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등산 맛 알아가지고 연구도 많이 하고 장거리도 많이 뛰고 하다가 무릎 아파서 요즘은 거의 못가네요.
예전에 등포에도 왼 무릎 아프다고 올린 적이 있는데 이 쪽은 스트레칭, 하체 운동 열심히 해서 완치됬거든요.
깔끔하게 작은 이질감도 없이 완벽하게 나았어요. 그런데 여기가 완치될 쯤에 오른 쪽 무릎에 이상이
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건은 왼쪽하고 달리 바로 회복이 안되요. 왼쪽은 통증이 심해도 집에 와서 한두 시간
쉬면 귀신 같이 사라졌거든요. 그런데 오른 쪽은 산행시 통증은 왼쪽 보다 작지만 오래가요. 동네 뒷산 며칠
다니니까 바로 재발하고 가만 있다가 아픈 적 있고 범상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겨울 산행은 포기했네요.
등산다니면서 건강해지고 눈도 좋아지고 기분도 살짝 우울하던 것이 많이 쾌활해지고 해서 제 인생의 최고의 취미라고
생각했습니다. 돈도 많이 쓰고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끝낼 줄은 생각도 못해서 어이가 없네요. 제 스스로 건강 빼면
시체라고 생각한 사람입니다. 평생 병원 몇 번 안가본 사람입니다. 제가.
제가 무릎이 나가기 시작한 게 20km 이상 뛰면서 부터에요. 산에서 많이 먹고 장거리 체력 기른다고 주중에 고기를
주기적으로 먹으면서 체중이 2-3kg 뛰었는데 이것도 영향이 있던 것 같아요. 장거리 자주 뛰실 분들은 미리 미리
무릎 관리하세요. 안 그러면 저처럼 망합니다. 겪으면서 보니까 무릎은 쉽게 낫는 부위가 아닌 것 같아요.
아휴, 이젠 산행 사진 보는 것 밖에 할 게 없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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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쾌유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