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포럼 입니다.

안녕하세요

육아로 쉬고있는 초보캠퍼입니다..

회전이 되지 않는 루메나 1세대 팬 선풍기를 쓰고 있던차에 회전이 가능하다는 3세대 신제품 출시 소식을 듣고

우리 가족의 좀 더 쾌적한 집안 환경을 위해 스스럼 없이 구매했습니다.

블랙 1개, 웜화이트 1개 총 2대를 구매했는데요..

그중 화이트가 불량이더군요.

증상은 제일 큰 장점인 회전기능 작동 시 왼쪽 최대각으로 돌아갈때 뭔가에 틱틱 걸리는 현상 이었습니다.

블랙 한대만 구매했었더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갔을텐데 화이트 제품이랑 비교해서 보니

더욱 뚜렸하게 나타났습니다.

어차피 여분의 선풍기가 있으니 불량인 1대를 AS 보내기로 마음먹고

먼저 AS접수를 위해 오난코리아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진심 제가 이렇게 집착이 심했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전화연결을 시도 했는데도 말이죠;;

몇일에 걸친 수많은 시도 끝에 낸 결론은 전화연결은 사실상 전화연결은 불가능이라고 생각되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카오톡 고객센터로 접촉을 시도를 했습니다. 역시나 묵묵부답 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제품보증서에 표시 된 AS처리규정에 따라(구매일로부터 30일 이내 왕복배송비 본사부담)

불량 제품을 착불로 오난코리아 측으로 선배송 했습니다.

그리고 AS접수요청 메시지를 카카오톡 고객센터에 남겼습니다.

제품 보내고 나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캠포에서 눈팅으로 보던 (사실 직접 겪지 않고서는 먼저 생각하려고 하지 않습니다만..)

오난코리아에 대한 부정적인 말들이 수없이 뇌리에 스치더군요.

아 내가 이번에 호갱 제대로 당하는구나..라고 생각하던차에

그날 밤 10시 30분쯤. 카카오톡으로 답변이 왔습니다.

'불편드려 죄송합니다. 입고 후 빠른처리 진행 요청 드리겠습니다..'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쌍욕을 퍼부을 만큼 분노가 치밀어 올랐으나...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고객응대를 하기 위해 야근을 하며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신속하게 처리 하겠다고 응대하는 직원을 보고..

어쩌면 그 직원도 저처럼 어느 한 가정의 가장 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럴순 없을 것 같았습니다.. (아이를 출산하고 나니 다소 감수성도 깊어졌습니다.)

화난 마음은 수그러들고 측은한 마음에 늦은시간까지 고생많으시다고 연락기다리겠다고 남겼습니다.

그러고 5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전화 및 카톡 문의에 대한 답변은 없었고.

소비자보호원 신고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하던차에

대한통운 택배 송장 알림이 뜨더군요. 오난코리아 였습니다.

추측하건데 아마 AS수리를 맡긴 제품에 대한 회신이겠지요..

아 그 담당자가 약속을 지키긴 지켰구나..

비록 내입장에선 심각하게 정신적 트라우마가 올 지경이었지만

그 쪽 입장에서 5일면 충분히 빠르게 보낸 것 일거야 하고.. 자위하며 차분하게 택배를 기다렸습니다.

3세대 웜화이트 세제품이 왔더군요

아마도 수리보다 새제품으로 응대 발송 하기로 결정 났었나 봅니다.

그런데.

회전 최대각에 틱틱 걸리는 부분은 여전하네요.. 심지어 조그 버튼이 기울어져있습니다.;;;

어느 회원분 글중에 '세제품 지금 사면 당신이 바로 베타테스터!' 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꼭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캠핑에 대한 붐이 크게 일면서 주변에 캠핑에 입문하는 주변 지인들이

랜턴과 선풍기 등을 추천해달라고 물어보면 저는 주저 없이 루메나를 추천했었습니다 

왜냐구요? 함께 캠핑하는 지인들이 잘쓰고 AS 잘받았던 오난코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루메나 였거든요.!

심지어 어떤 친구는 이런 좋은 제품의 브랜드가 한국 브랜드였냐고 대단하다고 한 친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오늘 부로 제 마음속에 루메나는 지워 버리려고 합니다.

추천은 커녕 구매한다면 나서서 뜯어 말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긴 푸념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