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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소리 났던 억산...그리고 아쉬움을 뒤로 한 미완의 운문산.(20장)61

잘 들 지내시나요..ㅎㅎ
발목 핑계로 이 좋은 가을 시즌을 산행은 거의 뒷전으로 띄엄띄엄 생존신고만 겨우 올리고 있네요.^^;;
간만에 발목 점검도 좀 할 겸 일전에 서현아빠짱님, 블마님 후기에서 뽐 받은 영알자락에 위치한 "억산"을 잠시 다녀 왔답니다.
알려진 영알의 다른 산군들에 비해 다소 생소하실 것 같아 네이버 백과사전 설명을 잠시 첨부.

억산

億山

두산백과

요약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산.

위치 경북 청도군 매전면, 경남 밀양시 산내면높이 944m

높이는 944m로, 서쪽에 구만산, 남쪽에 건지봉, 곤지봉이 있으며, 가파른 오르막길과 치솟은 바위봉우리, 군데군데 암반과 절벽으로 절경을 이루지만 산행에는 주의해야 한다. 천년에서 1년이 모자라 용이 못 된 이무기가 밀양 쪽으로 도망가면서 꼬리로 봉우리를 치고 도망가 산봉우리가 두 갈래로 갈라졌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주변에 이 전설과 관련된 기암괴석들이 있다.

산행은 청도군 매전면 운문사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해 등심바위를 지나 666m봉, 대 비재를 지나 영남 알프스 주능선을 왼쪽으로 밟아 팔풍재를 지나 직진하면 정상에 닿는다. 석골사를 지나 밀양시 산내면으로 하산하기까지 5∼7시간 정도 걸린다.

대중교통편은 청도읍시외버스정류장에서 운문사행 시외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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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차를 이용, 석골사-억산-팔풍재-삼지봉-범봉-석골사,이렇게 원점회귀. 총 도상거리는8~9키로 가량 되지만 경사도가 꽤 있는 산 입니다.
석골사에서 억산까지 쭉 치고 올라가는 거리가 3.3키로, 범봉에서 쭉 치고 석골사 까지 내려 오는 거리가 3.2키로, 나머지는 억산에서 삼지봉 지나 범봉으로 가는 능선길..
이 산..가파르기가 예사롭지 않더군요.
차라리 계단이라도 있었다면..온통 낙엽으로 뒤덮여 돌길인지 흙길인지 구분도 안될 뿐 아니라 하산길에는 자잘한 돌들 때문에 미끌미끌 여간 성가신게 아니더라구요.
제일 기억에 남았던 구간은 억산에서 팔풍재 방향으로 내려갈 때 제 키의 몇배가 넘고 발 디딜데도 안 보이는 수직 절벽을 만났는데 온전히 팔힘으로 밧줄 하나에 제 몸을 의지하고 내려 오는데 진짜 억!억!억~~~~~~~스릴 최강!!
이 구간을 저보고 다시 가라면 차라리 월악산 영봉을 한번 더 가겠습니다..다 내려오고 보니 우회길도 있었던 것 같은..이 억울함은..ㅜㅜ
이후 능선길은 비교적 수월..
거의 점심때 다 되서 오르기 시작했으니 범봉에 도착해서 늦은 점심 먹고 난 시간이 오후3시..운문산 쪽은 도저히 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 한참 망설이다 그냥 안전산행을 위해 석골사로 하산..사람 없는 깊은 산길에서 멧돼지라도 만난다면 무섭잖아요..ㅋ
하산할 때 발에 너무 힘을 줘 걸었는지 평평한 낙엽길이 나왔을때 긴장이 풀려 그대로 드러누워버린..
나를 밟고 가시오~~~~~~~이 때 다시 꾸웩꾸웩 멧돼지 환청이 들리면서..벌떡 일어나 일몰과 함께 무사 산행완료 하였습니다.
얼음골에 사과 사러 온 행렬 때문인지 차가 막혀 부산 내려올 때 고생 좀 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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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안-쌤
..
2017-01-28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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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영남알프스소녀
뭔가 기이한 느낌도 나고 좀 독특한 산이었어요.
단풍 기대하고 갔다가 좀 색다른 체험을 하고 온 것 같습니다.ㅎㅎ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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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일기당만
바닥샷 뱀조심하셔유 ㅋㅋ

