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서안이 코로나19로 봉쇄통제된 가운데 한 한국인 청년이 이웃에게 채소 두 박스를 선물하자 중국 이웃이 비빔밥을 다시 선물하는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우정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고 평가를 주었습니다.

동영상 촬영자인 닝 씨의 sns계정에 따르면, 그는 이웃 한국인 청년과 언어도 통하지 않은 채 서로 음식을 주고받았으며 나흘째 이어오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오늘(17일)점심 그가 한국청년에게 해준것은 후이궈러우(回锅肉.삼격살두루치기), 감자채와 자신이 직접 절인 무깍두기였고 '그의 입맛에 맞았으면 좋겠다"고 닝 씨가 말했습니다.



이런 우정은 13일 밤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닝 씨는 잠을 청하던 중 문득 초인종 소리가 들려 문을 열어보니 맞은편에 사는 한국인 청년이었습니다. 중국어를 잘 하지못한 한국인 청년은 휴대폰으로 문자를 번역해서 보여 주었는데, 대의는 회사에서 많은 물자를 보내주었고 자기는 혼자 살면서 밥을 하지않아 그에게 주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닝 씨도 얼른 자기가 전에 만든 샤오차오러우(小炒肉.고기고추볶음) 한 그릇을 선물했습니다.

그는 이웃이 선물한 채소 두 상자와 쌀, 우유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따뜻했다며 '조금 놀라웠어요. 그 동안 말이 통하지 않아서 접촉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 전염병사태가 생겨서야 서로 교류를 하게되었네요'라고 하였습니다.

15일, 아내와 상의한 영씨는 전에 고맙다는 말이 너무 급했고 또 청년의 식사문제가 걱정되어서 매일 음식을 더 지어 그 에게 보내기로 결정하였으며 이날 점심에는 중국음식이 입맛에 맞지않을까봐 특별히 비빔밥을 만들주었다고 합니다. 오후, 청년은 와서 그릇을 돌려주었고 깨끗이 씻은 그릇안에는 한국 간식들이 가득 담겨져있었습니다.

16일 점심에 닝 씨는 집에서 훠궈를 끓였고 한국인 청년에게 음식과 소스를 가져다주었습니다. 오후에 그는 그릇을 찾으러 갈때 또 청년에게 자몽 두 개를 주었고 청년은 또 그에게 아이스크림 한통을 선물해주었다고 합니다. 닝 씨는 자꾸 청년의 간식을 가져가는게 미안하다 했고 '세제가 없을까봐 앞으로는 설거지를 하지말라고 했더니 또 먹을 것을 나에게 선물해줄려고 했다. 한참을 사양하더니 그는 직접 우리집 문앞까지 가져다주었다.'고 말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닝 씨가 이러다 한국인 청년의 간식을 모두 바꿔갈꺼같다고 조크를 했고 이에 닝 씨는 '그럴리 없다. 만약 정말 다 없어진다면 우리가 돌볼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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