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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4
(추석 하루전이지만 애들이 커가니 집에서 크게 역할?이 없어서 땡땡이를 쳐봅니다.)
고소공포증도 극복하고 중고등학교 때의 교가에 나와서 그리 많이 듣고 불렀던 백운대를 보러 갑니다.
즉, 오늘도 혼등에 초행 입니다.ㅎㅎ
예상외로 그리 힘들거나 무서운? 코스는 없었는데...
추석 전날에도 이리 사람이 많으니 평소 주말의 백운대 정상에서는 사람에 치일거라는 기우가 들더군요. ㅎㅎ
그리고 학생으로 보이는 외국인들이 정말 많더군요.
서양,중국,일본,동남아...
서울에 있는 외국 유학생들은 다 모아 놓은듯...
또한 완전무장을 한 우리네 산객과 다르게 런닝복 차림에 생수 하나 들고 오르는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루더군요.
아마도 크라이밍이나 트레킹에 대한 인식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ㅎㅎ
여담인데...
어느 외국인이 무릎이 깨져서 피를 닦고 있길래...
가지고 있던 밴드를 주면서 되도 않는 영어를 했는데...
그 외인 청년왈..."감솨 합니다!"
헉! 그냥 한국말로 할껄...
팁
숨은벽은 노력 대비 풍광이 좋고 , 백운대는 사람 없는 날짜 잡는게 관건인듯...
불광역에서 704번 타고 효자2동 하차 입니다.
감자기 가는 길에 밤송이가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밤골인가? ㅎㅎ
자..스타트...
완만한 길들이 이어집니다.
위에서 찍으니 그냥 그런데 , 실제로는 각도가 상당한 암릉 입니다.
해골 바위에서 잼나게 노시는? 어르신들...
표지판을 따라 갔더만 해골 바위를 패스해 버렸다는...초행+혼등의 단점이죠
중간이 그 유명한 숨은벽 능선 입니다.
끝까지는 아닌데 저길 타고 가는 거죠.
물 한모금 그리고 사진 좀 찍고 바로 숨은벽으로 고고씽...
인생은 독고다이...
앞에 가시던 이분 산을 상당히 잘 타시더군요..숨은벽에 대해서 많이 들었습니다.
인생은 직진...
이건 흡사 누워 있는 예체 같은데...
저만 그리 느끼나요?ㅎㅎ
숨은벽 직진은 여기까지...
대다수 크라이밍 장비가 없는 등산객들은 우회하여
계곡을 타고 백운대로...
깔딱 계곡...
그러나 샘물도 있고...
드디어 백운대 정상이...
인증샷 찍을려고 길게 늘어선 줄...
"동트는 하늘 찬란한 빛이 백운대 위에 퍼져 날 때~~"
중고딩때 지겹게 부르던 교가의 그 백운대 입니다.
사람 많아요.
흡사 남극의 펭귄들 같기도 하고...
외국인들이 정말 많아요.
특히 여성분들이 많은데...
다들 가벼운? 복장에 생수만 하나 들었다는...
보이시나요?
암벽등반...흐미...
'오리바위'라는 군요..
대동사 약수터
워낙에 땀쟁이라 아직까지도 이러고 다닙니다.ㅎㅎ
등포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메이커의 샾들이 즐비하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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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복장의 외국인 처자들을 50명은 넘게 본거 같습니다.
참고로 밤골로 가는 704번 버스에서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제가 제일 영계였는데...
백운대에서부터는 제가 외국인이 되더군요.이상한 경험이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