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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포럼 입니다.

아래 제 글이 논란이 많네요. (경찰서에 관한 저의 무지함이 발단)21

G.T.Korean
등록일 2014-07-11 20:55
조회수 1706

글이 좀 길지만 사건을 전체적으로 다시 설명을 드리자면

제가 주차를 해 놓았는데 누가 제 차의 범퍼를 긁고 갔습니다.

저는 한 시간동안 블박을 찾아서 가해차량을 잡아 경찰에 신고했고

이에 관련한 글을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r&no=313078

저 역시 아주 경미한 사건임을 알고는 있습니다.

근데 뺑소니가 괘씸하여 어떻게든 찾아내고 싶었습니다.

교통사고 접수는 처음이어서 해당 지구대에서만 접수 받고 관할 경찰서에서만 조사를 한다는 것도 처음 알고 멘붕이었습니다.

사실 너무 귀찮았거든요. 제 직장에서 15km 거리고 저의 집에서는 25km정도 되네요.

여튼 그렇게 다시 가서 접수를 하고 약속 시간을 잡았는데

저는 넉넉잡아 3시 30분이면 경위님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해당시간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근데 30분 늦어버렸네요. 학생 인솔하여 극장에 와 있어서 전화도 못 드렸습니다.

너무 죄송했습니다. 교통조사계 들어가서 ㅇㅇㅇ경위님이 누군지 물어보니

창가 쪽에 앉으신 분이 경위님이라 하시네요. 컴퓨터를 연방 두드리고 일하시고 있더라구요.

앞에 다른 분 앉아 계시는 데 저를 계속 처다보시길래 같이 일하는 동료 경찰분인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조서 쓰러 온 분이라 하더라구요.

저보고 대기 좀 하고 있으라고 하길래 대기실에서 5분 정도 기다리고 있는데 경위 분이 컴퓨터 하다 말고 앞에 분과 대화를 나누시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일이 대충 끝이 났는대도 제가 좀 늦어서 일부러 기다리게 하는 건가? 하는 생각에 다가가서

저 제가 좀 바쁜데 제 일은 언제 처리되나요?

이렇게 최대한 공손하게 물었습니다. 제 입장에선 최대한 공손하게요.

경찰분 입장에서는 날도 더운데 일이 자꾸 물리니 기분 좋을리 없겠지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습니다. 저라도 일이 중첩되면 짜증이 날 법해요.

(에어컨도 없이 일 하시는데 그럴만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여차저차 얘기를 하다가 블박을 제출하고 일단 가라고 하는데

지구대에서 넘어온 사진이랑 내용 보더니

"뭐 도대체 어디가 긁힌 거에요? 하...." 이런 늬앙스로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딜 긁었다는 거에요? 그러길래 제가 찍은 사진을 보여드렸습니다.

이 사진을 보여드렸는데 원래 흠집이 많이 나있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순간 감정이 많이 욱해서

"아니 경찰관님 그럼 제가 원래 흠집이 많이 나 있는 차를 주차뺑소니 당한지 어떻게 알고 블박 뒤져봐서 가해자 찾아냈겠습니까?

그럼 기스가 조금 났다고 가해자가 있는데 이걸 제가 수리해요?"

이런 늬앙스로 말을 했습니다.

원래 기스 없었고 깨끗한 범퍼 였는데 경위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화가 좀 났습니다.

제가 먼저 늦은 건 백번 잘못했죠. 그래도 경찰분이 사건 해결을 하려는 마음이 없어 보인다는 생각엔 너무 섭섭했습니다.

정확히는 짜증이 났습니다.

여튼 저에게 다음엔 언제 시간이 있냐고 물으시기에

제가 방학 전까진 좀 저도 많이 바쁠 것 같습니다. 그러니 경위님이 나중에 전화로 시간을 좀 맞춰보자 그러더라구요.

근데 제가 실제 일이 좀 있어 방학 전까지 계속 좀 바쁠 것 같다고 하니

아니~ 무슨 학생이 바쁜 일이 그렇게 많냐고 좀 비꼬는 어투로 말씀을 하십니다. 그래서

그냥 학교에서 일하는 교사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면 조금 이해해 주실 줄 알고요.

그런데도 아니 그래, 교사가 뭐가 그래 바쁜데요? 라고 말씀을 하셔서 참 뭐 기분이 그랬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사건의 발단입니다.

어쩌면 제가 느낀 감정만 들어 있어 편파적일 수도 있습니다.

일단 앞선 글에서 많은 분들 댓글 다 살펴봤습니다.

