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빠를 쉐까로 만든 쉐보레 A/S후기(1편-허술한 국내 리콜제도로 돈아끼는 자동차 제조사)8

안녕하세요.

뽐뿌 회원 일라임입니다.

핫딜 검색을 위해 가입했던 뽐뿌에서 자동차 A/S후기를 적게 될줄 몰랐네요.

제가 가입한 몇몇 커뮤니티에 같은 내용의 글을 게시중입니다.

제가 문제인식을 갖게 된 기사 내용과 제가 직접 겪었던 내용을 정리하여 작성하기 위해

2~3편으로 나누어서 게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한 때 '안전하면 쉐보레지' 하고 쉐보레를 적극 권유하던 제가 쉐보레 까가 되도록 만들어준 A/S사용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현 한국지엠은 당시에는 지엠대우였습니다.

2009년 25살에 첫차로 라세티 프리미어 1.8 2010년식을 구매했습니다.

현기차에 대한 극도의 거부감이 있었고, 약간 공대감성이 느껴지는 듯한 라세티 프리미어 모델이 마음에 들었었죠.

그리고 크루즈로 변경된 당시 라세티 프리미어(이하 라프로 칭하겠습니다.)에 대한 사고 사례 사진들을 보면서

여러차례 '안전'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안전'은 허울뿐인 안전이었던것 같네요.

차량을 5년간 사용하면서 몇 차례 리콜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 '리콜'이라는 일련의 과정에서 저같은 보통 사람들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문제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얼마전 저에게도 리콜 통지서가 왔습니다. '브레이크 호스 누유'문제로 인한 교체건이었습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 검색결과인데,

해당 기사를 보시면 한국 '자동차 리콜' 관련법이 얼마나 웃긴 짬뽕인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ED%95%9C%EA%B5%AD%EC%A7%80%EC%97%A0%2C+%EB%B8%8C%EB%A0%88%EC%9D%B4%ED%81%AC+%EA%B2%B0%ED%95%A8+7%EB%85%84%EA%B0%84+%EC%88%A8%EA%B2%BC%EB%8B%A4&sm=top_hty&fbm=0&ie=utf8

기사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해당 기사를 짧게 3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2009년 라프 구매 고객이 브레이크 누유로 인한 브레이크 미작동으로 사고 발생.

2. 한국지엠측은 “개인 운전 습관으로 인한 원인”이라며 “회사측은 책임이 없다”는 말로 무상수리 거절하여 고객이 자비로 수리

3. 수년후 한국지엠은 해당 문제에 대해 제작결함을 인정하며 자진 리콜 서비스 실시

그렇다면 2009년에 자비로 수리한 저 고객은 수리비를 환급받을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네. 환급 못받습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여기에 있습니다.

한국 자동차관리법 31조의 2에서는 리콜 사실을 알린 후나 알리기 1년 이내에 수리한 차 소유자에게만 보상의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자동차 제조사가 특정 시점에 결함을 인지했다 하더라도

그 결함에 대해 인정하는 리콜조치를 최대한 미룬다면, 리콜공지 1년 이전에 벌어들인 수익은 그대로 제조사 몫이라는거죠.

법에서 보장을 해주는데 제조사가 뭐하로 돈을 배상해주겠습니까?

저는 위의 '브레이크 호스 누유' 리콜 및 엔진체크등 점등 문제로 평촌 쉐보레 정비사업소를 방문해 차량을 입고시켰다가,

'엔진오일이 부동액에 유입되는 문제' 및 '엔진, 미션오일 누유 문제' 보증수리 요청 민원 제기에 대한 한국지엠의 대응을 통해 쉐보레에 대한 정내미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저 기사를 링크한 이유가 이번 A/S처리 과정에서 해당 고객이 느꼈을 감정을 '똑같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제가 실제로 겪은 경험담(엔진오일 유입 및 누유 결함 및 상담센터 대응 등)은 이어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