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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에 20만 넘은 디젤 중고차 구입 내용의 글을 보다가 댓글을 보니, 20만 넘은 차는 거의 쓰레기 취급을 받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첫차가 신형 베르나MC 디젤 1.5 였습니다. 30만 킬로 갓 넘기고 가족분께 연습용으로 쓰시라고 3년 전에 드렸습니다.
디젤 승용이라 인젝터나 엔진계통 문제 한번 터지면 견적 수백 깨질 걸 예상하고 곧 폐차하겠구나 했는데 현재 33만째 잘 타고 있습니다.
보험 산정 차값이 120만원 인데 보험이 70만원 나오네요.
지금 타는 차는 09년식 NF 트랜스폼 가솔린 2.0 입니다. 중고로 사서 지금 51만 킬로 타고 있습니다. (60만까지는 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중간 중간 소모품 교체 및 하체 수리 해가면서 타고 있습니다.
경험상 주행거리가 30만 킬로를 넘어가면 말도 안되는 고장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유리기어가 고장나서 운전석 유리가 내려간 채로 올라오지 않는 다던지,
도어 손잡이가 빠져서 밖에서 문을 못 연다던지,
트렁크 스위치와 연결된 와이어가 끊어져서 트렁크가 안열린다 던지.....
뭐 여러 고장이 발생합니다. 주행시 경고등이 들어온 적도 있지만 큰 사고와 연결되거나 할 정도의 문제는 아니었네요.
말이 길어졌는데, 어쨌거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잘 관리하면서 타면 생각보다 차는 오래 탈 수 있다 입니다.
중고차도 잘 골라야 하겠지만, 새차로 구입하신 분들은 10만~20만 넘어서 이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차를 바꾸어야겠다 생각 하신다면
좀 더 타셔도 생각보다 문제는 없습니다 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아... 물론. 30만 킬로를 넘어가는 순간. 폐차할 때까지 타시는 게 좋습니다. 중고값이 후려쳐 집니다.....
안전 운행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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