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세석에서 올린 글을 보신분도 계시겠지만...
지리산 다녀왔습니다.
사진 몇 장 올려 봅니다.
산행은 백무동에서 시작해서 세석에서 1박을 하고
장터목~천왕봉을 거쳐 중산리로 하산했습니다.
9시30분에 산행을 시작해서
12시40분 경에 해발 1,195m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까지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올라왔습니다.
남은 거리도 착용하지 않고 올라보려고 했습니다.
아이젠을 착용하게 만든 문제의 구간입니다.
4~5m아래로 미끄러져 버린 곳입니다.
"아~ 이러다가 산에서 죽을수도 있겠구나!"
"아이젠을 착용해야겠구나!"ㅋㅋ
세석대피소 도착 10분 전...
지리산 녹용(?)이 풍년 입니다.ㅎㅎ
누가 그러더군요.
꽃잎,나뭇잎 등을 찍을 때
위에서 찍지말고, 밑에서 하늘을 바라보고 찍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해봤습니다만... 글쎄요...
세석대피소 입니다.
다음날 아침 기상여건을 알수 있었다면...
전날 촛대봉에서 세석대피소를 내려다보며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이번 산행의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네요.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어봤습니다.
녹용 드세유!
촛대봉에서 연하봉으로 향하면서 찍은 사진 입니다.
이번 산행에서 건진 몇 안되는 아주 소중한 사진이랄까요?
나무를 찍은건지?
천왕봉을 찍은건지?
바람 때문에 정신이 없었지만...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지 못한 산행이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많네요.
연하선경 입니다.
솔직히 이 사진 찍으러 온 것이죠!ㅎㅎ
제 단독사진이 없기에 아쉬움이 더한 산행이었습니다.
한시간 여를 달려와 잠시 뒤를 돌아 봅니다.
가운데 보이는 촛대봉에서 한시간 반을 걸어왔네요.
슬슬 지쳐가는 시점입니다.
장터목을 향해서 부지런히 발길을 옮깁니다.
점점 가까워지는 천왕봉을 바라보며 힘을 내 봅니다.
세석대피소에서 출발한지 두 시간 만에
장터목에 도착을 했습니다.
역시 눈길은 힘듭니다. 예전보다 30분 정도 더 걸렸네요.
30분 정도 쉬고나서 제석봉으로 향합니다.
이곳도 녹용?이 풍년이네요.ㅋㅋ
좀 더 정성들여서 찍을 걸 그랬습니다.
순간순간을 즐기지 못한 것도 많이 아쉽네요.
고사목도 역시나 멋지네요.
제석봉 부근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구름도 구름이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시정이 뿌옇네요.
눈으로 만든 츄러스 드실래요?ㅋㅋ
여섯번째 올라온 지리산 천왕봉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 했습니다.
2km정도 내려온 로터리 대피소에서 올려다본 천왕봉 정상부 입니다.
천왕봉~중산리 구간은 눈도 다 녹았는데 역시나 적응 안되더군요.
스틱까지 망가져서 더 힘들었습니다.
백무동~세석은 4시간10분
(1,200m 이후부터 아이젠 착용했습니다.)
세석~장터목은 2시간
(역시 눈길이라 힘들긴 힘들더라구요.)
장터목~천왕봉은 1시간10분
(제석봉 이후 아이젠 없이 못 올라 갈 듯 싶네요.)
천왕봉~중산리는 3시간 40분 소요 되었습니다.
(남쪽 사면이라 그런지 개선문 이후로는 눈은 거의 다 녹았고, 아이젠도 필요 없었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등록안내
등록안내
황홀함 그 자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