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포럼 입니다.

차포에는 처음 글써보네요. 

아버지차 인증해서 사고없이 잘타셨으면 하는 바램에 ^^

제 어린시절 기억속에 아버지차는 

1. 봉고차 (봉고였나 그레이스였나..장사하셔서 이런종류의 차만 타셨죠. 봉고타다 그레이스로 업글했나 기억이 가물 가물 

               이거타고 전국저수지란 저수지는 다 다녔던...차박이 별건가고..아버지랑 밤낚시하다 어린저는 졸음을 못이기고 

               꾸벅꾸벅 졸다가 도저히 안되겠으면 차에가서 자고 ...그때부터 차박을...) 

2. 스포티지 가솔린 : 제가 운전연습한다고 몰고갔다 옆에 한방해먹었던 기억이 ㅠㅠ 제첫사고...다행히 혼자쇼한거라...

3. 테라칸신차 - 군대간사이에 아버지가 처음으로 새차를 사셨더군요.. 

   제가 옆에 또 해먹을까봐 저 군대간사이에 사신건 아닐겁니다. 그때 산차가 거의 20년이나 되었네요. 

   테라칸… 차알못이지만 외관만 봐도 튼튼합니다. 낚시를 좋아하시는 아버지와 동거동락한 차죠. 

   이제 슬슬 보내줘야할것 같습니다. 멀리서도 아버지가 오고있구나 소리로 알수있습니다. 덜덜덜..

그래서 올해 노후경유차 조기페차지원 선정 전화받고나서 급하게 차를 보러 다녔습니다.

아버지가 원하는건 :

suv : 세단은 한평생 몰아보신적이 없으셔서..

넓은 화면 : 작년에 산 제 카니발 화면 보시고는 티비랑 네비 화면은 클수록 좋죠. 거거익선.....!!

넓은 트렁크: 낚시용품…

QM6 lpg를 먼저 봤습니다. (집에서 제일가까움)

차외관은 마음에 드는데…  가스통때문에 트렁크 하단이 툭튀어나와서 트렁크가 확 작아 보이네요. 

화면도 작고..큰화면 옵션도 없다고 하고..

각종할인, 혜택에 차도 금방나온다고 하는데 아버지는 그닥인 모양입니다.

다음으로 소렌토를 보러갔습니다.

고급스럽고 각종안전장치들 많고…

하이브리드는 언제나올지도 모른다고하고..

근데 차가 좀 크다고 부담스러워하시네요.

테라칸이랑 비슷할것 같은데 이제는 작은차가 좋을것 같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셀토스를 봤…보고싶은데.. 셀토스가 없네요. 

반도체어쩌구때문에 저희지역(지방)에는 전시차조차 없네요.

오. 그런데 쏘카에 셀토스가 있네요. 몇대씩이나...

쿠폰쓰고해서 만원정도에 몇시간 빌려서 셀프 시승을 했습니다.

차가 뭐랄까 좀 통통튀는 느낌이네요. 

저(카니발)나 아버지(테라칸) 다 디젤에 큰차만 타서 그렇게 느낀건지 모르겠네요.  

트렁크도 조금 아쉽고..화면크기도 조금아쉽고..내장도 조금 아쉽고 다 아주조금씩 아쉬운 느낌이네요.  

보는김에 그냥 현대대리점도 무작정 갔습니다. 

투싼이나 베뉴를 보고 싶었는데 역시나 전시차가 없네요. 

검색해도 인근에는 꼬빼기도 없네요. 

신차출고도 몇개월이라고 하고 ㅠㅠ

전시된 싼타페만 보고왔는데.. 이것도 좀 크다는 아버지..

좀 지쳐갈때쯤 중간급인 스포티지가 곧 나올건데..

아버지도 한때 스포티지를 타셨고.. 저도 뉴스포티지 한때 탔었고.. 스포티지는 인연이 많네요.

