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위치나 날짜 차량 인물 등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현재 아버지께서 제명의 차량을 운행중이시며, 차량 보험도 제가 가입자, 실제 운전자로는 아버지 한분이십니다.

신혼여행 다녀와 첫날 처가에서 보내고, 다음날 오후에 본가에 들러

어머니가 맛있게 준비해주신 저녁을 먹고, 신혼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갑자기 아침 일찍 아버지가 전화를 하시더니, 보험사고 접수를 해달라고 하십니다.

어찌 된일인지 여쭤 보니, 전날 오후에 제가 본가에 들러 저녁을 먹기 전에  

잠시 외출하는 와중에 아파트내에 주차장에서 입구측에서 조금 급하게 밀고 들어오는 차량 때문에

후진하다 정차중인 차량을 받았다고 하시더군요

아주 경미한 사고였기에, 우리차량이나 상대측 차량 파손등은 없는듯 하다는등 하시기에

별일 아닌것처럼 넘겼습니다.

그이후 보험가입자가 저이고, 아버지가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제가 보험접수를 하며 보험담당자와 통화를 하는등등 하는데

아침 일찍부터 애기가 놀라서 잠도 못자고 한방병원에 다녀왔다. 빨리 대인접수 해달라며

온갖 짜증섞인듯한 소리로 닦달당하신듯 하여서 기분이 별로 였습니다

저도 당사자가 아니다 보니 가운데에 끼어 이쪽 저쪽 통화를 하며 접수를 하고

동승자였던 동생에게도 상황을 듣고 보험담당자와 상담을 하게 되고

상대차량에 분명히 3명이 있었다고 봤다는 동생과 아버지 얘기를 들었는데,

저희측 대인담당자가 제게 전화를 해와서, 상대측 탑승자 4명에 대한 대인접수를 요구한다며 제가 의사를 묻더군요

최초 대물담당자와 통화시에, 상대 남성운전자가 차에서 내리며, 이거 와이프차라 와이프 보험인데 어쩌고 하는둥

별 안해도 될소리를 했다는 것과,    아버지와 동생이 주차장 입구를 밀고 들어오던 차량 운전자가 주차후에

스마트폰으로 계속 우리쪽을 촬영하는것처럼 핸드폰을 두손으로 들고 있었다는 얘기도 들었고

처음은 보험갱신한지도 얼마 안되었는데, 액땜인가 보다 하는 생각은 하였으나, 요즘 저녁되어서도 환하게 밝은데 지상주차장에서

후진사고라니 좀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 좁은 길도 아니고 지상주차장이라 두대가 나란히 지나가고도 남는길입니다.)

당일 바로 시간내어 본가에 가서 아버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 봅니다.

광고는 아니고 제차도 그렇고 아이나비꺼 같은거 쓰는데, 화질이고 뭐고 그런건 모르겠습니다만, 녹화는 확실하게 잘되고

기존에도 제가 관리해왔기에, 영상녹화 확실하게 되었을것이라 판단하였고,

제가 블랙박스 확인하기 전까지는 저희쪽 보험담당자에게 대물보상은 접수해주되, 대인접수는 일단 오늘은 해주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블랙박스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전방영상을 확인해보니 확실히 입구측에서 밀고 오던 차량 때문에

저희 차량은 계속해서 후진을 하며 양보를 해줍니다.

후방영상을 확인해보니 저희 차량이 후진을 하던중 후미에 서있는 차량과 충돌을 합니다.

그런데 매우 정상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충돌이 나네요

저희차가 멈추는 상황까지 아무런 충돌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차가 흔들리지도 않습니다

간단하게 저희차량은 상대차량에 근접하며 멈추었으나, 추돌하지 않았습니다

후방감지센서가 울리며    삐            삐           삐삐        삐삐삐    경고음이 울릴때쯤 저희차량은 멈추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후미에    정차해있던 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툭 튀어 나오면서 저희 차를 받아버립니다.

저희 차량이 멈춘것과 약 0.5초 차이는 나는듯하여 명확하게 구별되더군요. 애매하지도 않았습니다

웃기더군요.      기가막힌정도는 아니고, 그냥 이게 무슨 애새끼 장난질인가 싶어서 그냥 씩~ 웃음이 나더군요

그리고 조수석에 앉아있던 초딩쯤 되보였다던 그초딩이 실실 웃고 있습니다.

경미한 사고여도 차량 추돌이 일어났는데, 애가 실실 웃고 있습니다. 참 이상한일입니다

그장면을 보니 상습범들인가 싶어서, 보험담당자에게 보험사기범 인것 같다는 의견도 어필합니다.

