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포럼 입니다.

 지난 주말 안성에 있는 서운산 자연휴양림의 카라반에 다녀왔습니다. 오전에는 아이들 데리고 어린이집 행사에 다녀오고 12시에 출발해 진천에 있는 아는 분 댁에 가서 감자 캐고 콩 따고 상추뜯고(어린이집 용 스펙 만들기입니다.ㅜㅜ)하느라 늦게 도착했네요. 

 2번 카라반을 예약했는데 1번이 공사중으로 비어있었습니다. 

 1번과 2번이 한 공간에 마주보고, 3번과 4번이 한 공간에 마주보는 배치인데 좀 민망할 듯합니다. 더구나 1번 2번이 있는 공간은 차가 두대 들어가기가 조금 빡빡하네요. 3번은 1번차량 번호 쓰여진 앞쪽에 차가 한대 댈 공간이 있는데 1번은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좁습니다. 

 안에 내부는 침대가 이렇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2층 침대의 위는 50kg이하만 사용해달라네요.

 췌, 그래서 전 올라가지도 못했습니다. 

 쇼파와 식탁이 있습니다. 

 식탁에 쇼파매트를 깔아서 침대로 넓게 쓰는 구조가 이니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블라인드 아래 부분의 등받이가 떼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주방은... 원래 한 사람만 들어가서 요리하면 되는 거 맞쥬?^^

그렇다면 충분합니다. 

 전자렌지도 있네요. 

 수세미는 있는데 행주는 못봤고, 냄비받침도 못 봤습니다. 

 사진 속 냄비받침은 원래 냄비에 넣어다니는 제꺼입니다. 

 신기하게 화장실 앞에 발매트 하라고 수건이 고이 접혀있습니다. 

매번 카라반이나 숙소를 예약할 때는 발매트를 넣는데 미리 알려줬르면 힘들게 안 챙겼을 텐데 말입니다. 

 사랑하는 에어컨도 있고 에어칸 아래는 이불장이 있습니다. 이불장 위에 짐을 올릴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은 생각보다 넓더군요. 그래서 주방이 좁은 걸까요? 'ㅅ'a

 카라반 밖에는 그릴이 있고 숯 받침 위에 저 동그란 숯 받침이 두개가 있습니다. 

 구울 고기 양이 많지 않으니 하나만 써도 충분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앞에 고글은.... 

 ㅜㅜ 6월 첫주에 외삼촌이 사오신 참숯 쓰다가 숯 조각이 눈으로 튀었습니다. 그동안 비장탄 쓰다가 정말 놀랬습니다.

 아이들에게 튀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숯 조각이 눈에서 안 빠지는 바람에 빼느라 가족 모두 놀래고 고생했답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캠핑박스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습기차고 덥네요. ㅡㅡa 

 실험용 안경다리 달린 고글로 바꿔야겠습니다. 

 서운산자연휴양림은 쓰레기를 이렇게 분류하더군요. 

 자~ 쓰레기 분리 타입도 확인했으니 이제 굽습니다. 

 갈매기살과 돼지 생갈비에 허브 소금 살살 뿌려서 구어봅니다. 

 가족들의 픽은 갈매기살이네요. 

 두번째는 한우 채끝과 구어먹는 치즈. 

 아이들이 구어먹는 치즈를 정말 좋아합니다. 

 노브랜드 닭꼬치를 까먹고 안가지고 와서 아이들이 실망했지만 치즈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휴양림에 이런 토끼들도 있습니다. 

 밤이 되니 이렇게 변하네요. 딸아이가 참 좋아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둘러보니 캠핑장 가운데를 이렇게 꾸며서 아이들이 아침잠을 포기하고 나가게 하네요. 2캠핑장 부근은 이렇지만 아래쪽은 사방댐처럼 막아서 더 넓고 물놀이 하기 괜찮더군요.

 그 덕에 11시 퇴실이라 열심히 짐싸는데 애들이 물에 뛰어들어가서 홀딱 젖은 상태로 10시 40분에 돌아왔습니다. 

 남은 20분 동안 급히 씻기고 옷 갈아입히고 정신이 없었네요.

 요기서 어떤 아이들은 물고기를 잡았답니다. 

 토요일에 들어갈 때는 안보였는데 나올 때 보니 있네요.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없고 관리사무실에 신청 종이가 있습니다. 

 미리 알았으면 2회에 아이들과 신청했을 텐데 아쉽더라구요. 

 1박으로 가서 엄청 정신없고 힘들었으나

 아이들은 정말 재밌었다며 언제 또 갈 수 있냐 물어보네요. 

 첫 자연휴양림이라 그런지 아이들도 어른들도 만족했답니다.

 추첨의 벽을 과연 넘을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열심히 추첨 넣어봐야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