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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ttps://www.ppomppu.co.kr/zboard/view.php?id=car&no=875753
제차 포기하고 와이프차 나온지 벌써 7개월째네요.
당시 많은 댓글 달아주셨는데. 제가 한달뒤에나 글들을봐서 .. 죄송합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정말 차하나 양보했다는 사실하나로
정말 와이프 대접이 너무 달라지고, 삶이 달라졌습니다.
가는곳마다 남편칭찬에... 주변에서도 다 잘했다는 말만 일색이네요..
하지만 출근길마다..뭔가 아쉬운마음이 드는건어쩔수가없었습니다. 계약까지하고 매번 유투브, 블로그보며
혼자 GV80 상상의 나래를 펼쳤었는데....
일단
컨트리맨 언테임드 에디션 7개월.
정말 처음엔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5천만원넘는차가...
무슨 10년된 제 스포티지R이랑 옵션이 거의 비슷해가지구요... ㅎㅎ
정말 레트로구나.. 란 생각이 마니 드는 자동차입니다.
하지만 운전하는 재미는 정말 좋다고 생각듭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일단 너무 만족을해서.. 그것만으로 좋습니다.
뒷좌석도 뭐 나름 괜찮구요.
무엇보다 다른 미니 분들을 볼때마다 비상깜박이를 자꾸 켜던데...
전 처음에 뭔가했습니다.. 미니끼리보면 인사하는 그런 거라네여.. ㅎㅎ
승차감이 좋다고는 할수없습니다.
조그만차에 200마력에 가까운 트윈터보 2.0 엔진의 운전은
정말 즐겁습니다.
패들쉬프트 이런건 누가쓰냐 했었는데
패들 탁탁하고 차선바꿀때 정말 잼나네요...
딸아이도 좋아합니다. 아기자기하게생겨서 너무 이쁘다구요.
결론적으로 이쁘다 + 운전잼난다 2개가 장점입니다.
다른건 애기안하도록하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GV80 쿠페모델 뉴스를 듣고.. 잠들어있던 또 병이 도지기 시작합니다..
저에겐 7개월의 존버밖에안되었고 그리고 앞으로 3,4년은 더 존버해야하는데..
장난감 갖고싶은 초딩마냥 또... 매번 차만보고있드라구요...
와이프가 주말에 할껏도없는데 제네시스 수지매장가볼까? 해서.. 정말 뭔 스머프걸음으로 붕붕뜨며 구경갔습니다.
그냥 구경이죠...시승 예약도 해놓고..
GV80 2.5T와 3.5T 를 한달에 걸쳐 시승을 하고...이것저것 상담을받았습니다.
GV80 2.5T는 사실 가고,서고가 소렌토,싼타페같드라구요...(회사차 소렌토,싼타페,소나타입니다)
하지만 GV80 3.5T는 그냥 다른차같았습니다. 차알못이지만,,, 정말 눈감고도 알수있을정도의 차이가 있더라고요...
6기통을 타본적이없지만.. 전 고속에서 차이가 있을줄알았는데 정말 저속에서차이가 더 많이나네요.
어짜피 그냥 잠깐의 꿈이었다 생각하고, 스알이나 잘 타야겠다, 마음접고 차타고 고속도로를 딱탔는데...
와이프가 갑자기 일단 계약을 하고오자고... 합니다... 이건 또 뭔소린지...
통장에 3천만원 달랑있는데... 내가 매번 수십번 견적내기 한 차량은 9500가까이되는데...
일단 이게 갖고싶었던것, 현실의 상황, 이런거랑 상관없이...
일단 계약하잔말에 무슨 몽글몽글 구름위 떠다니는 기분으로 변하드라구요.
수지로 다시가긴 너무 뱅뱅돌아서... 집주변(동탄)에 대리점에서 계약을했습니다...
옵션을 이것저것 다 빼고 깡통에 4륜 + 22인치 + 3.5 만 할려고했는데... 와이프가 일단 기본적인건 다 넣으라고하네요..
결국 3.5T + 4륜 + SDS2 + 6인승 + 22인치 + 드어2 + 컨비니언스 + 파퓰러 + 빌트인캠(이건 차후 페리때 2가 들어간데서 미리 넣었습니다) + 렉시콘
9500만에 계약했습니다. ( 카프리블루 + 듄베이지했습니다). 물론 대기기간은 장담못한다고 애기해주셨구요.
기분은좋았는데 뭔가 찝찝합니다.
3천만원밖에없는데 1년을 대기한다고쳐도.. 생활비하면서 간간히 여행도가고.. 딸도 학원에 뭐녜 돈이 이곳저곳 들가는데...
와이프가 중소기업에 다니는데.. 재직자 내일채움공제?? 라는걸 가입했다고합니다 5년짜리라는데.. 3개월뒤에 만기가 된다네요....
그게 3천만원이 나온답니다....원래 자기 가방사고 여행도한번 가따오고 그럴려고했는데. 저번에 자기차 먼저 바꿔주고 저한테 쓸려고했었답니다.
그리고 둘이 한달에 150씩 모아서... 10개월만 모아서 차값내자고하네요.... 부족하면 1,2천만원은 할부하면된다구.
ㅠㅠ
조상님들께서 와이프한테 잘하란 말이 이런뜻이였구나 싶습니다.
너무 개인적인 일인데...
40대되니.. 이쪽저쪽에 자랑하는것도 좀 그렇고...
기쁜데 어디 공유할떄도없고...
저번에 좋은 애기 많이해주신 뽐뿌 자동차유저분들에게.
저의 작은 기쁜소식을 알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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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ntador
성인 남자의 유일한 워너비 장난감 자동차.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초딩된 기분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