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1 가속력

정차 상태에서 악셀을 밟자마자 뿜어져나오는 토크감이 압권입니다. 왜 전기차 오너들이 내연기관 못 돌아가겠다고 하는지 알겠네요. 악셀 밟고 한박자 뒤에 시원하게 밀어주는 디젤엔진과는 또다른 토크감입니다.

장점 2 연료비

DC콤보 급속충전만 이용하고 있음에도

5.5~6.1km/kW / 347원/kW = 160~170km/10000원 정도로 

13~15km/l / 1850원/l = 70~80km/10000원인 디젤차에 비해 연료비가 절반밖에 들지 않습니다

완속충전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더더욱 저렴하겠죠

참고로 제가 빌린 렌트카 업체에서는 하루 2만원까지 무료로 충전해주는 카드를 주고 있어서 이번 여행동안 충전비는 무료일거 같네요

장점 3 실내공간

전장은 투싼급인데 축거가 팰리세이드랑 같죠. 정말 무지막지하게 넓습니다. 아기가 아무리 발을 차도 앞에 발이 닿지 않습니다 감동..

장점 4 정숙성

전기차라고 해봤자 정차 상태에서나 조용하지 주행중에는 풍절음과 노면소음 때문에 딱히 조용하진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엔진소음에서 해방되는게 생각보다 크네요. 

장점 5 고속안정성

이건 생각도 못했던건데 무게중심이 낮아서 그런지 고속에서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제주도 렌트카 여행은 처음이라 최대 시속 130까지만 밟아봤지만 고속에서도 낮게 깔려가는 느낌이듭니다. CUV~SUV인 EV6가 이런 안정성이 나올거라곤 생각을 못했네요

단점 1 충전

관광지나 식당 주위에 충전소가 있는지 계속 체크해야해서 불편합니다. 아다리가 딱딱 맞아 떨어져 충전 물리고 볼일 본 다음 제시간에 맞춰 돌아오면 좋지만 애매한 경우 충전 물려놓고 폰보며 시간을 때워야 하네요.

충전소들이 대부분 1칸~ 많아야 2칸인 경우가 많아 다른차가 충전중이면 대기해야 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단점 2 실내

전자기기는 최신 모델인만큼 흠잡을데가 없는데... 시트부터 마감재, 트림까지 실내 구석구석 싼티 납니다. 대충 모닝~아반떼 정도 등급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으로 떡칠을 해놨습니다. 롱레인지 기준 보조금 받고 4천만원 넘을텐데 계속 타다보면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단점 3 승차감

고속에서는 괜찮은데 시내 요철 구간 지날때 댐핑이 거의 안되는 느낌입니다. 충격이 그대로 승객에게 전해집니다.

덧붙여 I—페달도 해봤는데 뒷자리 앉은 와이프가 멀미를 심하게 합니다. 회생제동 1~2 단계 정도가 내연기관~라이브리드 정도 느낌을 주고 있어서 1단계로 두고 운행 중입니다

일단 금요일까지 대여했는데 타고나면 다음번에는 Ev6/오닉5는 다시 빌려보진 않을거 같습니다. 좀더 신경썼을것 같은 Gv60이나 g80e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