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밤... 제주도 백패킹 문의 4가지^^;;10

일정이 전혀 맞지 않습니다.
제주도 작은 섬 아닙니다. 대략적으로 제주시 시외버스 터미널을 기준으로 동쪽은 성산항까지 1시간30분정도, 남쪽인 서귀포터미널까지 1시간30분, 동남쪽인 모슬포까지도 1시간30분정도 소요 됩니다. 그리고 서울이나 부산처럼 시내버스가 10~15분에 한대씩 배차되는 것도 아닙니다.
둘째날 하루에 협재에서 황우지해안 까지 대중교통 이용하면 차타는 시간만 1시간30분정도 걸리고, 황우지 해안에서 비자림까지 연결되는 버스편이 있다고 해도 2시간30분정도, 비자림에서 성산항터미널까지 40분정도 소요됩니다.
그리고 성산항에서 마지막 배시간은 18:30분이고, 기상상태 점검이 필수입니다.
2일차 이동시간만 5시간정도 소요가 됩니다. 대기시간, 환승시간등등 따지면 더 소요가 될 것같습니다.

1.황우지해안 바로 위가 올레길7코스 시작점이자 사람들 많기로 유명한 외돌개 가는 출발점입니다. 화장실은 많이 있으나 몸을 씻고 하기에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서 무척 불편할 듯 합니다.
2.맛집은 여러곳이 있지만, 찾아갈 시간이 없을 듯 하며, 제 입맛 기준으로 보면 협재에서는 협재삼촌횟집(혼자서 횟집가기 만만치 않을겁니다)
주간에는 이동하느라 만만치 않지만, 혹여나 시간을 내신다면 서귀포 구시외버스터미널주변인 네거리식당(갈치전문점), 우도 비양도 들어가기전에 하고수동해수욕장에 있는 해광식당에서 보말칼국수가 비교적 유명한 맛집입니다.
3.3가지 모두 있으면 좋습니다. 백패킹의 기본인 스틱과 등산화는 필수라 생각되고, 주로 바닷가를 위주로 이동을 하실텐데 미러리스가 대부분 600~900g 정도하는데 저같으면 지참하겠습니다.
4.우도 선착장인 남서쪽에 위치한 천진항에서 우도의 동북쪽에 위치한 비양도까지 걸어갈 수는 있으나 백패킹장비를 매고, 더위에 덥혀진 콘크리트로 포장된 도로와 직사광선을 감당하면서 경치도 볼 것이 별로없는 곳을 걸을 것인지, 바닷가에서 반사광까지 맞으면서 바닷가 경치를 보면서 갈 것인지는 본인이 판단하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우도순환버스를 타면 비양도 입구에서 하차하면 편하긴 합니다. 우도순환버스가 아마도 우도에서 성산항까지 나가는 마지막 배시간인 18:00이후에는 운행을 하지 않을겁니다.

제 결론은 일정과 계획에 비해서 이동시간이 너무 길은 것 같고, 아마도 제주도 맛집을 혼자서 찾아 간다는 것이 얼마나 고민스러운지 알게 되실 것이며, 비양도에서 출발해서 오전에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것은 택시를 이용해도 무척 힘들 것이란 판단입니다.

3. 위 셋을 제외하고 짐이 가볍다면 빼세요.적어주신 코스는 가벼운 신발 신으셔도 됩니다.
4. 우도 도착해서 해안가를 시계방향으로 돌든 반시계방향으로 돌든 비양도까지 걸어가는거 2시간 잡으세요.
평일이라 비양도에 늦게 가도 좋은 자리에 텐트 칠 수 있을 겁니다.
그게 싫으시면 섬 중앙 우체국까지 갔다가 비양도쪽으로 가도 됩니다. 1시간쯤 걸릴거예요.

우도에서 비양도 가까운걸로 기억 되네요.. 걷는 동안 제주 풍경도 괜찮았구요..

제가 2년전 겨울쯤에 80리터 메고 올레길 트래킹을 했었는데요.
그때 경등산화에 스틱 들고았는데 그다지 필요없더군요..
배낭무게는 모르지만 하계이니 그리 무겁지않다고 봤을때 트래킹화면 충분하고 스틱도 한라산이나 오름쪽 갈거 아니면 짐됩니다.
미러리스는 챙기는게 좋을거같구요. 핸폰이랑은 비교불가니..

비양도까지 백팩 도보로 가시면 도착해서 힘 다빠집니다 ㅋ 전체일정을 볼 때
제 생각엔 렌트로 이동하시는게 여러모로 괜찮을 꺼 같은데요. 변수가 늘 존재하니 여유있는 일정이 나을꺼 같습니다.
그리고 아침 제주항공에 10시 45분...이 시간도 아슬아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