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게시판에도 올렸지만, 뽐뿌가 더 익숙해서 이쪽도 올려봅니다. 

 

믿고 거르는 아우디인 줄은 몰랐네요.

게시판 검색해보고 알았습니다.

서비스가 안 좋다 안 좋다 해도

아예 차를 못 고칠 거라고는 생각을 안 했습니다.

주변에 서비스센터가 많이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제 오산이었네요.

 

여튼 2020년 8월에 차를 출고했습니다. 

이트론 나오고 거의 막차로 출고를 했는데 

분명히 이트론은 오너드라이버로서 만족스러운 차량이었습니다.

카페나 커뮤니티 글을 보다 보면 종종 올라오는 각종 오류들 - 충전 오류 등이 발생하지 않아서

나름 뽑기 운도 좋았네.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별 탈 없이 1년 3개월 정도를 탔고.

자잘한 센서 이상을 제외하고는

38000Km 까지 센터에 들어간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11월의 어느 날 아침 출근길에

각종 오류가 뜨기 시작하더니

퇴근길에 올림픽 대로 한복판에서 차가 서버렸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다시 시동을 결고 겨우겨우 서비스 센터로 입고를 시켰고.

 

집에서 가까운 대치 서비스 센터로 입고를 시킨 후 

진단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말에 우선 차를 맡겨두고 왔습니다.

이 때 까지는 몰랐습니다.

제가 아우디 서비스로,

이트론 때문에 이렇게 고생을 하게 될 줄은.... 

길 복판에서 멈춰서는 가 있었던 11월 24일부터

해가 바뀌고 1월 21일 

오늘까지.... 

여전히 차는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11월 24일 출근길에 각종 전기 장비 오류가 떴고

브레이크 이상등을 시작으로 전기 시스템 오작동 메시지가 나면서 차가 서버렸다.

다행히도 길 한복판에서 잠깐 멈춘 후 어떻게 시동이 걸려서 아우디 대치 서비스센터까지 끌고 와서 입고.

대차 여부 및 센터가 수리가 가능하냐 불가능하냐.

구매 딜러사 센터로 보내냐마냐 차를 판매한 딜러와 소통을 하다가

11월 26일에서야 대치 센터에서 수리를 시작했습니다.  

 

딜러는 태안에서 뽑은 차니 태안센터인 개포 서비스 센터로 넣으면 어떻겠냐고 했는데,

개포 서비스 센터는 대차가 불가능하다. 입고된 차량이 많아서 수리에 시일이 너무 소요된다. 진단 까지만 해도 5일 이상 걸린다는 등의 말을 해서

조금이라도 차를 빨리 받고자 처음 입고한 대치센터에서 진행을 했습니다. 

 

판매 대수도 몇 대 되지 않고, 전기차다 보니

당연히 숙련자도 없고, 

센터 - 아우디 코리아 - 독일 본사로 이어지는 더딘 소통 속에

시간은 계속 흘렀고.

 

며칠 후 고압 배터리를 관리하는 부품 (정확히 명칭을 모르겠네요.)의 문제 인 것 같다고

그걸 교체해 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부품이 한국에 없으니 독일에서 오는 걸 기다리자고 해서

1달, 2달을 기다렸고.

해가 바뀌어 2022년 1월 중순에야 부품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고쳐질까 했는데, 고치고도 테스트를 해 보니 

안 된다고 하여.

결국 다시 수리 기간이 연장.

 

배터리 셀 자체의 문제인 것 같다고. 

이걸 할 수 있는 곳은 또 분당 서비스센터 뿐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분당 서비스 센터로 이관을 하라고 아우디 코리아와 대치 센터 간에 소통이 되었고

대치센터에서 분당 서비스 센터로 보내려 하니

3월은 되어야 수리를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때 까지는 세워둬야 하죠.

 

 

고로 11월 말에 입고된 차가

우선 3월까지는 못 타는 것이 확정이고.

이것도 원인이 밝혀진 것이 아니므로 고칠 수 있을지.

고쳐도 다시 사고가 없이 탈 수 있을지.

매우 불안한 상태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선 대차가 잘 되지 않아 좀 짜증이 났는데

제일 처음에는 센터에 있는 A4, Q3를 대차해 준다고 했고

제가 어드바이저에게 컴플레인 해서 겨우 A6로 대차를 받았습니다.

저는 출퇴근 거리가 일 120Km 정도 되고. 차가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한 사람이라 차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제 센터가 이관이 되다 보니

대치 센터 쪽에서는 슬슬 차를 반납했으면 하는 느낌이고.

기존에 몰던 이트론은 움직일 수가 없고.

수리는 3월에나 시작이 되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구입한 딜러에게 물어봐도 딜러는 차를 팔고서는 전혀 연락이 없었던지라 크게 관심이 없고.

대치 센터 어드바이저는 친절하나 중간에 낀 느낌이라 뭐 크게 요구를 하기에는 애매하고

저는 저대로 

차는 서 있고, 수리는 되지 않으며, 앞으로도 수리가 될지도 모르는데

출퇴근에 쓸 차는 없는 그런 상황이 생겼습니다.

 

 

아우디 코리아에 물어보면 자기들은 서비스와는 관계가 없다고 하고

저는 심지어 돈 내고 워런티도 연장했는데

1년 3개월 타고 반년 정도는 차를 그냥 세워놓고

수리가 될지 어떨지 고민하는 지경입니다.

아우디 서비스가 안 좋다고 했지만 이지경인줄은 몰랐네요.

 

 

 

레몬법이나 이런게 적용이 된다면 환불을 받고 싶을 정도로

정말 정이 뚝 떨어지고.

근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름 큰 돈을 내고 차를 샀고,

워런티도 연장했고, 정기적으로 점검도 받았는데.

차는 멈춰서고

원인은 모르며

수개월 째 서 있는데

대차도 잘 되지 않는다. 이게 아우디 서비스의 실태입니다.

 

 

이렇게 수리가 지지부진하면 제가 보상을 받을 방법은 없을까요?

가장 큰 문제는 원인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겁니다.

마음 같아서는 차를 팔아버리고 싶은데, 

모르겠네요. ㅠ

 

 

저는 어떻게든 차가 필요하고, 수리가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상당히 힘든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수리기간이 길어지면 대차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요?

사정상 안된다고 하면 대차고 뭐고 안되는 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