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에서 아우디 관련 글이 올라오면 느껴지는 체감103

댓글의 마지막 문장이 거의 팩폭 수준이네요ㅋ 말씀하신 내용에 대부분 동의 합니다

여유 되시는분들은 사실 구입할때 차가 괜찮은지 안괜찮은지 정도만 신경쓰시는분들이 많죠

저도 이정도 까지 심오하게 생각은 안했었는데 얼마전에 토센 관련 기술자료를 좀 찾아볼일이 생겨서 찾아보다가

해외 아우디는 기술자료나 홍보를 정말 열심히 하는데 국내는 그런걸 안하는구나 깨달았죠

브랜드 이미지라는게 신경 안쓰고 싶어도 주변에서 한두마디씩 하면 귀에 거슬리긴 하다보니

왜 그런걸까 계속 의문을 품다가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글로 정리를 해봤습니다ㅎㅎ

깔끔한 디자인 덕분에 댄디한 이미지로 인기가 많았죠

콰트로와 디젤을 내세워서 기술 홍보도 많이 해서 충분히 프리미엄 브랜드 홍보도 잘 되었구요

최근에 보면 기술 홍보는 거의 없고 딜러들 조차도 가성비를 내세우면서 영업하던데

이미지 싸움인 프리미엄 브랜드를 가성비 이미지로 만들어버리는걸 보니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홍보할 기술이 없는것도 아니고 해외 아우디 홈페이지 가보면 홍보할만한 쌓여있는 최신 기술들이 많던데

국내 아우디 코리아 홈페이지에는 아무것도 안나오더군요

뭐 사실 독일차들 전반적으로 전장들이 좀 문제가 많은거 같긴 합니다..

이미지 깎아먹을만한건 아우디만 있었던건 아니었죠

BMW는 지금은 좀 잠잠해진 화재 이슈도 있었고

벤츠는 시동꺼짐 이슈도 한참동안 있었구요

그리고 그런 결함들로는 왠만해서는 브랜드 이미지는 별로 안깎입니다

벤츠도 정말 많은 결함들이 있는데 브랜드 이미지는 잘 구축되어있잖아요?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만들어지는거지 결함 때문에 이미지가 깎인다?

결함이 있어도 사고싶은 차를 만들어내는게 마케팅인걸요

할인을 하더라도 기존 구매자를 적당히 안고가면서 할인해야지

아우디 할인 정책은 그냥 일단 팔고 보자 정책이 많죠

저는 그런걸 진짜 싫어합니다

독3사랑 국산차와 비교했을때 로컬라이징이 필요한 기능은 거의 뭐 쓰레기급이라 보여지니.. BMW 벤츠도 물론이구요

저는 그보다 아우디 차는 괜찮은데 홍보에 너무 관심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예전보다 수입차 접근성이 확실히 좋아진건 맞습니다

개나소나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 직장인들도 좀 무리하면 탈 정도는 되니..

하지만 제가 보기엔 그 문제로 보긴 힘든게 10년전에 국내에서 BMW와 아우디 브랜드에 대한 인식은 거의 비슷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말씀하신 내용도 지금 아우디가 BMW보다 낮다고 깔고 말씀하신거지 10년전에는 그런 인식은 아니었으니까요

물론 틀린 얘기도 아닌게 제네시스도 정말 잘 만들어 내고 있어서 충분히 경쟁력 있긴 하지만요.

실제로 타보면 아직 제네시스는 기술적으로는 좀 더 쌓아야 할게 많긴 하지만..

브랜드 인식만 놓고 보면 이미 서로 비슷한 위치에 있거나 한국시장 한정으로는 제네시스가 더 인식이 좋게 느껴집니다.

지금은 뭐랄까 맛은 좋은데 그런 가게가 있는줄도 모른다고 해야할까요..

확실한건 10년전에도 아우디가 벤비에 비해 브랜드 밸류가 높은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의 인식이 지금처럼 나쁘진 않았었죠

지금 나오는 신형 차량들의 퀄리티가 경쟁사에 비해 떨어지는건가?라고 생각해보면 그것도 아니구요

그래서 사람들 인식을 그렇게 만든 이유가 제품의 품질보다는 마케팅의 문제가 큰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종의 액션에 대해서는 오히려 아우디가 벤비에 비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가령 BMW는 예전부터 스포츠성 이미지 구축에 힘써왔고 국내에 BMW드라이빙센터를 지을정도로 열성이 높죠

벤츠는 고급 이미지 구축을 위해 할인정책을 정말 꼼꼼하게 신경쓰는편이고

전시장에서 딜러들의 태도나 자잘한 서비스라든지 전반적인 고급화에 신경 많이 쓰는 편이구요.

벤츠 매장을 가보면 확실히 내가 고급차를 사러온 손님 대접 받고 있구나 느낌이 확 들죠.

오히려 아우디는 그런 모종의 액션을 벤비에 비해 너무 안하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아우디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압도적인 주행 안정감을 준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고

실제로 10년전 아우디가 보여줬던 브랜드 이미지도 딱 그런 이미지였죠.

깔끔한 디자인과 더불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감을 추구하는 콰트로 시스템이라든지..

언제적 콰트로냐 얘기하실수도 있겠지만.. 국내에는 홍보가 안되었지만 콰트로 시스템은 꾸준히 업그레이드가 되기도했구요.

콰트로 뿐만 아니라 전기차에 들어가는 기술중에도 홍보할만한게 꽤 되고 브랜드 이미지로 만들만한게 있지만 전혀 써먹고 있지 않죠.

그런걸 보면 그냥 뭘 좀 해보겠다는 의지가 안느껴지는거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정말 장사할 마음이 있는건가? 싶은 구성이 느껴집니다

입고 물량 조절도 좀 잘해야할텐데 일단 들여와놓고 안팔리니 폭탄할인해서 기존 구매자들 엿먹이는것도 문제구요

해외에서는 이정도 까진 아닌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