로 잠들었습니다
당일치기 자가운전은 역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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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
웨이크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