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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욜날 사다리병창길로 등산을 했습니다. 정상에 거의 도착할 무렵 20대 젊은 커플이 막 내려 오고 있더군요. 남자가 여자를 엄청 챙기면서 조심히 내려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정상에서 20분정도 쉬고 하산을 했는데 중간 지점에서 그 커플을 다시 만났습니다 여성분이 뒷걸음으로 4발을 사용하여 기어서 내려가고 있더군요. 2미터 정도 떨어진 그 아래에는 남성분이 4발 뒷걸음으로 기어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산을 오르던 한 아주머니가 이 커플들을 보더니... 아이고 물도 없이 이게 무슨 고생이냐고.. 마시던건데 얼음물이라도 줄까 라고 물으니... 남자분이 ... 네~ 라고 하며 물을 받더라구요. 이제 막 초입인데 자신의 얼음물을 나눠주는 모습 보고 감동받았습니다. 그 커플들 아마 올라올 땐 황골 코스 처럼 비교적 쉬운 코스로 올라온거 같습니다. 정상에서 사람들 사진 찍어주던 싹싹한 여성bj도 올라올 땐 다른곳으로 왔고 내려 갈 땐 저랑 비슷 하게 사다리병창길로 내려왔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올라간 코스는 나무그늘 코스로 햇빛이 거의 없는 곳이라 생각보다 덥진 않습니다. 정상에 그늘이 없어서 햇빛이 따갑지만 바람이 엄청 강하게 불어 제법 시원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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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inz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