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에 처가댁을 방문했다가 사고를 하나 쳤습니다.

카시트에 잘 앉아있던 아기가 주차할 때 갑자기 울어서 달래면서 주차를 했는데;;

주차되어있던 차량에만 주의하느라 반대편에 있던 기둥을 살짝 들이받았습니다.ㅠ

(사고 사진입니다. 너무 크게 올라갔네요;죄송합니다)

순간 이걸 어떻게 대처해야하나, 건물주 분께 연락을 하면 될 것같은데..하면서 고민을 잠시 하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제 차량앞에 CCTV와 여러대의 차량 블랙박스들이 저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죠.ㅎ)

근데 그때 공교롭게도 빌라 한 남자분이 가족들과 외출을 하려고 주차장을 내려오시더니, 혹시 박으셨냐고 해서,

순순히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본인을 빌라 반장이라고 소개하신 분은 매너 있는 태도로, 사진 좀찍어도 되겠냐고 물으시더니, 기둥 사진과 제 차량 (올란도)사고 부위

사진을 찍으셨습니다.

(이 때 차라리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ㅎㅎ)

제가 연락처를 좀 주실 수 있냐고 여쭤보니, 피차 번거로울수있으니. 여기 입주하신 가족 분이 몇호에 사냐고 물으셔서,

어쩔 수 없이 처가댁 호수를 알려줬습니다.

그쪽을 통해 연락을 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집에온후, 신경이 좀 쓰여서 네이버에서 이런 쪽 보수공사하는 업체 두군데로 전화를 하니 한 곳은 25만원( 수원 소재 업체),

한 곳은 20만원(안양 소재 업체)로 견적을 부르더라구요(사고 현장은 성남시에 위치)

해당 기둥은 비싼 대리석도 아니고, 파손부위가 넓지도 않으니.(한 10~15센티됩니다)그냥 기둥에 씨멘트를 발라놓은거라, 

그걸 메꾸는 식으로 작업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대충 시세는 알아놓았으니, 나중에 빌라 반장분이 부르는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면 (아마 그분도 업체를 알아보시겠죠?)

그 업체 연락처를 받은 다음, 해당 업체에서 보수 작업 끝내신다음에 그 업체로 입금을 하겠다고 할 생각입니다.

(반장분한테 직접 입금을 하기는 찝찝하네요)

만약 차이가 너무 크다면, 그냥 제가 알아본 업체 통해서 복원 시키겠다고 할 생각인데,이럴 경우, 기둥 복원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딴지를 걸 수도 있을 것같고 좀 찝찝하긴 하네요.

아무튼,보험사마다, 그리고 보험상품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대충 50만원 이하 수리건은 현금 처리하고, 50만원 이상은 자차보험으로

처리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경미한 사고도 자차보험으로 처리하면, 사고차로 등록이 되고, 3년정도?보험료 할인이 안된다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현금으로 처리할 계획입니다.

*이런식으로 진행을 하면 될지 선배님들의 고견을 여쭙습니다.

접촉사고가 처음이라서요.ㅠ

짧은 리플도 감사히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