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처음으로 안내산악회를 통해 통영의 사량도를 다녀오려 했는데
비 눈 소식으로 취소되었네요 ㅠ 그냥 주말을 보내는가 했는데
아버님과 도봉산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예정에 없던지라 늦은시간 2시 40분쯤
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네요 지리산이나 설악산 갔을때 새벽에 오른적은 있는데
밤중 하산은 첨이네요 알바도 살짝하고 조심히 내려오느라 시간이 약간 늘어졌네요
우중충한 날씨에 고어팩라이트 자켓을 챙겨서 갔죠 약한비는 맞고 거세지면 꺼내입고 벗고를 반복
춥지는 않더라구요 오르는 동안은 쿨맥스 비슷한 속건성 부들부들한 긴팔티 한장만 입고 가고 능선에서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써말프로 플리스 걸치니 딱 좋더라구요
아버님은 추위를 좀 타셔서 짚티에 윈드스토퍼 자켓을 입고 오르시다 능선 하산길에는 플리스를 껴입으셨죠
같은 날씨 같은 속도에도 사람에 따라 레이어링이 달라지네요
도봉산역 ~ 거북바위 ~ 오봉 ~ 우이암 ~ 우이동
트랭글 거리 9km 시간 4시간30분(쉬는시간 15분 포함)
한국의 명수 거북샘이라는 표지판이 그러나 물은 나오질 않았다는;;ㅋ
오봉분기점에서 길을 잘못들어 우이암쪽으로 가는데 오봉이 자꾸 멀어져 돌아갔죠
산봉우리가 잘려있네요
오봉에서 삽시간에 가려지더군요
날씨가 날씨인지라
우이암가는 전망대에서 오봉 주봉 자운봉 등 쨍하게 잘보이진 않았지만 경치 좋았어요
야경도 한장
비도 오락가락하고 어둠이 좀 두렵기도했지만 천천히 한발한발 재미난 산행이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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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를 깊이 넣어야 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