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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잉여로운 삶을 살던 시절.. 스위스 제네바에 2주간 머물 기회가 있었는데, 오랫동안 동경해왔던 마터호른을 보러 기차를 타고 체르마트로 가게 되었습니다.
체르마트에 가면 남쪽에 위치한 숙소를 예약하세요.. 시내와 떨어져서 조용하고, 다른 건물 간섭 없이 한눈에 마터호른이 보이기 때문이죠.. 당시 비성수기라서 여행안내소에서 아주 저렴한 호텔을 안내해주었습니다.
체르마트의 호텔들은 대형 들창을 통하여 마터호른을 침대에 누워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방 가구들이 배치가 되어 있어요.
마터호른, 테라스 소파, 로맨틱, 성공적...
체르마트 시내를 거닐면 항상 마터호른의 웅장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어요.. 저녁 석양이 어우러지는 마터호른은 더욱 아름다워 보입니다..
호텔 프론트에서는 늦가을에 마터호른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은 트레킹보다는.....
케이블카를 타고 클라인 마터호른까지 오른 후 클라인 마터호른 (마터호른 글레이셔 파라다이스)에서 트로케너 스테그까지 스키를 타라고 강력 추천하더군요..
강력 추천한 호텔 프론트의 말처럼 남부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광은 숨이 멎을 정도였습니다.
트로케너 스테그에서 보이는 마터호른 (4478m) 은 또다른 얼굴을 지니고 있습니다.
케이블카 중간 기착지인 트로케너 스테그에서는 브라이트 호른 (4165m)과 리스캄(4527m)의 웅장한 자태도 볼 수 있습니다. 리스캄 좌측의 능선이 알프스 제 2봉인 몬테로사로 올라가는 능선입니다.
샤모니 몽블랑, 인터라켄 융프라우도에도 가 봤지만, 알프스에서 단 한군데를 방문할 수 있다면, 저는 주저없이 이곳 체르마트를 선택할것입니다.
다음에는 제가 방문할때는, 꽃할배가 방문한 고르너그라트까지 꼭 트레킹해보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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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융프라우나 루체른 많이 가시는데, 저는 남부 스위스가 훨씬 더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