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첨으로 산을 오르면서 나름 힘(마력)이 좋은측에 든다고 착각과함께 설악산 오색에서 새벽3시반인가...그쯤
힘차게 설악에 오르게됬습니다
버스타고 등산도 첨이고 산이라곤 집앞 뒷동산~~ 아주 완만한~~ 한시간자리 다닌지 한달정도...
헤드랜턴도 처음사용해보고 야간에 산에가는것도 첨이고 ~~
오색에서 대청봉 오를때보니 사람들이 탄광광부 저글링 비스무리 해보이데요.
나름 기본마력이 있던지라 동행했던 지인(백두대간 종주)분을 재끼고 대청봉까지 그냥조금~~힘들구나 하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대청봉 까지만 해도 아 설악 힘들다더니 별거아니네~~ 아주 큰 착각을...
대피소에 도착해서 라면도끓여먹고 과일도먹고 소주도 한병먹었습니다.
일행분이 많이 먹으라고 하더군요...
배불리먹고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 점점 가는데 길이 점점..내리막도 빡시고 오르막도 빡시고
아니 여기가 등산로 인가? 아~~ 요건 아닌데 점점 힘이 들기 시작하네요..ㅠㅠ
힘들기도 했지만 아...길이 내리막이든 오르막이든 경사가 이제까지 내가 열심히 다녔던 우리집 앞산하곤 너무나 다르네요
바위오르는데 다른분들은 스틱으로 짚고서 쉽게 가는데 전...네 발로 기어서 올랐네요 것두 삘삘...
등포에서 공룡공룡 글만 보다가 직접공룡에 와보니 진짜 겁나고...생명에 위협도 느끼고...힘은힘대로 들고
올라가면 또내려가야하고 또 올라가고 ...힘은빠지지 또올라가야지...
다리도 아프공 아 정말 쉽게 생각하고 갔다가 완전 녹초가 되서 설악동 주차장 까지 ..반죽어서 내려왔네요.
고수분들 정말 감탄했습니다 머 급경사 하산속도가 제 속도에 비교하면 10배~~?쯤
총시간은 11시간 20분 만에 주차장에 딱 도착했네요 힘들어도 버스 시간 때문에 죽자살자 하산했습니다 .
공룡 다녀오신분들 존경합니다 ...지금도 다리가 아퍼서 허벅지가 땡겨서 의자에 앉는것도 힘이드네요...
식당이 지하인데 다리아퍼서 계단도 못내려가겠어요 ...ㅠㅠ
그래도 눈은 호강했습니다.
고수님들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두서 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등산 한달짜리 초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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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