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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yf가 또 아픕니다.
카센터 사장님은 리프트에 띄워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진단해보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대규모 지출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지금 타는 데에도 큰 문제는 없지싶지만 5살 딸내미가 불편할 거 생각하면 고치는 게 나을 듯 싶습니다.
휘발유차 사자는 와이프에게 연료비 아낄 수 있다며 lpg차 가져왔지만
뽑기 능력이 꽝인지 아낀 연료비는 다 수리비로 들어갑니다.
8만에 가져온 차가 벌써 17만
새 차가 눈에 아른거립니다.
아파트 대출금도 다 갚아가고, 대충 따져보니 대출없이도 준대형차는 한 대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슬쩍 와이프에게 차가 돈먹는 하마라며 푸념을 늘어노으니 사고싶으면 사랍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쉽게 새차를 사진 못합니다.
물끄러미 주차장에 주차된 바라봅니다.
사실 오늘 정비소에서 말했던 수리품목을 고치고 나면 또 언제 문제가 있었냐는듯 한동안은 잘 달려줄테니까요.
반대하는 이도 없고 금전적 조건도 빠듯하게나마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왜 새차를 사려 하는 걸까요?
정말 필요한건지, 그냥 단지 나 이제 이만큼 여유가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건지.
뭔소리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돈이 없어서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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