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철쭉맞이 당일치기...3 ( 윗세오름~영실 )30

철쭉꽃이 만발한 한라산 정상부의 모습

백록담 위로 구름이 걸린 모습이 마치 화산이 분화해서 화산재를 뿜어내는 모습 같습니다.

바로 이런 광경을 보기 위해 그렇게도 자주 오르고 또 오르는 것이 아닐까요...

컵라면 한사발 하고 윗세누운오름의 왼편길로 영실을 향한다...

윗세붉은오름의 서편 언덕에도 철쭉꽃이 만발하여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다.

윗세오름에서 누구나 한번쯤 찍어보는 인증샷...

선작지왓에 구름이 조금씩 몰려온다

백록담 우측의 방애오름과 알방애오름이 선작지왓평원 너머로 모습을 드러낸다.

날씨가 좋아서 윗세족은오름의 전망대에 올라가 본다.

족은오름 전망대는 4년 전쯤에 생긴 것으로 백록담을 비롯한 한라산 정상부를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 오르는 중에도 연실 멋진 뷰를 선사해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백록담앞의 윗세누운오름도 철쭉으로 발갛게 물들었다...

천상의 화원 같은 곳에 있으니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 같다고나 할까...

누운오름 뒤로 백록담 좌측엔 장구오름, 우측으로는 웃방애오름과 방애오름이 날개를 펼치고 있다.

백록담에 구름이 걸린 모습은 마치 화산이 폭발해서 화산재를 분출하는 것 같구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족은오름 전망대의 포인트에서 푼짱님을 담아본다.

아마도 이것이 푼짱님의 인생짤이 되지 않을까?...

어리목으로 가는 하산길의 만세동산

장구목오름 뒤편으로는 관음사로 하산하는 길에 만나는 삼각봉이 조망된다.

족은오름 앞으로 누운오름, 붉은오름의 윗세오름이 백록담을 우러르고 있다...

족은오름 아래로 펼쳐지는 선작지왓.

다시 내려선 선작지왓 평원 뒤로 방애오름 삼형제(웃방애, 방애, 알방애오름)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멋진 조망을 제공해 준 윗세족은오름 전망대...

마지막으로 윗세오름과 백록담의 모습을 담고 영실로 발길을 돌린다.

영실의 병풍바위가 먼저 마중을 나온다.

붉은병꽃나무가 다시 인사를 하고...

하산길의 영실계곡엔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겨울철 상고대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던 주목군락지도 철쭉으로 분홍단장을 하고 있다...

포악한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 한마리가 화석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천적이 없는 까마귀는 자기가 마치 콘돌인 양 바위 끝에서 영실을 감상하고 있다.

영실로 하산길에는 정로환 냄새를 은은히 풍기는 보리수꽃이 길을 안내할 정도였다...

보리수와 영실병풍바위

평소보다 한시간 가량 더 걸릴 정도로 살방살방 즐기다 내려온 영실의 하늘이 다시 맑아져 온다...

푼짱님의 안내로 관광객이 아닌 제주도민들이 즐겨 찾는다는 횟집에서 가볍게 뒷풀이까지 하고도 

저녁 비행기로 귀경하니 그야말로 알찬 당일치기 한라산행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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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철쭉도 만발하고 날씨도 화창한 날 신선같이 노닐다 온 하루였습니다.

기가막히게 좋은 날을 쪽집게 뽑듯이 골라서 함께해 준 푼짱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