예전 스포티지(다 옛날모델들이지만) 크기 봤을때 제일 적당할것 같아서 스포티지로 마음을 굳히고...  

중간에 페차연장되고…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가격표나오고 사전예약때 바로 예약했네요.

제 ㅂㄹ친구(초,중,고 뿐만 아니라 대학교도 같이다닌 친구, 전생에 내가 뭘잘못했길래 ㅋㅋ) 형님이 기아딜러인데 

아버지 테라칸 살때 자기형한테 안샀다고(나는 그때 군대가서 아버지 차산지도 몰랐는데..) 술먹을때마다 안주거리였는데 ㅋㅋㅋ 

작년에 그형님한테 카니발사고  까방권획득했고 .. 이번에도 기왕이면 기아차를 살려고 했습니다.  

친구한테 작년에 카니발 사고 이번에도 기아차사면  2대 사는거니 2+1으로 한대더주는거 아니냐고 물었는데 

카톡으로 손가락상형문자를 보내네요. 써글놈. 밥사라.  

프레스티지 등급에

유보, 드라이브와이즈, 하이테크, 네비 이렇게 옵션 넣었네요.

페차연장도 되어서 그냥 느긋하게 몇달 기다리면 나오겠지 했는데 엄청빨리 나왔습니다.

저희지역(지방) 1호 스포티지라고 하네요. 

나오자마자 일사천리로 썬팅, 블박하고 데리고왔네요.

로고가 새로운 로고입니다. 차키에도 새로고입니다(밑에는 제 카니발차키) 

일단 타면 길게 쭈욱뻗은 화면이 먼저 들어옵니다. 

네비관련화면은 커서 아버지가 좋아하시는데 

계기판쪽화면은 아날로그에 익숙하셔서 인지 복잡하다고 하시네요. 

카니발은 네비(맵,네비등등)와 통풍(에어컨조작)조작 터치버튼이 따로 되어있는데.. 

이건 네비, 통풍을 선택하면 옆으로 관련터치버튼이 나오네요.(위에 두사진보시면 아실듯..) 

다이얼도 네비,통풍선택에 따라 온도조절용으로 볼륨조절용으로 달라집니다.

딜러형님이 이게 트렌드라고 하는데...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아직 어버버합니다.  

카니발에도 없는(카니발이 더 비싼데ㅠㅠ)  애프터블로우가 장착되어있네요. 

시동끄니 애프터블로우작동한다는 문구나와서 사진찍을려고 했는데 금새 사라지네요. 

제가 안해서 후회한 옵션중에 하나인 무선충전도 있구요.

파킹브레이크는 왼쪽에 있고(카니발타다보니 혼돈이..)..시트냉온조절버튼은 기어봉 오른쪽에 있네요. 

프레스티지 등급에서는 기어봉형태가 기본인것 같더군요. 

다이얼식기어는 아버지가 적응하시는데 힘드실것 같았는데 다행이더군요.

오버헤드콘솔은 횡합니다. 버튼이 단촐하네요. 더 높은등급이나 옵션에는 버튼 많을려나...그래도 버튼에 led있네요. 

미친 카니발은 오버헤드콘솔 버튼에 led없는 깡통버튼이라 처음 밤에 실내등버튼을 누를려고 하니... 버튼이 안보여서... 휴대폰화면으로 후레쉬켜야하는 이 무슨짓인가하는 혼돈의 카오스인데... (뭐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감으로 잘 누르긴합니다. led diy키트도 나오긴했더군요)

트렁크는 딱 스포티지 사이즈입니다. 

한단정도(약10cm) 밑으로 내릴수 있더군요. 셀토스 트렁크도 그렇더군요.    

색상은 같은거지 싶은데 미묘하게 다르네요. 

원근법과 깊숙이 주차한 카니발의 마법으로 스포티지가 엄청 커보이는 마법을....

(카니발뒤에 공간있습니다.ㅋㅋㅋ)

아무쪼록 20년만에 산 아버지차... 

아버지가 잘 타고 다니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