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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에어컨필터에 대한 성능기대치가 높지 않고 사용환경 특성상 한계점이 뚜렷한데 인기글로 올라간 에어컨필터 게시글 보니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이 없는 것 같네요.
시중에 판매하는 에어컨 필터들 보면 실질적으로 여과하는 층은 MB필터와 활성탄필터로 구성된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걸 외피가 감싸는 형태이구요. MB필터는 그냥 우리가 쓰는 KF94마스크가 0.4um의 입자를 약 94% 정도 걸러주는 성능인데 이게 pm 0.5 필터급 성능이 되죠.
그런데 이 마스크 보면 알겠지만 밀봉포장되어 있으며 절대 습기를 피하라고 하죠. 이 정도 되는 입자만 해도 물리적으로 여과가 힘들어서 정전기 집진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대기중 수분에 노출되면 집진 성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완전히 밀봉해서 유통하는 것이구요.
그런데 요즘 여름철 상대습도만 해도 70%이상이고 비 오는 날 상대습도는 100%죠. 그리고 자동차 주행 중에 카울커버 안쪽으로 물방울 한 두 방울 정도 튀는 건 예사로 일어나는데 그 정도만 해도 MB 필터 성능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리고 마스크 잘라서 내부 필터 보면 알겠지만 에어컨 송퐁 2~3단계 정도만 해도 충분히 압력이 세서 여기에 노출되는 필터 섬유조직의 물리적 여과성능은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사용중인 필터는 이미 미세먼지들로 천공이 일부 막혀있는 상태라 더 크게 압력이 걸려서 더 빨리 성능이 떨어지구요. 에어컨 필터 먼지 털어낼 때 에어건 사용하지 말라는 이유도 이런 이유입니다.
활성탄필터층도 자동차에어컨 필터 특성상 얇게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서울 부산 고속도로 왕복한다고 치면 900km에 왕복 9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 정도만 사용해도 활성탄필터층이 포집하는 gas 등의 성능이 과연 초기 성능과 비교해서 과연 제대로 유지될지도 의문입니다.
그냥 막말로 자동차 전혀 운행 안해도 상대습도 70%이상인 요즘 일주일 정도 주차만 해놔도 에어컨 필터 집진성능은 실험실에서 막 개봉한 필터성능과 천지 차이일거라고 생각하는데 소비자단체 실험실 등의 성능 테스트 자료는 너무나 이상적인 환경에서나 가능한 수치라 큰 의미를 둘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에어컨필터 비싼 것들은 pm 0.1 성능을 강조하던데 kf94마스크보다 더 집진성능이 좋은 이런 필터들이 대기에 노출된 상태로 과연 얼마나 제 성능이 나올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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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
공기 밀어내는 능력도 차마다 달라서
필터만 좋아봤자 공기흐름이 느려져버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