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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오일교체하러 정비소에 갔다가 생긴 일입니다.
차 대놓고 정비 순번 대기하면서 차랑 20미터 정도 떨어져서 지인과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50대 중반 쯤 되어 보이는 분이 제 차 주변에서 어슬렁 거리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통화하고 있다가, 머무르는 시간이 좀 긴 거 같아서 가까이 가보니 제 차 트렁크에 종이컵을 올려놓고 핸드폰을 보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여기 직원이신가요?"
라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하길래..
"남의 차에 커피 컵을 올려놓으신거에요?
이거 제 찬데, 저도 제 텀블러 들고있는데요.."
라고 얘기했습니다.
여기까진 저도 그럴수도 있다 싶긴해서 화는 안냈어요.
처음엔 "미안합니다." 하면서 바로 커피 컵을 들고 빠지는가 싶더니.. 피식 웃으면서 돌아서서는 "차에 커피 컵 좀 올려두면 차에 기스라도 나나요? 그냥 잠깐 핸드폰 볼려고 올려둔건데?" 라고 하더라구요.
여기서 부턴 좀 짜증이 나서
"미세하지만 스크래치 나죠. 차주 입장에서 기분상도 안좋구요."
라고 약간 격상돼서 이야기했더니
"알았어요. 알았어요. 미안합니다. 허허허."
이러면서 썩소 날리면서 돌아서서 "아~씨~." 하고 가네요..
짜증이 치밀어 오르는걸 사람도 많았고, 통화중이던 전화도 안끊은 상태이기도해서 그냥 거기까지 하고 넘어가긴했습니다만...
제 차가 아니더라도, 종종 남의 차에 커피컵, 캔 같은거 올려놓고 담배 피우는 놈들도 있던데..
정말 꼴뵈기 싫습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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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사람이네요 저라면 쌍욕했을겁니다
맘 같아서는 짤방처럼 해주고싶었지만...
그래도 욕하거나 윽박지르면서 대응하진 않았어서 그냥 넘겼습니다만 상대가 같이 윽박 질렀으면 그 뒤는 저도 못참았을 거 같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