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중고차 가계약..파기당했네요 + 이 시장에 대해 많이 배우는 중입니다.109

이번에 중고차 기변을 해보려다가...파기당하면서 이 시장에 대해 많이 배우는 중입니다.

4월 21일 토요일에 중개전문(?) 딜러분과 함께 전산에서 찾아서 매물 확인하고 상태보고...

1년동안 묵은차라서 살짝 망설여졌지만 계약서 쓰고 차주에게 가계약금을 송금했습니다.

일요일에 딜러분으로부터 언제 인수하실거냐고 연락이 와서 이거 빨리 해야하냐고 물어보니 원래 이건 금방 하는 거라고하네요.

중고차 계약이 처음이라..그런건가 싶었지만 제가 타고 있는 차량의 판매까지 생각해서 4월말까지 인수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딜러분 말로는 그렇게까지 길게 하는 경우가 없다며 차주에게 이야기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r&no=696688

의 차량입니다.

이래저래 걱정을 안고 진행하다보니, 아예 새차를 살 것이 아니라면 

지금 보는 이 차량보다 더 안좋은 차를 선택하게 될 확률이 높겠다 싶더군요. 

1년동안 미운행/스노우타이어가 껴있고/담배냄새가 좀 불만이지만 어쨌든 차 자체는 괜찮아 보여서 돈좀쓰고 길들여 타면 되는 거니...

28일 토요일에 다시 딜러분께 연락이 왔습니다.차주분이 차 연락 계속온다고 파기하기전에 출고하라구요.

업무라서 끝나고 연락드린다고 했는데, 업무끝나고 집에오니 11시인데 다시 딜러분께 카톡이 와서 답장을 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4월말일 또는 다음날인 노동절이 쉬니까 그날까지 출고하겠다고요.

그리고 저도 차주분(중고차상사)께 좀 짜증이 나는 거죠. 분명 고민되는 부분(1년미운행/타이어/공조장치)이 있지만서도 인수하려는 건데 왜 계속 계약파기니 운운하며 재촉하는지 모르겠다고 딜러분께 답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딜러분 대답은 이렇습니다. 

차산다고 가계약금 걸고 일주일동안 감감무소식이면 어떻겠냐고 이건 그 차주가 불편하게 하는게 아니라 모든 중고차가 그렇다고..

하며...차주에게 잘 이야기하겠다고 했는데 잠시 뒤에 연락이 왔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였다고 계약금은 돌려준다고요.

뭐 딜러말로는 양아치라면 계약금 환불도 안해준다고 하는데..

허..뭐 준다고 했으니 주겠죠. (안주면 법무팀의 스킬을 시전해야죠.)

근데 진짜 중고차는 계약서 쓰고 가계약금 걸어도 저렇게 팔아버리면 답이 없는 건가요?

1년동안 세워져 있던 차인데...계약서 쓰고 일주일이라는 시간도 긴 시간인가요?

입양할 차에 쓰려고 효과좋다는 냄새제거제 알아보고 주문하고, 타이어 주문하고(다행히 취소되었습니다), 

제 차도 지인간 거래로 입양 후 넘기기로 거래 완료했는데..하..이렇게 파기당할 수 도 있네요.

지켜보던 와이프가 이야기합니다.

그냥 지금 타는 차 팔지말고 자기가 긁어먹고 다닐테니 돈 좀 모아서 그냥 SUV 신차 사랍니다.

의미없는 일주일이었네요.

아니면..중고차 시장에 대해 꽤 이해하게 된 일주일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