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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검단산에서 안양 삼성산까지 강남 16산 종종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겸사겸사, 저도 한번 해볼까하고, 준비 했습니다.
어짜피 있는 모든 산들이 도심에 있는 산이고, 보급이나 중탈이 수월하여 도전해봤는데, 아직은 내 등력으로는 중간도 못 가서 중탈했네요.
역순으로 삼성산에서 출발하여, 관악산, 우면산, 구룡산, 대모산, 인릉산, 청계산. 청계산 이수봉에서 국사봉 가는 중간에 중탈했습니다.
양발에 물집이 생긴 상태로 더 이상 진행하면, 큰일 나겠다 싶어 중탈했네요.
물집 생긴 상태로도 15km정도 더 진행했는데, 그것때문인지 10월 10일 8시에 끝을 냈는데, 지금 이시간까지 발이 아퍼 끙끙대고 있네요..
인릉산 정상에서 청계산 가는 중간에 검단산에서 출발하신 산우분이 쪼그려서 쉬고 있으신데, 뭔가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새벽 2시경??) 완주하셨을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살면서 24시간 가까이 등산만 한 경험도 처음이고 45km 이상 등산을 한 경험도 처음이고, 발바닥에 물집이 난건, 군대 이후 처음이고..
아무튼, 뭔가 엄청난 일들이 많았네요..
각종 산들의 들머리, 날머리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서, 고생한거 생각하면 좀 아깝긴 합니다만,
어짜피.. 산은 거기 있으니, 나중에 또 가도 되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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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전 엄두도 안나네요.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