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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올 해도 여름이 저물어 가기 시작 함을 알려주는 전령 금강초롱이 찾아 왔습니다.
전 세계 다른 어느 곳 에도 없고 오직 한반도 중/북부 에만 살고 있다는 금강초롱.
용문산 에서는 8월 중순 부터 피기 시작 하여 약 한달 정도 정상부 일원 고지대 주변의 음지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약 30 여년 전 점봉산 에서 금강초롱을 처음 보고는 그 단아한 연보라 색에 매료 되었는데 설악산 일대에만 있는 줄 알았던 금강초롱이 이 곳 용문산 에도 자생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정말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용문산이 일반적 으로는 산행 하기 힘든 험한 너덜 과 거친 암릉산으로 알려져 있어 사람들이 그다지 선호 하지 않는 산 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때문인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흥미로운 요소 들을 많이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설악산의 깃대종 이라고 하는 것 들도 눈잣나무 하나 빼고는 용문산 에서도 거의 대부분 보았을 정도 입니다. 산양 도 여러차례 보았고요.
금강초롱은 음지성 고산식물 이라 경기도의 경우 국망봉, 화악산, 명지산, 용문산 같이 높은 산의 그늘 지거나 해가 덜 드는 북향 쪽을 살펴 보면 만날 수 있습니다.
금강초롱이 피는 곳은 봄 부터 여름 까지는 비슷한 성향의 음지성 고산식물인 얼레지, 박새, 산작약(이것도 금강초롱 만큼 드물기는 하지만) 등이 올라와 피는 지역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이 한창 이니 이번 주말 에는 이런 산 들을 한번 찾아 보세요.
이렇게 활짝 피었던 금강초롱이 지는 때가 되면 어느덧 가을이 깊이 찾아와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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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할때 봤던 꽃이네요. 맞는지 모르지만 천연 기념물이라 들었는데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