수고많으셨습니다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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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영남알프스소녀
전 이상하게 뱀이나 벌레..이런 건 안 무서운데 멧돼지 공포증은 늘 머릿속에 있습니다.
요즘 집 뒷산에서 자주 멧돼지가 잡히다 보니..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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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카슬라에르
억소리가 나는 그런 산이네요 ㅎㅎ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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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영남알프스소녀
저만 그런건지..고생 좀 했습니다.ㅎㅎ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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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블루마스타
워낙 뜸하셔서 어디 해외여행이라도 다녀오신줄 알았습니다.ㅎㅎㅎ
영알중에서 억산,운문산쪽은 참으로 까칠한곳이죠..겨울에는 더더욱 조심해야 하고요.
부시럭거리는 바위위에 낙엽이 쌓여있는 등로로 올라갈라면 1보 전진 2보 후퇴를 맛보는곳...
그기다 등로는 희미하고 얼매나 가파른지요...ㅎㅎㅎ
범봉에서 내려서신건 정말 잘했습니다. 그 쪽은 어두워지면 등로자체가 희미해서 잘 안보입니다.
그리고 억산에서 범봉 이동중에 바라보는 대비지 풍경은 참으로 좋군요.
올만에 억산,범봉 즐감입니다.^^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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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영남알프스소녀
요즘은 캠핑을 좀..^^;;
억산은 다른 산들에 비해 안전장치들이 좀 부실한 듯 보였어요.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두는 것도 좋긴 하지만 일부 구간들이 조금 위험한 듯 해서..암튼 블마님 뽐 덕분에 잘 다녀 왔습니다.
좀 특이했어요..산이.
블마님도 주말에 먼길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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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whois
일주일 사이로 바닥에 쌓인 낙엽이 다르네요.
가장 조심해야할 철입니다^^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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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영남알프스소녀
운치 있는 낙엽도 계륵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미끄럽고 바닥 고르기가 가늠이 잘 안되더군요.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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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han21
사진을 남기는걸 개인적으로 별로 안좋아해서 여쭤봅니다 찍어도 풍경위주로.. 산에갈때 삼각대? 같은거 들고가시나요?
누가 찍어주나요?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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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영남알프스소녀
인물 사진은 일행이 찍어 줍니다.ㅎㅎ
저 같은 저질체력에다 하수는 카메라도 산행시엔 짐이죠..
그냥 폰카로 막 누지릅니다.ㅋㅋ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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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알구박이
한적하고 좋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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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영남알프스소녀
네..사람이 너무 없어서 무서웠어요.ㅋㅋ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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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엘야1
제법 까칠한 산이군요
오랜만에 산행기 잘봣습니다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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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영남알프스소녀
네..까칠이란 표현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이 까칠한 산을 묶어 여름 뙤약볕에 종주로 다녀오신 2분이 계셨으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죠..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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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1 조란희
ㅎㅎ 사진도 멋지고 롱다리네요 오솔길에 누운사진 이쁘오 선모습보다 누운사진이 더 멋지네요 ㅋㅋㅋ바지 참 고급지네요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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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1 영남알프스소녀
빈말인줄 알지만 감사합니다.ㅋㅋㅋ
요즘 점점 젊어지고 계시는 란희언니..ㅎㅎ
바지는 진정코 고급지나 사람이 영..신통치 않습니다.히~~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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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슈퍼맨유턴즈
온몸으로 낙엽을 맞이하는 낙엽산행하셨네요..^^
병풍처럼 펼쳐진 암릉이 멋지네요..함 가보고 싶군요..^^
그간 잘 생존해 계신다니 다행입니다..ㅋㅋ 몸관리 잘하시구요..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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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영남알프스소녀
단풍산행을 기대했건만 산의 고도를 생각치 못해 그만 낙엽산행이 되어 버렸네요.
영알 쪽 원정 함 오시죠..뒷태인증 멋있겠네요.
저도 저이지만 슈유님도 등포에 자주 자주 좀 오시고..몸(무게)관리 잘 하겠습니다.ㅋ
2016-11-2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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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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