분명 제가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

어떤 분의 말씀처럼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참고 참고 참아야할 때 참지 못할 때가 많아서 후회하는 적도 많기도 합니다.

제가 잘 몰라서 처음에 그런 실수가 벌어졌고

처음 글을 올릴 때 제가 이렇게 대처를 했는데 경찰이란 곳이 원래 그러한 분위기가 익숙한 곳이고

제가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면 먼저 전화해서 찾아가보려고 하는 마음에서 의견을 듣고자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 누군가가 경찰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말 해주실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구요.

근데 글들을 보니 제가 실수가 많았네요.

도덕적으로도 제가 나이가 더 어리기도 해서 그러면 안 됐었는데 그러한 것이 실수였고

근본적으로 문제의 발단은 저였다는 걸 인정하기 싫었던 것이 실수였습니다.

주말 야간에 못 간다고 한 내용은 정말 짜증이 나서 안 가겠다는 마음도 있었고 실제로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못 가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 일이기 때문에 제가 먼저 이 일부터 해결해야하는 것이 합당하겠지요.

아직 생각이 그까지 미치지 못하나 보네요.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여튼 여러분들의 댓글을 보고 아까 전화드려 보았는데

오늘은 근무가 없다 하시네요.

내일 찾아뵙고 빨리 끝내든가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글 쓰고 보고 한다고 시간을 다 보내버렸는데

애초에 그냥 경위님 전화오셨을 때 기분 좋게 약속 잡고 했으면 더 좋았을 것 이라는 후회가 드네요.

여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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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라는 직업 특성상 경찰관의 그런 행동들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직업의식이 나왔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얼른 서류 작성하시고 종결지으세요. 범퍼는 교체하시나요? 재도색?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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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G.T.Korean

빨리 해결 짓도록 하겠습니다. 범퍼는 아주머니가 죄송하다 말씀하셔서 도색할 생각입니다.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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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침착한자

약속시간 30분 늦어놓고..본인이 바쁘다고 빨리해달라고하면 저라도 짜증날듯..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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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G.T.Korean

저라도 그럴 것 같습니다.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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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말리아해적때려잡자

서로 조금씩 배려와 양보를 가지고 원만히 해결하시길 바랄게요..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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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G.T.Korean

진작 그랬으면 지금 후회도 안 할 텐데;;
참 배려와 양보..알면서도 어렵네요~!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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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파네마girl

원래 인터넷이 \'공평한 세상의 오류\'가 판치는 곳입니다 ㅎㅎ

댓글 하나하나에 크게 신경쓰지 마시고

잘 해결되시길 바랄게요~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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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G.T.Korean

그래도 댓글 덕분에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는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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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뉴타이거마스크

경찰서 가서 처음 진정서 내봤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더군요
경찰서는 왠지 가기 싫어요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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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G.T.Korean

그렇네요. 경찰서 업무 처리하는 게 쉽지는 않네요;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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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i2345

늦은건 잘못이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정말어쩔수없이 그런상황이 생겨요 근데 경찰입장에서도 큰일도 아닌데 귀찮기도 하겠죠 그냥 댓글신경쓰지 마시고 잘해결하세요^^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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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orean

네 그렇죠. 감사합니다.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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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말 꺼낼 때에 제가 좀 늦어서 죄송합니다. 제차례는 언제인가요? 라고 물어봤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다짜고짜 제가 바쁜데 언제쯤 제 차례가 되나요? 라고 물어보니 담당경찰분도 기분 나쁘셨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잘 처리하시길..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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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orean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그럼 지금처럼 뭔가 꼬여있는 느낌도 없겠죠? 감사합니다.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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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일대일 면담으로 처리하는 상담소도 아니고 약속시간에 늦엇음 최소한
내 차례는 언제인지 묻는게 먼저죠
당연하자는듯이 언제 내 차례가오냐?는

정말 아닌거 같습니다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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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orean

네, 생각이 너무 너무 짧았네요. 몰라서 그랬다고 하기에도 부끄럽네요. 감사합니다.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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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뚜루부붑

여기에 미안할게 뭐 있습니까. 당당하세요 잘못 한 것 하나도 없습니다.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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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orean

오해가 있긴 했지만 오해는 제 사정이고 먼저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하고 제 입장 먼저 밝힌 건 미안하네요.;; 여튼 잘 해결하겠습니다.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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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철수옆영희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일 줄 아시는 모습이 쿨해 보이십니다^^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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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orean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2014-07-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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