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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짱입니다. 지난 3월부터 꾸준히 개선 요청을 건의해왔던 사진 강제 리사이징 문제에 대한 뽐뿌측의
답변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내용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가 올린 개선 요청글 전문과 뽐뿌측의
답변은 아래 링크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apply&no=1199
안녕하세요. 이전 문의글에 답변을 드렸던 관리자5 입니다.
답변이 늦어진 점과 푼짱님께서 이전에 포럼지원센터에 사진 리사이징 문제 관련해 글 남기셨을 때
4월 중 최대한 해결해 드리는 것으로 약속을 드렸는데 지키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사진 리사이징 문제는 비용이나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미지 노출 정책으로 고민이 있었습니다.
현재 뽐뿌 이미지 정책은 게시판 가로 사이즈에 맞춰 최대 900px에 맞추고 클릭할 경우 원본 이미지를
보여주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몇 게시판에만 예외를 적용하는 부분이 내부에서도
약간씩 의견이 달라서 지연된 부분이 있습니다. 등산포럼의 경우 900px로 게시글 내 사진을 보는 것이
제한이 있다는 점을 많은 회원님들이 위에 게시글 추천수로 의견을 보여주신 것만큼 의견주신 내용을
참고해 꼭 진행하겠으며, 일정은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지연되고 있는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이것을 두고 나름 짐작을 해보면, 이미지 강제 리사이징을 해결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한 작업인듯 합니다.
하지만 "몇몇 게시판에만 예외를 적용하는 부분을 두고 의견이 다르다"는 것은 결국 현재와 같은 에디터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요청이 있는 포럼에 한해서만 예외를 두겠다는 거로군요.
어떤 포럼은 사용자가 원하는 사이즈로 올릴 수 있고, 또 어떤 포럼은 여전히 강제 리사이징이 걸려있는
모양새가 그닥 보기 좋을 것 같지 않은데 예외적 허용을 두고 고심하는 이유를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등포에서는 원본 사이즈로 올릴 수 있고 사카포나 캠포에서는 900px로 강제 리사이징 된다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것이고 등포처럼 누군가 문제제기를 해서 요청을 하면 그때가서 또 못이기는 척 해주겠단
얘기가 됩니다. 한줄 요약하면, "개선해줄 생각은 없지만 정히 원하면 너네만 특별히 해줄게" 정도겠네요.
울어야 떡 하나라도 얻어먹는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그나마도 지금 당장 개선해주겠다는게 아니라 우리의 의견을 "참고해" 내부 검토를 거쳐서 결정하겠답니다.
언제 가능하게 될 지 아직도 미지수로군요. 뭐 좋습니다. 어쨌든 못한다, 안한다는 답변은 아니니 긍정적으로
볼 필요도 있겠죠. 수 십 개의 포럼이 존재하는데 그 중 어디는 사진크기에 제한이 없고 어디는 제한적인
상황이 무엇을 뜻하고 어떤 반향을 불러올지 정도는 바보가 아니라면 뽐뿌측에서도 생각이란걸 할 것이라고
기대해보는 수밖에요.
가뜩이나 요새 각 포럼마다 엑소더스가 발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무릇 넷상에 존재하는 모든 커뮤니티는
한 번씩 겪는 내홍이라 그리 유별나게 생각되진 않아요. 모든 사건에는 음과 양이 있어서 이런 류의 대이동이
어쩌면 더 좋은 대체사이트의 태동에 밑거름이 될 수도 있겠죠. 은연중에 바라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요.
철저히 사용자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의 얘기입니다.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은 기존 사이트에게는 큰 위협이
될 겁니다. 그게 사용자의 손에 들린 가장 날카로운 칼이니까요. 손님은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문제 제기를 하고 회원들의 공감을 부탁드렸던 제 입장에서는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이 그나마 이런 반쪽짜리
결과라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흔쾌히 댓글과 추천으로 포럼의 의지를 보여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혼자서는 엄두도 못낼 일이었습니다. 혹은 귓등으로도 안들었거나.
불완전한 성과이지만 좀 더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여지가 생겼습니다. 앞으로도 포럼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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