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뒷산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백운봉이라고 부릅니다. 저한테는 뒷산일 뿐이고...
뒷산이 항상 그렇듯...시간 여유가 있으면 오르곤 합니다.
오늘은 귀차니즘 발동으로 주차장에서 백년 약수터 라는 곳까지만 가기로 하고 출발합니다.
약수터까지 갈 생각이므로,물도 필요없습니다.
가볍게 등산화랑 스틱만 들고 맨몸으로 출발합니다.보통 30분 정도면 갑니다.. 천천히 빨리가면
쉬지않고 꾸준히 걸으면 저 같은 경우, 충분히 땀도 나고..좋습니다...
약수터에서 물 한바가지 먹고, 쉬다가 내려옵니다...
내려오는 도중에 아는 지인을 만납니다. 인사를 나눕니다. 지인이 나 여기 처음인데, 같이 올라가주면 안되냐고 물어봅니다.
저는 내려가는 중인데....그것도 귀찮아서 중간까지만 가고...그런데 부탁을 하니 ...그냥 쭈욱 올라가면 되는데..왜 나한테..
거절하지 못하는 저는 다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마음에도 없이 팔다리 고생시키고 백운봉까지 올라갑니다.
백번도 더 올라온 이 정상에는 특별함이라고는 없습니다. 지인들은 인증샷찍느라고 정신없고, 저 찍쇠로 변신합니다.
슬슬 배고프기 시작합니다. 맨 몸으로 올라온 나는 지인들의 음식을 축냅니다.
음식먹고 쉬다보면 내려갈 시간이 됩니다. 실실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주차장까지 내려와서 인사를 나눕니다. 다음주에 다른 어느산을 가기로...
아...오늘도 별 의미없이 팔다리 고생시켰네요...
그냥 오늘 일 ,,,푸념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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