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사용하다가 다 버렸네요

오작동 심하고 감지안되는 경우도 많고

오작동 시도때도 없이 삑삑삑 울리고 비추요

중국산 2개쓰다가 바꿨는데..ㄷㄷㄷ

심지어 뜯지않은거 2개더 있는데..ㅠㅠ;;

환기가 과해서 추울정도면 일산화탄소사고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사고 발생원인 자체가 환기부족으로 산소부족-> 불완전연소-> 일산화탄소발생이라서요

작은 텐트에서 숯불을 들고 들어가거나 작은 가스난로를 켜놓고 잠을 자거나 해서 생깁니다.

숯불은 말할것도 없고 소형 가스난로가 사람 여럿 잡았죠

절대로 켜놓고 자면 안됩니다.

사고에 관한건 등유난로가 훨씬 안전합니다. 등유중에서도 심지식보다 팬히터가 훨씬 안전하구요 

등유난로 점화시에는 텐트 풀 개방해주시고 냄새 빠지면 닫아주시고 환기용으로 약간만 열어주면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도리어 불완전 연소시 그을음과 함께 석유냄새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일산화탄소 감지기가 없어도 알아차리기 쉽죠(그래도 안전을 위해서 감지기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취침시나 음주시 대비해서)

가스는 상온에서 따로 가열하지 않아도 기화되기 때문에 등유난로 처럼 심지(액체 상태인 등유를 심지에 적셔 공기와 접하는 면적을 넓혀줘서 기화되기 쉽게 만들어줌)도 필요 없고 골고루 사방으로 퍼질 미세 노즐만 있으면 됩니다

당연히 거의 완전하게 연소되면서 물과 이산화탄소로 바뀌죠

문제는 산소가 모자랄 경우 이산화탄소가 되지 못하고 불완전연소하면서 일산화탄소가 됩니다

코베아퀸텀 정도면 준대형 텐트로 분류됩니다 당연히 아무리 잘 막아도 자잘하게 여기저기 공기들어올 공간이 많아서

비가 내려 스킨이 젖고, 스커트 틈새가 물과 진흙으로 막힌다거나 폭설로 공기가 통할 통로가 줄어들지 않는 이상 산소부족으로 인한 불완전 연소가 일어날 확률이 적습니다

대부분의 버너나 가스난로로 인한 사고들은 작은 텐트에서 일어납니다

퀸텀 텐트에 비해 단순히 바닥 면적만 4분의 1정도로 줄어드는게 아니라 높이까지 낮아서 6분의 1이나 8분의 1정도밖에 안되는 체적을 가지게 됩니다. 

그 이야기는 공기를 가지고 있는 부피가 세제곱에 가깝게 작다는 겁니다

똑같은 가스 난로를 켜도, 눈이 완전히 덮힌 퀸텀에서 8시간만에 산소부족으로 일산화탄소가 나오게 된다면, 낚시텐트나 백패킹 텐트는 1시간만 가스 난로를 켜놔도 텐트내 공기를 다 소모하고 일산화탄소를 뿜기 시작할겁니다

텐트가 작은 만큼 공기가 드나들만한 틈도 더 적고요

결론은 

1. 대형 텐트에서는 숯불 화로대만 텐트내로 들여놓지 않으면 질식할일 거의 없습니다

2. 대형 텐트에서는 등유난로든 가스난로든 환기만 충분히 시켜준다면 사고날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3. 작은 텐트에서는 가스 난로도 위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환기를 잘 시켜놔도 갑자기 많은 눈이 내리거나해서 열어둔 창문의 메쉬까지 눈으로 덥히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5. 그래도 체적이 넓어 보유 공기가 많기 때문에 작은 텐트보다는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습니다

6. 캠핑때는 날씨 잘 보시고, 우천이나 눈이 내릴시 환기쪽 시뮬레이션 해봐야 합니다

7. 환기하기로 한 창문은 가족 모두에게 알려서 절대로 닫지 않도록 약속합니다(밤에 춥다고 남편이 환기용으로 열어둔 지퍼를 아내가 닫아버려서 사고가 난 사례도 있습니다)

8. 동계에는 안전하게 큰 텐트에 난로 가지고 갑시다(큰 텐트는 기본 벤트도 달려있습니다 ^^)

역시 좀비니님 정성설명에 박수를 보냅니다^^

zombieni님 등유난로를 집에서 사용하는 건 어떤가요? 산아래 필로티 최하층이라 겨울인 가스비가 40만원 넘게 나와서 등유난로 하나 사보려고 하거든요... 

집에서는 팬히터 추천드려요

zombieni님 쪽지 감사해요~

그래서 전 난로 주변 난로 비슷한 높이에 하나, 머리맡에 하나, 난로주변 벽에 하나 이렇게 놓습니다.

아... 가볍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사실상 별 차이가 없는거군요.

잘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