인터넷과 주변에서 줏어 들어가며 배웠어도,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당일 저녁 우리측 보험담당자에게 연락합니다.

저녁 늦은 시간이라  통화연결시 업무종료 멘트가 나오기에 바로 끊었으나

담당자분이 연락을 주셔서 양해를 구하고, 블랙박스 영상 확인결과 고의사고나 보험사기에 해당하는 장면이 명확하게 나왔다.

영상 전송을 해드리고 싶은데, 메일주소를 알려주시면 보내드릴테니, 내일 확인후

제 의견을 첨부해서 판별해보시고 연락부탁드린다고 통화를 마치고, 메일로 전송해드립니다.

영상은 제 메모리,PC,클라우드,핸드폰 다복사해두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일찍 연락이 옵니다

보험담당자: 고객님 영상 확인 결과, 의견중에 보험사기로 바로 신고하시는것 까지는 저희가 판단하기는 어렵고,

고의사고로 분명히 추정가능할것 같습니다. 상대보험사에 영상 공유하여도 되겠습니까?

또한 상대보험사는 모르겠으나, 상대보험가입자가 인정하지 못할시, 경찰에 신고하셔야 할듯합니다.

본인: 네 그렇다면 공유해주시고, 상대 보험접수해준것 모두 취소하고

일단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원만하게 인정을 하던 안하던 신고는 할겁니다.

2번째 통화시에

보험담당자: 고객님 상대 보험사는 우선 영상 확인후 인정하였고, 저희측에서는 보험접수해준것 취소 하였습니다.

원하시는 조치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고객님 차량도 수리가  필요하시면 접수를 요구해야 할것 같습니다

차량수리나 병원진료가 필요하신가요?

본인: 네 그렇다면 대물,대인 모두 접수해달라고 요구해주십쇼.

보험담당자: 병원진료도 필요하신건가요?

본인: 네 이미 사고 이후에 양쪽다 차량이 정말 경미한 흠집에 불과한 정도의 훼손인것을 알았음에도,

아주 닦달을 해가면서, 차 얼른 수리해야 하니 보험접수해달라며 전화를 새벽부터 했다는데,

저희측은 오히려 우리가 가해자라고 생각하여, 상대 보상해줄것 생각하고 차량수리는 하지 않고 감수할 생각 이였으나,

이제 우리가 피해자이니 그럴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또한 사고는 이제 우리가 당한것이고, 괘씸하지 않습니까? 모두 접수해주십쇼          병원진료는 저희가 상의해본뒤 진행하겠습니다.

보험담당자: 네 알겠습니다

이게 오늘까지의 일이였습니다.

지난밤 이제 아내가 된 사람에게도 사고 얘기를 하고 나니, 그런 말을 합니다.

그저께 신혼여행 다녀와서 처음 인사드리고, 가족끼리 하는 식사때, 그래서 아버님이 사고 생각 때문에

식사도 많이 못하셨나봐, 그래서 얘기 안하시다가 다음날 되어서 말씀하셨나보다.

그 얘기를 듣고,     모든 상황을 종합해서 그모습을 떠올리니, 살짝 분노가 치밀더군요.

아버지는 신혼여행 다녀온 자식본다고, 얘기도 안하시고 다음날이나 되서야 제게 말씀을 하신듯 합니다

생각이 자꾸나서 열이 받긴 하더군요. 이미 저는 많이 삐뚫어졌습니다

지 가족들 데리고 고의 사고 내어 보험사기나 칠려는 새끼 때문에, 기분이 참 거지 같아졌습니다.

또한, 입구에서 밀고 들어오던차 ( 주차후 차안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우리측을 촬영하던것 같던)

그차와 후미에 추돌한차가      희귀차량인데 게다가 동일차량이네요     색상만 다른, 너무 제가 짜맞춰가는것 같기도 하지만,

사소한것도 놓치지 않을 생각으로, 입구에서 밀고 들어오던차의 영상과 번호도 저장해두었습니다.

잘 배웠거나, 또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주변에서 줏어듣고, 인터넷에서 배웠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상대를 괴롭혀야 하는줄은 잘알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랙박스를 너무 믿지 마시고, 자주 관리해주시고

차량사고시에는 블랙박스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미심쩍은것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몇십번이라도 같은 장면을 돌려보시길 바랍니다.

*부모님 차량 블랙박스 관리 자식들이 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