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게임 롬은 원칙적으로 본인이 소유한 게임만 즐기셔야 하지, 저작권상 다운로드해서 즐기시는 건 불법입니다.

이에 따른 문제는 본 글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1. 어떤 제품을, 얼마나 비싼 것을 살 것인가

대개 신품 기준으로 최저로 보면 할인가 기준으로 본체만 샀을 때 5~6만원대 정도가 '쓸만한 물건'의 하한선입니다.

여기에 걸리는 게 미유미니 플러스 / RG35XX 정도이고, 둘다 세로형입니다.

세로형 - 옛날 게임보이 형태, 스크린 아래로 조작계가 있는거

가로형 - PSP나 닌텐도 스위치 같은 형태, 스크린 좌우로 조작계가 있는거

가로형의 경우 최소 할인가 기준 90불 정도는 가야 쓸만한 게 나옵니다. (예를 들어 앤버닉 RG351P 같은거..)

가격대와 제품 선정은 결국 목적에 따라 보셔야 하는데,

1-1. PS1 이전 세대까지 하려는 경우

PS1이전 세대까지 게임을 주로 하려면 사실 안드로이드 기반까지는 필요 없고 

리눅스 기반의 보급형 게임기면 충분합니다.

다만, 특수칩 들어간 SNES게임같은게 잘 돌아가는지가 이정도 급 게임기의 관건인데,

미유미니 플러스와 RG 35XX의 경우 기본 사양도 적당히 괜찮고, 커뮤니티판의 커스텀OS의 최적화가 좋은 편이라 

SNES까지의 거치형 콘솔 + GBA + PS1 정도까지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위에서 다룬 미유미니 플러스 / RG35XX 같은 세로형 보급기(?)의 경우

아날로그 스틱이 없는 만큼 PS1후기의 게임들처럼 아날로그 스틱을 쓰는 경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날로그 스틱 들어간 한급 위의 제품으로 가셔야 합니다.

아날로그 스틱이 들어가면 가로형이 주류지만, 세로형도 일부 있긴 합니다.

1-2. 드림캐스트나 PS2 세대까지 하려는 경우 

이건 얘기가 많이 달라지는데.. 대개 안드로이드 기반의 20만원 중후반대 제품들 정도는 가야 PS2에서 제성능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걸 쓸거면 차라리 핸드폰에 게임패드를 다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만,

배터리 문제도 있고 해서 독립 기기를 원하신다면 고려하실 만 합니다.

다만, 요즘에는 스팀덱같은 휴대용 UMPC가격도 점점 내려오는 추세라, 차라리 더 투자해서 그쪽으로 가시는 것도 좋다 봐요

2. 기종을 선택하는 방법

기종을 선택하는 건 아무래도 유명 제조사에서 나온 물건을 사시는 게 좋습니다.

대개 앤버닉, 미유, 파우키디, datafrog, 레트로이드 정도가 유명한 곳들입니다.

사실상 datafrog는 진짜 헐값에 찍먹하겠다 정도면 모를까 추천하기 힘듭니다.

일반적으로 앤버닉, 미유, 파우키디 정도에서 고르면 큰 실패는 없고, 레트로이드는 좋긴 한데 좀 비싼편입니다.

에뮬게임기/레트로 게임기를 구하시려면 본인이 어느정도 게임까지 하고 싶으신 지가 명확해야 하고,

그런 게임들이 어느정도 퍼포먼스로 구동되는지, 조작버튼 등은 잘 만들어져 있는지 가늠하시려면

관련된 전문 유튜버들 리뷰를 좀 보시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무적풍화륜 님과 블랙애플TV 님 정도가 있습니다. (전 두분과 관계 없습니다 ㅋ)

그런 제품 리뷰 좀 보시고 본인 성향에 맞는 제품을 잘 고민해서 찾으시는 게 좋습니다.

3. 커스텀OS와 한방팩

일부 리눅스 기반 기종들은 커뮤니티에서 개발한 커스텀OS를 쓰는게 일반적인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게 RG35XX 에 올라가는 Garlic OS 와 미유미니/미유미니플러스에 올라가는 Onion OS가 있습니다.

둘다 (언어 선택시) 메뉴의 기본적인 한글화 정도는 되어 있는것으로 압니다만, 

테마가 한글화되어 있지는 않은 경우가 있어서 기본테마 말고는 한글표시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종을 고를 때에는 롬을 어떻게 넣을 것인가, os를 뭘 쓸 것인가, 한글화가 필요한가 등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데,

대개 한방팩이라고들 하는 것들이 이런 커스텀os또는 기본메뉴의 한글화 + 각종 롬을 넣어서 패키지화 해서 팔고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불법이고 (합법일리가..), 가격대 역시 상당히 높습니다. (기종에 따라 3~4만원대에서 8~9만원대까지 있습니다..)

대개 능력자분이 한방팩 개발해서 카페 등에서 뿌리다가 업자들이 유료화 하면 비공개로 전환하고,

그 뒤로는 업자들이 업데이트하는 유형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비전문가나 이런쪽에 관심이 없으신 경우 한방팩을 구매하시길 원하실텐데, 

한방팩이 '있거나 구하기 쉬운' 기종을 구입하시는 게 유리하겠죠.

사실 영어가 좀 되시면 Garlic OS나 Onion OS는 모두 공개로 개발하고 있는 커스텀os라 쉽게 구해서 설치하실 수 있고,

북미 기준으로 레트로 게임 롬셋 역시 어둠의 경로를 통해 손쉽게 구하실 수 있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Tiny Best Set Go! 라는 롬셋의 경우 어떤 용자(?)분이 인터넷 아카이브에 아예 올려 두어서 쉽게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다만, 이렇게 특정os에 맞춰서 배포하는 롬셋이 아닌 이상, 본인이 구입하신 게임기에 맞춰서 롬을 찾아 넣는 과정 자체가 좀 귀찮을 수는 있습니다.

4. 구입경로와 예상비용

알리 할인받아 사는게 싸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간혹 보면 큐텐이나 네이버쇼핑 셀러가 더 싼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 이런 경우 배송기간도 깁니다.

대체적으로 보면 상시가격 기준으로는 큐텐/네이버쇼핑 셀러 들이 가성비가 좋고, 알리 특가 세일하면 그게 더 싼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유튜버 분들이 알리 제휴로 행사하는 경우도 있는데 재고 순삭이라 구입하시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예를 들어 제가 쓰는 미유미니 플러스의 경우 미유 알리 공식 스토어에서는 메모리 64기가 포함 정상가 8만9천원 선이지만

큐텐이나 네이버쇼핑 셀러 찾아보면 5만원 초중반대까지 구입 가능합니다.

가장 돈 안들이고 구성한다 치면, 예를 들어 미유미니 플러스를 5만원 초중반대에 구입하고, 256기가 정도 되는 microSD를 따로 구입한 뒤(삼성 evo plus를 일반적으로 추천합니다), 커스텀 OS (Onion OS) 직접 설치하고 Tiny Best Set Go! 같은 구하기 쉬운 롬셋 직접 찾아 넣으면, 대략 8~9만원 안쪽으로 구성이 가능합니다.

(사실 PS1만 안 하면 128기가만 해도 남아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