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달전 아슬란을 구입하게 되서 간략하게 주행기 한번 올려봅니다.
참고로 이전에 탔던 차량은 sm5 520(99년식), yf소나타(2009년식) 입니다.
(부모님 차량으로 그랜져 TG도 가끔 몰았었네요)
제가 선택한 간략한 제원입니다.
G330 프리미엄, 파노라마썬루프, 19인치휠, 렉시콘 오디오, 색상은 나이트스카이입니다.
처음에는3000cc도 충분하다라고 생각했는데, 330과 가격차이가 크지도않고(150정도?) 무조건 이쁜휠만 좋아하는휠성애자라서(G300은 19인치 휠옵션선택이 안됩니다.) 어찌어찌 330 모델로 선택하게됬습니다.
먼저 2000cc 중형세단으로 몰다가 6기통 상위급 모델로 바꿈질한거니 당연히 체감상 크게만족하는 부분이 많으며, 조금 찬양하는 부분이 있어도 그려려니 해주십시요
1.외관
HG그랜져 베이스라고 많이 욕먹고 있습니다. 앞모습은 LF, 뒷모습은K7 닮았다고 많이 그러시는데요. 실제로 보면 HG보다 커보이고 나름 사진보다는 훨씬 이뻐보입니다.
HG는 개인적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인데 아슬란은 그것보다 조금 점잖게 만들었다고 할까요?
제네시스보다는 못하지만 확실히 고급스러움은 어느정도 묻어나옵니다. 특히 헤드라이트의
헤어라인이나 LED로 된 안개등은 야간에 보면 참 멋있습니다. 19인치 크롬휠도 디자인이 중후하고 휠하우스와의 간격이 크지 않아서 자세가 쫌 나옵니다.
2. 운동성능 및 하체
정확한 제원은 봐야되는데 290마력대에 35토크 입니다.
제원상으로 볼때는 전혀 아쉬운게 없는데, 아무래도 중대형이라서그런지 엑셀 반응이 초기에 빠르지 않고 조금 무겁게 나갑니다. 확실히 무거운 느낌이 많이 들구요. 조금 힘을 내려면 엑셀을 깊이 밟아야 쭉 밀어주면서 움직여주네요. 100km에서도 2000rpm 미만이니까 정숙성 위주의 셋팅인거같습니다. 대신 스포츠 모드가 있는데, 모드변경시 액셀 반응이 민감해지고 기본 알피엠이 상승하게 됩니다.(80km에서 약 3500정도?), 변속 타이밍도 빨라지고 핸들도 무거워져서, 치고나가는 맛이 좋습니다.(스트레스 없이200까지는 금방 가더군요) 단 제네시스처럼 에어서스펜션이 아니기 때문에 고속 주행시 안정감은 아무래도 떨어집니다. 그리고 서스 셋팅은 나름 현대에서 고민을 한거 같은데 너무 물렁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하체를 확실히 잡아주는것도 아니고...조끔 애매모호 합니다.
이전에 탔던 YF는 너무 하드해서 요철이 심한곳은 덜컹덜컹 거렸는데, 아슬란은그런건 별로 없네요. 그래도 잔진동은 당연히 느껴집니다. 차선변경없는 고속주행시는 괜찮은데, 이른바 칼질같은거는 할 엄두가 안나네요. 서스셋팅이란게 참 2마리 토끼를 다 잡을수 없기 때문에 어쩔수 없긴 한데, 조금 아쉬운부분이긴 합니다.(패밀리 세단으로서의 셋팅으론 훌륭하죠. 부모님 TG는 완전 물렁 침대입니다.)
3. 내장 및 편의 장비
네비게이션과 HUD가 기본옵션입니다. 네비게이션의 경우 확실히 국산차가 좋구나 라는 점이 확실히 느껴지구요. TPEG과 연동해서 실시간 빠른길 찾기도 가능하며(아무래도 티맵보다는 좀 떨어지지만요), HUD와 연동되서 굳이 네비화면을 보지않아도 쉽게 길안내를 받을수 있습니다.
HUD는 시인성이 아주 좋고(밝은대낮에도), hud가 보이는 부분은 유리창에 약간 특수한 처리를 했습니다.(?) 바로 유리에 보이는게 아니라, 약 50cm 뒤에 보이는 느낌입니다. hud의 위치 상하조절도 당연히 가능하구요 그 외에 추돌방지 시스템(옆차선에 오는차량을 인식하여 룸미러에 디스플레이, 차선변경 시 경고음)과 서리꼈을때 자동공조장치(이산화탄소감지), 핸들온열, 스마트트렁크 등, 기존 중형차에서보지 못했던 옵션들이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내장은 아시다싶이 기존 센터 집중형에서, 독일차를 표방한 가로 중심형 배열로 바뀌었고, 제네시스보다는 덜 하지만 마감이나, 버튼의 LED가 은은하게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시트는 프리미엄부터 나파가죽시트인데, 착좌감은 좋으나 양 옆을 잡아주는부분은 모자랍니다. 그리고 제가선택한 색상은 베이지인데, 청바지를 입고 몇 번 탔더니 이염이 발생하더군요. 가죽 질감은 아주 부드럽습니다.
4. 소음
계측기를 가지고 측정한게 아니라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GDI 엔진 종특인지 시동 시 소음이 꽤 큽니다. 그리고 겨울이라 그런지 예열 시 어느 정도 소리가 들리구요. 서행이나, 시내주행시는 현대가 자랑하는 이중접합유리와 하부방음에 나름 신경을 썼는지 정숙함이 느껴집니다. 고속에서 나는 풍절음은 어쩔 수 없더군요(심하진않지만)
5. 오디오
기본은 엑튠이고 저는 렉시콘 옵션을 넣었습니다. 이전 yf는 jbl 옵션이었구요.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실망감도 좀 드네요. 엑튠은 워낙 별루라서...그리고 차에서 음악을 많이 듣다보니 넣은 옵션인데, 예전 차의 jbl과 큰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성향이 좀 부드러운 음악 위주의
셋팅이라서 그런지 몰라도...저음이 강한음악을 들을때는 벙벙거리는 느낌이 많이 납니다
그리고 블르투스로만 들어서 나중에 CD로 제대로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물론 엑튠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세줄 요약이라도해야되는데, 모바일로 장황하게 쓰다보니..저도 정리가 잘 안되네요.
인터넷에보면 이런 얘기가 있더라구요..'아슬란은 아빠차' 딱 맞는 얘기인거 같습니다. 모든걸 만족시켜주는건 없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 스포티한 주행보다는 편리한옵션, 외관, 승차감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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