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출퇴근용차 바꿔보려고 시작했던 일이 이렇고 저렇고 하다가 꽤 커져버렸네요.

일단 예산은 최대 1억이고, 가급적 9천정도에서 끝내고 싶습니다. 6세 9세 아이 둘 있는 4인가족 패밀리카 용도입니다.

캠핑은 안하지만, 당일치기 캠프닉 정도는 자주 다닙니다. 지금차 K7 트렁크 꽉 채우고 뒷자리 발판쪽에도 채우고 다닙니다. 차박은 관심 없습니다.

고려대상에 들어있는 차는

1. bmw 620d GT - 예전부터 많이 생각해왔던 차. 할인받고 하면 대략 8천선에서 가능 - 뒷자리 광활함. SUV 만큼은 아니지만 k7 보다는 훨씬 여유로운 트렁크공간. bmw 라는 그래도 알아는 봐 주는 브랜드. 뒷자리 에어서스. 다른차에 비해 상대적인 출력부족. 지금은 딱 맞지만, 애들 좀 크면 더 큰차를 원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느낌. 이왕 큰 차 사는김에 큰거 사서 캠핑도 다녀볼까 하는 막연한 생각. 단종된다는 이야기 있음.

2. 볼보 XC90 - 할인없음. 9천2백 - 좌석+트렁크 공간여유로움. 시트+오디오 최상급. 실내 고급감은 고려대상중 최상. 요즘차 다 안전하다지만 그래도 안전의 대명사. 와이프 마음에 쏙 드는 브랜드. 대기기간 6개월~1년 예상. 오래된 디자인. 2~3년 안에 풀체인지 한다고 함. xc60 은 신형 티맵네비 들어간다는데 xc90은 계획없음. (풀체인지때 들어간다고..) 에어서스 없음. 2천cc 4기통 가솔린 (시승해 보니 힘은 안딸림. 엔진 질감도 괜찮음.). 볼보 과대평가 논란 (그돈주고 볼보를???). 돈 생각만 안하면 고려대상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차.

3. 링컨 에비에이터 (리저브) - 할인거의 없음. 8천4백 - 큼. 제일 큼. 3천cc 트윈터보 가솔린 (400마력). 시트+오디오+고급감 xc90 과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지는 수준. 대기기간 3개월예상. 이가격에 앞뒤 에어서스. 혜자스러운 옵션들. 너무커서 시내운전하고 다니기 부담스러울거 같음. (시승해보니 탱크몰고가는 느낌) 반대로 고속도로에서는 겁날게  없을듯 함. 명성이 자자한(?) 포드링컨의 AS (여기는 대구입니다.). 딱히 브랜드밸류 크게 생각하지는 않으나, 어쨌거나 상대적으로 인지도 낮은 브랜드밸류. 

4. 제네시스 gv80 - 무난. 무난. 무난. 2.5터보로 하면 비슷한 가격대에 옵션빠방함. 근데 이돈에 국산차를 사는게..?

5. 아우디 q7 - 아직 안봤음. 

6. 그밖에 x5, 카이엔 - 예산초과

원래 생각했던차는 6gt 인데, 갑자기 xc90 과 에비에이터가 훅 치고 들어온 상황입니다. 와이프는 xc90을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인데, 딱히 꼭 그거여야 하는건 아니고 그냥 뭘 해도 괜찮을거 같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5천만원짜리 전기차로 시작한 고민이 이제 1억을 바라보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